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봄" (작,연출:최진아 드라마투르그:조만수 무대:남경식 조명:김성구 안무:이경은 의상:박인선 음악:이승호 영상:강경호 그래픽디자인:박재현 출연:김정, 이세영, 이준영, 남수현, 송치훈, 박다미, 최강현, 김관식, 이서한, 최수현, 박세은 주관:극단 놀땅 극장: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별점:★★★★★) 2022 창작산실 연극 여섯 번째 작품이다. 얼마전에 "건너 빛나는 으로" 를 봤었던 믿고 보는 극단 놀땅 공연이다. 먼저 2007년 "사랑, 지고지순하다" 를 처음 봤었던 이 극단, 이제는 너무나 애정하는 극단으로 부르며 후기를 시작해 본다. 극장에 입장하면, 텅 빈 무대에 천장에 돌 같은 것만 매달려 있다. 공연이 시작되고 90년대 초반 '학원자주' 를 외치며 투쟁하는 수연과 정운의 모습 부터 그려진다. 그리고, 이어서 30년 뒤 우연히 만난 이 둘의 얘기로 교차 진행 된다. 이 시대를 경험 했던 세대들 에게는 너무나 공감 되는 시대 배경 이다. 언뜻 "돐날" 이 떠오른다. 그렇게 가열차게 투쟁을 했던 그들은 지금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투쟁 스토리만 있었으면 재미 없었을 텐데 여기에 사랑 얘기가 들어 간다. 그런데 결말은 둘이 진정으로 사랑 했는지는 좀 의문이 든다. 특히 이 공연 나무, 고인돌, 개와 늑대 같은 여러 메타포의 사용범도 좋았다. 애정하는 김정, 이세영 배우님의 연기와 케미도 훌륭하다. 배우님들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