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zul.im/0O7t1q
아이들을 가르치는 초등교사 입니다.
바닥까지 떨어진 교권
소리 한번 못지르며 6년을 버텼네요
살다살다 별의별 사람 다 만났봤네요
생각나는대로 써서 순서는 상관없어요
1. (6학년)
코로나시국 비대면수업 당시
화상카메라 연결 해야하는데
잠옷차림+침대에 누워있는거
그거 그대로 보여주게 하는 학부모 있음
애는 늘어지게 자고 있음
비대면 수업도 엄연한 ‘수업’ 인데
세상 어느 수업에
내복을 입고 침대에 누워있음
내복 잠옷은 진짜 백번양보해서 그렇다 치는데
진짜 침대에 누워서 자는 애를
깨우지도 않고 보여주는 부모는
대체 뭔 생각인거임?
참다참다
1. 책상에 책펴고 앉아있을 것
2. 제대로 된 복장 차려입고 있을것
(잠옷이나 내복 입었을경우)
갖춰지지 않을 경우 결석으로 처리한다고
분명 공문 보냄
그 침대에 누워있던 아이 세수도 안하고
여름철엔 런닝에 속옷차림으로 있음…
심지어 6학년임
여자아이들도 다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전화해서
어서 옷 제대로 입으라고
옷 안입으면 결석처리 라고 하니까
그날 밤 애엄마 전화와서 한다는 소리가
“런닝도 옷 인데 옷을 벗은 것도 아니고
입은것이 뭐가 문제” 라고 하셨음
2. (3학년)
반장투표를 하는데
한 아이가 반장이 되고 싶었는데 떨어짐
표차이가 크게 났음
그날 저녁 아이엄마가 전화와서
투표에 문제가 있지 않았냐고
화를 버럭버럭 내며 전화하심
3명이 나갔는데
한 아이가 압도적으로 표를 받았고
나머지는 서너표 받았는데
그게 사전에 분명 문제가 있었을 거라며
화를 내심
“어떤 문제를 말씀하시나요”라고 말하니
계속 백퍼 뭔가 구린게 있다고
문제가 있다고 함
이미 끝내버린 반장선거를 어떻게 할거임
다시 할수도 없고
그래서 다음 학기에
한번 더 도전해보면 되지 않겠냐고 하고
이것도 배움 중의 하나라고 말함
그니까 아이가 학교 돌아와서 계속 울고
밥도 안먹고 있다며 난리 치는데
그걸 진짜 나보고 어쩌란건지…
옆반에는
선생님과 같이 있는 단톡방이 있다길래
나도 알림장이나 공문보내기
사진보내기용으로
우리반 단톡방을 만들고
거기서 단톡반장을 시켜주고 무마시킴
해결하는데 1주일 걸렸음…
3.
(5학년)
수업시간에
배가 고프다고 징징대는 아이가 있음
조금 참으면 점심시간인데
아침 안먹고 왔냐 물어서 안먹었다길래
“그럼 이제부터 아침을 먹고 오면
배가 덜 고플거야”
라고 말해줌
근데 아이가 집에가선
“선생님이 나 아침 먹고 다니래!”
이런 식으로 말했나봄
아이엄마가 애한테
왜 남의가정에 그런소리를 했냐고 따짐
그리고 다음날 수업시간에
자꾸 배고프다고 햄버거를 시켜달래서
저-지금은 수업시간이야
아이-어쩔티비
저- 공부해야지
열심히 공부하고 집에가서 먹어
그냥 이게 끝이였는데 또 집에서 연락옴
“선생님이 우리 애 햄버거 사준댔으면서
안사준다고 하네요?”
정말 어이가 없었음 상황 다 말했음
그니까 그 엄마 한다는 소리가
“그럼 우리 애가 거짓말 한다는 소리인가요?”
4.
(3학년)
급식을 먹고 있는데
애가 밥을 정말 안먹어서
먹으라고 했는데
배가 아파서 못먹겠다함
배아픈데 억지로 먹일수도 없고
억지로 먹였단 문제됨
그럼 조금만 먹던가
먹기 싫으면 안먹어도 된다했음
안먹겠대서 그럼 먹지말라하고
배아프다니
나는 먹던 밥숟갈까지 내려다두고
다른 선생님에게 아이들을 잠깐 맡긴 뒤
보건실 까지 데려다줌
아이부모는 둘다 전화를 안받고
아이에게 조퇴할거냐 물어보니
안한다고 함
나는 아이를 챙긴다고 챙김
계속 배가아프다길래
보건실에 누워있으라하고
부모에게 전화했으나 여전히 안받음
한시간 뒤에 전화와서 애를 데려가고는
저녁에 다시 전화옴
“아픈애를 밥 한숟갈도 안먹였냐”
“밥을 안먹었으니 애가 쳐진다”
“매실이라도 한숟갈 먹이지 그랬냐”
“우리 애는 알약을 못먹는데
알약 먹이면 어쩌냐”
“이렇게 아픈 앤데
나같았으면 병원에 데리고 갔을거다”
“가까운 병원이라도 좀 데리고 가지 그랬냐”
5.
(6학년)
자기 아이가 사과 알러지가 있는데
급식에 사과주스 사과샐러드
이런 거 못 나오게 할수 없냐고
물어보는 부모가 있어서
그건 내 소관이 아니라
어떻게 할수가 없다고 하니
“도대체 하시는 일이 뭡니까” 라고 함
6.
(6학년)
시험을 쳤는데
틀린문제를 틀렸다고 채점 했다고
아이가 기가 죽었을 거라며
많이 틀렸을 때는 채점을 하지 말라고 함
7.
(5학년)
수업시간에 지우개를 자꾸 자르고
바닥에 버리는 아이가 있어서
하지말라고 주의를 줌
근데도 계속해서 하길래
“김철수(가명) 이제 그만해!”
이렇게 아이의 성을 붙여서
이름을 불렀다고
항의전화 받음
“철수야~” 랑 “김철수”는
아이가 정서적으로 느끼는 감정이(?)
크게 차이가 있다라고 했는데
하도 횡설수설해서 제대로는 못적겠음
8.
(5학년)
작년 겨울 길에서
누가 아기 고양이 한마리 주워옴
아이의 마음은 충분히 알겠으나
알러지 있는 학생들도 있고
계속해서 야옹야옹 우는 턱에 방해가 됨
주워온 아이는
자기가 키울 거라고 난리를 침
그래서 잠시 경비실에 맡기자고 그랬는데
계속 안된다며
자기 고양이라며 고집을 피움
부모한테 전화해서 데리고 가라고 했는데
부모는 무슨 소리냐고
우린 고양이 못키운다 그냥 버려라,
애는 고양이 키우겠다 저 고양이는 내꺼다
진짜 이런 적이 처음이라
여기저기 묻고 진땀 뺌
다행스럽게 다른 학년 선생님 중 한분이
자기 언니가 고양이를 좋아해서
키울 거라며 데리고 감
다음날 아이는 고양이가 없어졌단 사실에
자기가 교실에서 키울 거였는데
왜 다른 사람을 주냐고 난리를 침
학교에선 고양이를 못 키운다고
충분한 설명을 해도
그 아이 학년 끝날때 까지 나한테
“내 고양이 버린 나쁜 선생님”
이라고 함
없던 고양이 트라우마가 생김
(그 선생님이 지금은 옆반 선생님인데
여담으로
입양간 고양이는 잘 크고 있다함…ㅎ)
이거말고도 더 많은데 더 있는데
그냥 몇개만 레전드만 간추린거임…
교사도
그 부모에겐 귀한자식임을 알아주시길…
카페 게시글
악플달면 쩌리쩌려버려
칵.cxxxx
울 애가 사과 알러지 있으니까 급식에 사과주스, 샐러드 빼주세요.pa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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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사람들은 지가 진상인지 모르고 다른 학부모 진상이라면서 싫어하더라^^..
와 진심 정신병자 많다;;;;;;;;;;;
진짜 왜 저러냐… 저런 사람들만 애를 낳는거야 애낳으면 저렇게 되는거야 뭐여
지랄염병을하네진짜
하 미치겟다 진짜... 애엄마아빠 혐오 생김 진짜로 나라가 망할듯 저런 븅딱같은 인간만 애를 까니...
충격
시발....부모들이 아주 나서서 애들 븅 만들고 앉았네
미친… 아니 애새끼를 저렇게 오냐오냐 하고만 키운다고??????
진짜 시스템 좀 어떻게 해봐 저런 진상들이 진상짓을 하면 좀 불이익이 가게 좀 하란 말이야 개개인의 도덕심에 맡기기엔 이젠 진상이 너무 많지 않아? 진짜 이런거 볼 때마다 화딱지 나서 못참겠네
대가리에 총 맞았나들... 어우
왜저러는걸까 ㅋㅋ 지능문제인가?
진짜 애도 애인데 다 부모가 쳐 쓰레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질리겠다..
나도 저래가지고 정신병걸려서 병휴직함..
정신과다닌다고 병가쓰는 직장이 어딨냐고 부럽다며 비꼬던 애잔한 여시..ㅋㅋㅋㅋ 그럼 특수목적대에서 4년 장학금받으며 배우고 국가시험까지 통과해서 교사됐는데 일하다가 정병왔다고 국가한테 팽당해야함??!?
개진상개진상 멍청하다
와 진짜 토나오게 싫다..
등신
모지리들이 애는 왜 낳아가지고ㅡㅡ
정신병자들 같애
모자라면 애를 낳지말라고 ㅋㅋ아 존나짜증나…
왜저러는거임????지능 없나
단톡반장...ㅠ ㅋㅋㅋㅋㅋㅋ..
빡대갈들만 애기 낳아서 저러는듯;; 삼진아웃제도 도입해서 학교 못나가고 가정보육하게 만들어야지;;
진짜 부모자격제도 만들라고 오조오억번 말했다
한남 남편이랑 살아서 해조 버릇 닮는거임??
중간에 육성회비남은 혼자 지 국민학교때 이야기하고있넼ㅋㅋㅋㅋㅋㅋ 왜저래 요즘에 촌지받는 선생님이 있는것도 아니고;;; 심 어쩌라고다 옛날 선생들이 그랬던걸 왜 지금 선생님들이 돌려받나요??? 가족도 아닌데 왜 연좌제를 맥이시나요
무식한사람들이 자꾸 애낳아서 저렇게 버릇없게 키우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