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2025.01.15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속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35%)가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33%)보다 2%포인트 높은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높게 나온 것은 4개월 만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3∼1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 더불어민주당이 33%를 각각 기록했다. 조국혁신당(8%)과 개혁신당(3%), 진보당(1%)이 뒤를 이었고, 태도유보 응답은 17%였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보다 높았던 건 2024년 9월 4주 차 조사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국민의힘은 28%, 민주당은 26%를 각각 기록했다.
약 4개월 만에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높은 정당 지지도를 기록한 셈이다.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이후인 2024년 12월 3주 차 조사에서 26%를 기록했다가 1월 2주 차 조사에서는 6%포인트 상승한 32%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 지지도는 2024년 12월 3주 차 조사(39%)보다 3%포인트 내린 36%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에 대해서는 민주당 이재명이 28%로 가장 높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3%), 홍준표 대구시장(8%), 오세훈 서울시장(6%),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 장관, 홍 시장, 오 시장, 한 전 대표 등 보수 진영 후보 적합도를 합치면 32%로 이재명의 28%보다 4%포인트 높았다.
대통령선거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 각각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도 이재명이 ‘호감이 간다’는 응답을 37%를 받아 가장 높았다. 이어 오 시장(28%), 한 전 대표(24%), 홍 시장(24%), 안철수 의원(19%) 등의 순이었다.
이재명은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61%를 받았다. 오 시장은 68%, 한 전 대표는 71%, 홍 시장은 73%, 안 의원은 77%를 각각 기록했다.
15일 체포된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59%로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36%)는 응답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