바위와 물과 소나무의 칠보산
일시 / 2024년 12월 1일
코스 / 떡바위 - 쌍곡휴계소 - 쌍곡폭포 - 활목재 - 칠보산
- 청석재 - 문수암(바위) - 떡바위(12Km)
괴산군 칠성면에 위치한 778m의 산으로 쌍곡구곡을 사이에 두고,
군자산과 보배산과 덕가산과 막장봉과 장성봉을 곁에 두고 있으며,
일곱개의 봉우리가 보석 같다 하여 칠보산이라 하며 옛날에는 칠봉산이었단다.
쌍곡의 절말에서 바라보면 도저히 넘을 수 없는 험한 바위봉 처럼
보이지만 올라보면 길이 편하고 재미있다.
그러한 칠보산을 떡바위에 차를 두고 출발하여 차도 없는
517번 국도를 따라 절말 쌍곡휴계소를 지나 쌍곡폭포를 들르니
섬섬옥수 곱고 맑은 물줄기가 소에 가득한데 풍덩 몸을 던지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눈이 녹아 물을 담북 먹음은 환상적인
겨울로 가는 등로의 풍경에 좋구나 소리에 물줄기는 졸졸 합창을 하니
샘의 창은 숲속의 고요를 깨우고 정한수 같은 정갈한 계곡물을
입안에 꿀꺽 목구멍에 넘기니 이렇게 달고 시원할수가
평지 같은 착각의 계곡길을 힘하나 들이지 않고
활목재를 코앞에 두고 가파른 계단을 올라 활목재에 올라서서 바라보이는
문경세재 쪽의 운해에 입에서 감탄사가 연발로 많은 에너지를 충전!
모닝커피와 간단한 간식으로 휴식을 취한후 계단을 올라서며
만나는 바위들 일곱 봉우리라고 하나 산에 들어서 보면
수많은 크고 작은 바위봉우리와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연속이 었고,
거북바위, 마당바위, 선바위, 말바위, 등등 몇 발짝만 뛰면 내려가는 봉에,
비켜 돌아가는 봉에, 개성 있는 봉우리를 쓰다듬고,
안아주고 올라타고 넘다 보면 지루하다거나 힘든 줄 모르는
보기 드문 명산 중에 명산으로 이런 명산을 품은 괴산군 알만하구나
넓직한 정상 전체가 바위인 칠보산(기암괴석으로 치장을 하고,
명경지수,섬섬옥수로 계곡을 지키고 있는
계곡물, 거대하고, 잘생긴 웅장한 소나무들)을
포용하고 있는 정상에서 하산하려는 발길을 잡고 놓아 주지를 않는구나
마지막으로 동쪽으로 눈길을 주어보니 백두대간의 희양산, 구왕봉, 장성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막장봉으로 뻗어간 능선위로
대야산과 중대봉의 위용에 가슴이 떨려온다.
오르는 계곡길과 하산계곡길이 비슷하면서도 개성이 많이도 다른
하산길 이름을 붙여가며 걷다보니 어느새 마을이 보이는데
떡바위는 보이지를 않고 기기묘묘한 바위군상들이 장승처럼
지켜 서있는 계곡을 다내려서도 보이지를 않아 마을 사람에 물으니
도로곁에 이끼를 잔득 뒤집어 쓰고 있는 넓직한 바위가 떡바위란다.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그래도 험한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를 하고
군자산을 올려다 보고있는 소금강휴계소에서
맛있는 자연산 버섯전골로 배를 채우고 귀경
고사목과 기암괴석과 운해의 조화속에
쌍폭포휴계소 주차장에서 부터 쌍폭포까지 새로운 잔도를 공사중
명경지수, 섬섬옥수를 선녀탕으로 쏟아붓는 쌍폭포
일전에 올랐던 장성봉은 지나치고
오작교에서
선녀탕에서
최고의 물맛을 선사하는 졸졸폭포
활목재 오르는 가파른 등로
바위에 뿌리를 내린 애기 소나무 얼마나 살아야 낙락장송이 될꼬
아무일 없이 무럭무럭 거목으로 자라서 바위를 갈라야지
큰 바위를 짊어진 거북바위
이곳은 6봉
여기가 1봉
요기가 떡바위가 아니라고
이끼바위가 아니라 떡바위라고
요기가 떡바위라고
첫댓글 산방기간만 아니여도 멋진 구간을 탐사하는건데...
계단 데크길도 놓여져 있고 말 그대로 고속도록입니다 ㅎ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