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는... 3편까지만...ㅜ
실은... 2편이 끝이였는데..
요청<요청이라 쓰고 협박이라 읽는다.
에 못이겨.. 길게 쓰게 되었네요...ㅇ-ㅇ 에필로그 지만. 번외는 이거랑 다음거 하나로 마무리 할려고 합니다~
...흐음.. 밤에.. 뒷통수 조심 해야 겠어요~
< 흐음... 이거 번회 맞나요? 늘 에필이랑 번외랑 헷갈립니다...ㅡ.,ㅡ...>
번외, 월이가 모르는 비화의 사건 은폐(?)
교실에 묘한 분위기가 감돈다.
힐끔- 힐끔- 묘한 분위기를 만드는 두 사람에게로 가는 막을 수 없는 시선.
그들의 눈에는 암울함이 비친다. 신학가로 접어든 이때 하필이면 이 두사람과 같이 1년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말이다.
얼이 나간듯 멍한 눈으로 창가에 앉아 천창을 보며 입을 벌리고 있는 두 사람.
노지현, 신동화.
현 성립고등학교을 손에 쥐고 있는 학생들이 였다. 비화의 부재를 틈타서 말이다.
그런데 그들이 이렇게 넋이 나간다니..
따뜻한 봄 바람이 그들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장난을 친다.
" ....노지현님!! 신동화님!! "
" ....... "
뒷문을 굉장한 광음과 함께 열고 우르르 들어오는 건강한 체격의 학생들.
그들의 눈에는 묘한 흥분이 어려있었다.
멍한 눈동자로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 지현과, 동화에게 의문을 갖기도 전에 흥분한 이유를 그들에게 질문 형식으로 바꿔 말한다.
" 노지현님!! 신동화님!!! V.E님은 어디에 계신겁니까?! 약속대로 1년이 지났으니깐 돌아 오시는 겁니까?! "
그 학생의 말에 멍하니 있던 두녀석의 신형이 움찔 거리더니 입에서 작은 욕지거리가 튀어 나간다.
" ...씨발.. "
" ...망할 자식. "
" ..예? "
그들의 욕에 흥분한 기색으로 의문을 토하는 학생들, 그들을 바라보지도 않고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입에 물고 불을 붙인다.
" ....후- 암울하군. "
" 이거 어면한 배신인데 말이다. "
" 쿠쿡- 그런데 그 새끼는 모른다는게 문제지만. "
" 내말이.. 아~ 암담하군만, 어떻게 된게 첫 친구들은 이리 내팽겨 치는건지. 무심한 새끼. "
" ...예에에? "
의문을 가진 학생의 목소리에 지현이 담배를 깊이 빨고는 연기를 후- 뺃었다.
분명 비화가 있었다면 손바닥이 뒷통수를 향해 날라 왔겠지만 지금은 그녀가 없다는것이 문제라면 문제 였다.
" ...어제 전화가 왔다. 천비화 그녀석에게. "
" 정말이십니까?!!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오신다시죠?! 아뇨! 이미 오셨겠지요?!! "
" 미친... 그 새끼... 자기 남편 있는 곳에 있겠단다. "
" 그렇습니까?!! 벌써 오셨..... "
" ...에에에에에?!! "
" 에엑?!! "
" 네에?!! "
남학생들의 목소리가 동시에 터졌다.
지현은 무표정한 얼굴로 담배연기를 들이켰고 동화가 킥킥 웃으며 지현의 말을 잇는다.
" 키킥- 한마디로 여/기/로 돌아오지 않으시겠단다. 우리의 잘나시고 도도하신 V.E님께서. "
동화의 말에 남학생들의 얼굴에 서려 있던 흥분과 기대감이 점차 무너지더니 어깨가 축 늘어난다.
언제나 그들이 지나다니면 흠짓흠짓 두려움에 물러나야 했었지만.. 지금은 주인에게 버림받은 불쌍한 강아지 같은 모습에 왠지 측은해 진다.
" ....어째서 말입니까?!! "
" 키킥- 말했잖아, 남편이 거기에 있다고. "
" .....으득!!! 세계 서열 5위 진은월!! 이 개자식을 그냥!! "
남학생들이 분노에 찬듯 이를 갈았지만 그들의 실력으로 진은월의 옷자락 하나 건들 수 있는지 의문이다.
" 쿠쿡- 어쩌겠냐? 제멋대로 우리의 도도하신 포커스 님께서 정하신거니. "
지현의 눈이 번쩍인다. 기묘한 감정이 눈동자에 얽히는 것이 보인다. 화났다.
일동의 몸이 움찔거리는것이 보인다.
" ...저, 저희는 가보겠습니다!! "
" 그래그래~ 빨리 가봐라~ 지현이 화나는것 같다. 크크크! "
" ..예옙!! "
물밀듯 빠져나가고 적막감이 도는 교실. 동화는 지현의 눈동자에서 분노의 기색이 가라앉는것이 느껴지자 입을 열었다.
" ...크크.. 안온다면.. 부를까? "
동화의 말에 지현이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비벼끄고는 새로운것을 물며 불을 붙였다.
" ...어디서 부터 쓸까? "
알아 들을 수 없는 대화, 하지만 동화는 그럴 줄알았다며 키킥 웃는다.
" 바로 옆에 공고 부터. "
" ..... 정했으면 바로 시작하자고. "
" 크크크크! 그거 좋네~! "
몸을 일으키는 두 사람. 지현이 어디론가 통화를 한다.
" 애들 모아. 우리의 제멋대로 도도한 공주님께서 나타나실때까지 고등학교를 쓸고 다닌다. "
두사람은 생각했다.
자신들의 도도한 포커스께서 몇번째 쯤에나 자신들의 눈앞에 나타나실지..
.
" ....아윽.. 아파.. "
동화의 아픔이 배어나는 목소리에 지현이 웃는다.
" 입열지마 새꺄, 입 찢어졌잖아. "
" 쌍..!! 하필 동산고 새끼가 그 상태에서 덤빌지 누가 알았어?!! "
" 누가 함부러 등보이래? "
" ..씨발! "
동화가 입가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지만 통증이 느껴졌는지 인상을 쓰며 손을 내렸다.
" ...오늘도 안오는건가? "
" 그런가 보네. "
운동장을 내려다 보는 그들. 주변 학교를 쓸어버리기 시작한지 벌써 보름째. 미묘하게 서열에 변동과 함께
학교서열이 달라진다. 주변의 학교가 성립고를 건들이지 않았던 그 첫번째 이유. 세계 서열 0위 V.E가 그들의 편이라는것이 암묵적으로
증명되었음.. 그것만으로 이유가 충분했다. 그런데 그런 V.E가 사라진 후 성립고가 다른 타 학교를 치기 시작했다.
선전포고도 없이 시작된 싸움. 허나 다른 학교들은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다. 성립고에서 튼 둥지를 제일고로 옮겼다는것은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V.E의 전 둥지를 건들일 수 없었던것이다.
" ....아아... 오늘은.. 날이 아닌가 보지. "
" 쿠쿡- 그러게 오늘은 다른 손님이 찾아 오셨네. "
" 그러게 말이다. 드디어.. 주변 학교가 제대로 움직일 모양이군. "
그들은 창문넘어로 내려다 보이는 운동장으로 서서히 들어오는 많은 숫자의 성립고의 학생이 아닌 타 교복을 보고 진하게 웃는다.
" ....저들이.. 8번째 희생자 인 모양이군. "
...뭐, 이들의 예상에 '변수'가 없다는 조건하에 말이다.
.
" ....여~ 여긴 어연 일로 행차 실까? 음? 그것도 한학교가 아니고 연합이네? "
" 크크큭! 이거 아주 영광이군. 우리 성립고 하나를 치기 위해 이렇게 많은 학교에서 소수 정예로 보내 주신다니! "
여유가 흐르는 낮짝으로 자신들과 대치 하고 있는 그들을 바라보고 있지만 실장 속은 그렇지 않았다.
건물 위에서 볼때는 몰랐다. 하지만.. 애들을 끌고 운동장으로 내려 왔을때 알수 있었다.
자신들의 손에 깨진 학교들, 그리고 앞으로 쳐야 하는 학교의 학생들이 모였다는것, 수가 많은것도 아니였다.
하지만.. 그것이 문제 였다. 고르고 고른 초 소수 정예. 그들 사이에는 각학교의 짱들이 모였다는것이 의야 했지만
지금은 그런것을 신경쓸때가 아니였다.
오늘은... 죽을각오를 하고 싸워야 한다. 묘한 부담감과 기대감 흥분감이 성립고 학생들을 감싼다.
건물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학생들. 손놓고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선생들. 관객은 충분했다.
" 크크크! 긴장 하셨나? 겁먹으셨나 보지? "
" ....... "
동화의 빈정거림에도 침묵을 고수 하는 그들. 지현과 동화가 서로를 바라보고 의야 한듯 고개를 으쓱했지만.
장난은 여기까지 였다.
지현과 동화가 피식 웃고는 동시에 입을 열었다.
" ...이 정도면 대형 사고? "
" 당연하지, 크크크큭!! 확실하게 해라 애들아!! 이번에야 말로! "
그들이 몸을 낮추고 오른발을 뒤로 빼 땅을 박 차고 달려가며 중얼거렸다.
" 우리들의 도도하신 포커스께서 오실것을 약속한다. "
.
어쩌면.. 이 싸움은 승패가 정해진 싸움일 수도 있었다.
필사적으로 싸워도 각학교의 소수 정예를 감당할 자신도. 2일꼴로 한학교를 친 만큼 싸인 피로가 그들을 짓눌러 왔다.
시간이 지날 수록 밀리는것이 느껴졌지만 지현은 휘두르는 주먹을 멈추지 않았다.
앞에 보이는 남색 교복 학생의 얼굴에 주먹을 넣지만 이름 꽤나 날리던 자였는지 쉽게 막히는 주먹.
남색 교복을 입은 학생이 그의 팔을 잡고 꺾어 등뒤로 넘겨 버린다.
" ...으윽!! "
땅에 나자빠 져버린 지현, 허리가 아파왔다. 남자의 생명은 허리 이란 말이다!! 소리치고 싶었지만 성대가 울리지 않는다.
자신을 내려다 보는 남색 교복을 보고는 인상을 찡그렸다.
" 제기랄..!! 원산고 포커스, 조원석! "
" .....패배를 인정하겠나? "
그의 말에 지현이 몸을 일으키며 주변을 바라보았다. 성립고.. 이런 확실하게 졌군. 그가 작게 내뺃었다.
서 있는 학생의 수는 터무니 없이 적었다. 동화 역시 숨을 헐떡인 채 땅에 누워 있었다.
지현은 동화에게 다가갔다. 특별한 제제를 가하지 않는 남색 교복의 포커스. 지현이 누워 있는 동화를 발로 툭툭 친다.
" 새꺄! 발 치워! "
" 미친놈 벌써 뻗었냐?! "
" 니 뻗는거 나도 봤거든? "
" 쿠쿠쿠쿡.. 그렇긴 그렇지... 오겠지? "
" 당연히 와야지! 안그러면 우리 바로 퇴학감이다! 새까! "
" 후후- 반드시 올거다.. 이정도로 일저질렀으면. "
" 그래그래. "
지현이 팔을 내밀자 동화가 그손을 잡고 일어난다, 교복에 묻은 먼지를 털고는 지현이 선두에 서있는 남색교복의 원산고 쌍 조원석을 향해 입을 연다.
" ...성립고 현 포커스. 서열 118위 노지현. "
" ...성립고 현 세컨드. 서열 120위 신동화. "
그들이 자조적인 웃음일 짓는다. 싸움이 멈췄다. 그리고 기다린다. 그들의 패배 선언을.
" 패배를 인정하는 바이다. "
" 패배를 인정하는 바이다. "
이상했다. 그들이 패배를 인정하면 보통은 상대방들의 함성소리가 들려야 해야 하것만.. 아무것도 없었다.
시작과 같게 무거운 침묵. 마치 당연한듯. 당연히 이뤘어야 했듯..
" ......명령을 완수 했습니다.. 우리들보다 더 높은곳은 정상에 계신 분이시여. "
원산고의 포커스의 말.
지현과 동화는 본능적으로 몸을 흠짓 거렸다.
질서 없이 엉킨 서열인들이 움직인다.
모세의 12가지 기적중 홍해가 갈라졌듯 하나둘 스스로 길을 턴다. 질서 없듯 갈라졌지만 그 길만큼은 반듯하게 쭉 이어졌다.
그리고 그 길 끝에서 다가오는 검은 신형. 동화와 지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알고 있었다. 누군지.. 그래도 확인하고 싶은 것이 마음이였다.
그들의 육안으로 확인 할 정도로 다가온 검은 신형. 민소매 가죽 옷이 가슴 라인을 살리고, 하체 역시 햇빛을 받아 더더욱 윤기 보이는
검은 색 옷이 다리 라인을 숨김 없이 보여 준다. 같은 색의 검은색 코트, 어깨 아래로 살짝 흘러 내린듯한 코트, 원래 옷이 그런듯.
양 어깨에 금색 작은 사슬이 더이상 흘러내리지 않게 가슴위로 가로지르며 어깨자락을 붙잡고 있었다.
아랫쪽은 두 갈래로 갈라지며 바람에 휘날린다. 여유있는듯.. 산책을 나왔다는듯 한 걸음거리로 그들 사이를 도도하게 걸어오고 있는 그녀.
누군지... 잘안다.
작은 얼굴에 새하얀 피부, 검은색 옷보다 더더욱 검은 긴 생머리에 진분홍빛 도톰한 입술... 그리고.. 아름다운 보랗빛 눈동자.
고요한 눈동자 속...
지현과 동화에게서 멈춘다. 산책온듯한 발걸음 역시. 그리고.. 더더욱 진해지는 미소.
" ...세계 서열 0위 V.E님의 명을 완수 했습니다!!!! "
동시에 무릎을 꿇고 한 손을 가슴에 올리며 대답하는 다른 학교 학생들의 하늘을 찌르는듯 한 목소리에 성립고 역시
정신을 차렸는지 쓰러져 있던 놈들이 벌떡 일어난다. 지현과 동화가 무릎을 꿇고 한손을 가슴에 올리자 그들 역시 따라하며
다른 학교 학생들의 목소리에 지지 않을 만큼의 큰 목소리로 자신들의 도도한 포커스를 맞이 한다.
" 세계 서열 0위 V.E님을 뵙습니다!!! "
일어나라는 말이 없었기에 아직까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그들.
느껴진다. 그녀의 눈빛에 자신들에로 향하고 있단느것을.. 무서우면서도.. 웃음이 나오는것은 어쩔 수 없다.
고개를 숙이고 있음에도 그녀가 말대신 일어나라는 손짓이 공기의 진동을 타고 전해 진다.
착실하게 절도 있는 동작으로 명을 따르는 그들.
" ....고개 들어. "
숙였던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름다우면서 바라보는것만으로도 손에 땀이 축축하게 베어 온다.
" ...쿠쿡- 아주... 귀여운 짓을 했더군.. 참 깜찍했어.. 그래서 잠시 지켜 봤지만..
항의가 계속해서 들어오는거 있지.. 그래서 움직였는데.. 어때? 재미 있었어? 응? "
웃으면서 부드럽게 물어온다.. 지현과 동화는 몸을 흠짓 거렸다.
...그녀가 돌아오면 당연히 보복은 예상했지만... 늘 무서운것은 어쩔 수 없다.
"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
지현이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대답했다. 비화가... 진하게 웃는게 느껴진다.
" .....아아.. 그런대로? 응? 만족하지 않았겠네? 그렇지? "
" ...으윽! 알았어!! 우리가 잘못 했다고!! 그런데 그러는 너도 잘 못 했잖아!!!! 약속 기간은 1년이였는데!!
보름 전에 아무렇지 않게 전화 한통화로 일방적인 통보하고 뚝 끊었잖아!! 얼굴 한번 안비추고!!
그래서! 짜증나서 일한번 저질렀다!! 니가 우리 친구냐?!! 앙?!! 이건 어면한 배신이라구우우우우우~!!! "
동화의 목소리에 창백해 지는것은 운동장에 있던 성립고를 제외한 나머지 였다.
그들에게는 너무나 생소한 광경이였으니.. 무리도 아니였다.
그들을 더더욱 놀라게 만든것은 무리도 아니라는듯 웃음을 짓고 있는 V.E 였다.
" ......그래서? "
" ...야야!! 천비화!! 너 끝까지 뻔뻔하게 나갈꺼야?!! 응?!! 우리가 이렇게 분수에도 안맞게 힘든 몸 이끌며 2일에 한번씩
싸움판 벌인줄 알아?!!! 너 진짜 너무한거야!!! 망할 자식아!! 친구가 이런짓까지 했으면 알아서 와줘야지!!!
선물 한다발 사들어 오는것도 모잘라서!! 우리를 밟아?!! 이 나쁜자식!! 쓰잘대 없는 놈!!! 남편생겼다고 친구 버리는 놈!! "
동화의 말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비화의 미소는 진해 진다.
왠지 모르게 지현이 불길한 느낌을 받자 본능에 따라 동화의 입을 손으로 막는다.
" 해삼!! 멍게!!!! 바보 자식!!!! 의리도 없는 놈!!!! 주먹만 쌘 무식한 기지배!!! 옷꼬라지는 그게 또 뭐냐?!! 봄이거든?!!
아주 검은 색으로 도배를 했구만?!! 앙?!! 어쭈?! 어깨까지 내려?! 남편이 그런게 하라고 시키....우웁!!! "
" ...입닥쳐!! 신동화! 죽고 싶어?!! "
우웁! 거리며 반항하는 놈을 잡기에는 아까의 싸움으로 힘이 빠졌는지 지현이 힘겨운듯 보이자 주변에 있던 성립고 일진들이
창백해진 얼굴로 입을 틀여 막고는 죽은 시체를 보는듯한 인상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무렇지 않은듯 아직까지 웃고 있는 그녀.. 그것이.. 더 무서웠다면.. 누가 믿을까?
" ........쿠쿡...! "
" ..-흠짓!-.. "
" 의리 없는 놈? "
" ..-흠짓!--.. "
" 쿠쿠쿡- 주먹만 쌘 무식한 기지배? "
" ..-흠짓!!-.. "
" 옷꼬라지는 그게 또 뭐냐, 봄이거든? 아주 검은색으로 도배를 했구만, 앙, 어쭈, 어째까지 내려, 남현이 그런거 하라고 시키...
여기까지 였지만... 그 뒷말은 '그런거 하라고 시키냐? 앙? 이 망할 놈아?!!!' ...겠지? 그렇제 지현아? 동화야? "
" ....-흐으으으음지이이이잇!!!-.... "
웃으면서... 세상에 둘도 없을 저런 천사 같은 미소를 지의면서 말하는데... 소름이 끼칠 만큼.. 무섭다!!
" ....자, 잠시만..!!! 비화야? 음? 우리 말로 할까? "
지현의 말에도 비화는 싱긋 웃는다.
" ...30초 줄께, 말해봐. "
" ...에음.. 그게... 우리가 나름 너한테 섭섭한 감정있었다는거 알지? 그래 알리라 믿어.
그래서 저지를 건야? 다른 의미는 없었어.. 우리가 니 친구잖아? 안그래 동화야? "
지현이 일진들에게 눌려 땅에 누워있는 동화에게 묻지만 동화의 눈빛은 심상치 않다.
" 미친!! 우리가..... 으아아아악!!! 씨바아알..... ...노지현.. 씨발.. 니 말이 맞다.. 맞아.... 발 때 새끼야!!! "
헛소리를 지껄이는 놈의 머리를 사뿐히 쯔려 밟아 주시는 지현의 발.
지현이 어색한 미소를 지의면서 비화를 바라본다.
" ...30초가 훌쩍~ 넘었네? "
" ....-흠짓!-...그, 그러냐? "
" 응, 그러네... 흐음.. 내 친구니깐.. 봐줄께. "
" 고, 고맙다... "
" 이제 끝난거지? "
비화의 말에 지현이 응?하며 되묻는다.
" 변명.. 끝난거지? 그렇지? 그러면 이제 제대로 청산 해야 겠네? "
방긋 웃는 그녀가.. 무섭다..
" ...비화...야!! "
" 첫째. 항의로 나를 귀찮게 한것. "
" ........ "
" 둘째. 이 몸을 집적 이리로 행차하게 만든것. "
" ....... "
" 셋째. 참으로 깜찍하고 귀여운 짓을 한것. "
" ....... "
지현은 비화가 말하는 숫자가 길어질 수록 수명이 짧아 지는것을 느꼈다.
" 넷째. 동화의 발언. "
" ...그, 그건!!! "
" ...아아.. 추가.. 다섯째. 내 말에 토다는것. "
" ...!!!... "
지현은 말도 안돼!!그건 억지야! 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꾹 참고 그녀의 말을 기다렸다.
" 여섯째. 내 앞에서 함부러 배신이라는 말을 짓거린것. "
" ....... "
" 일곱째. 그날.. 내가 전화한날.. 누가 먼저 전화 끊으래? "
" ...응?...."
" ....난 분명히.. 뒷말에.. ' 조만간 놀러갈께.. ' 라고 말할려는 순간.. 전화가 뚜욱~!! 끊긴거야! "
비화과 과장되는 몸짓으로 말한다.
그녀의 얼굴이 너무나 순진 무구 해서.. 잠시 얼이 나갔지만 곧 땀을 질질 뺏다.
" ...그리고 마지막~! 대망의 여덟번째~!! "
활짝 웃으면서 기대된다는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겨서 그들 앞에서 멈춘다.
후웁.. 하고 숨을 들이키는 그녀..
그리고..
" 너희 때문에 오늘 나의 월이랑 데이트 약속 취소 됐잖아!!! 이 망할 놈들아!! 죽어 버려!!!! 니들이 그러고도 친구냐?!! "
" 아악!! "
" 윽!!! "
동시에 뻗어가는 주먹과 발차기에 맞은 그들이 뒤로 물러났다.
웃는 얼굴은 거짓이라는듯 나 짜증났어! 라는 얼굴로 그들을 쏘려 본다.
그들은 멍하니 그녀를 바라보았다.
....결국.. 자신들이 쑈한거란 소리잖아? 그리고 그녀가 온 이유가... 데이트 약속이 취소되서 화가 나서어어어어?!
" ......아주 병원에 입원 시켜주마!!!! "
" ...자, 잠깐만!!! "
" 우리가 잘못 했어!!! 말로 하자! 응?!! "
" 포, 포커스!! 저희들은!! "
" 저희들은 시키라고 해서 한것 밖에 없습니다!!!! "
" 살려주십시오!! 포커스!! 저희 고3입니다!! "
성립고 일진들의 자신들만은 살려달라는 목소리에 지현과 동화가 낮게 쏘려 봤지만.. 살아야 한다! 라는 생각에 그들의 눈빛을 무시한다.
" .......시끄러워!!! 다 니들 팔자야!!!!! 세계 서열 0위의 이름으로!!! "
" 하명하십시오! "
비화의 목소리에 대답한것은 그녀가 부른 일진들.
" ..자, 잠시만!!!! "
" 제바아아알!!! "
거의 절규에 가까운 지현과 동화의 목소리..
그들의 목소리에 비화가 방긋 웃는다.
" ........밟으세요♡ "
" 명을 받듭니다!!! "
그들의 목소리가 울린것은 두말 할것 없었다.
비화가 그것을 3자가 보듯 재미 있게 바라보다 주머니에서 느껴지는 핸드폰 진동에 발신자 번호를 확인하고는 활짝 웃는다.
" 월아! "
" 아아아악!!! 망할!! 천비화 이 자식아!!! "
[ 어디야? 어디로 사라진거야?!! ]
" 으흑!! 살려주세요~!! 포커스!! "
월이의 높은 목소리에도 비화는 싱긋 웃고는 기쁘다는듯 말했다.
중간중간에 울리는 그들의 비명소리에 비화는 송화기를 손으로 막았다.
" 헤헤~ 걱정하는거야? "
[ 당연하지!! 거기 어디야?!! 왜이렇게 시끄러워?!! .....씨발... 데이트 약속 취소했다고 나이트같은 곳에 짱박혀 있는거는 아니지? ]
" 아아아아아악!!!! 새꺄! 똑같은데 밟지마!! "
" 당연하지, 여기 시내라서 시끄러운거야~ "
[ 시내라고? ]
" 빌어먹을!!! 씨발!! 으윽!! 새끼야!! 같은곳 때리지 말라고!! "
" 응. "
[ 많이 시끄럽군. ....블루 카페에 가있어. 지금 그리로 갈테니깐.... 시간 되지? ]
월이의 말에 비화의 눈이 커지더니 활짝 웃는다. 데이트 신청인것이다.
" 당장 갈께!! 거기서 봐!! "
[ 쿠쿡, 그래. ]
전화를 끊고 서열인 하나를 부른다.
" 전치 4-6주 만들어 놓고 병원에 처박아 놔, 아아.. 병원비는 내 이름을 달아 놔. "
" 알겠습니다. "
비화는 등을 돌려 걸어 간다.
뒤에서 들리는 처절한 비명소리를 무시하고 말이다.
" 망할!!! 천비화아아아아아아─────!!! "
" 니가 그러고도 친구냐아아아아아아───────!!!! "
그 말에 발걸음을 멈춰 고개만 돌려 상큼하게 말한다.
" 응, 꼬우면... 나를 이겨봐. "
도발적인 미소를 지으면서 말이다.
병원에 입원하게 된것은 두말할것 없는 그들.
" ...쿠쿡. "
" 무슨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
부드럽게 묻는 월이를 향해 비화를 밝게 웃으면서 자신 앞에 있는 파르페를 한숟가락 떠먹는다.
" 그냥~ "
" ...싱겁기는.. 칠칠맞게 이런거나 묻히기는. "
맞은 편에 앉아 있던 월이가 일어나 건너편에 앉아 있는 비화의 턱을 잡고 도톰한 입술 옆에 묻어 있는 아이스크림을 자신의 혀로 훔친다.
비화가 얼굴을 붉히며 수줍게 말한다.
" ...고마워. "
" 쿠쿡- 귀엽기는. "
진하게 웃으면서 이번에는 입술을 훔치는 그.
황홀하면서도 달콤한 그의 입술을 받아 들이는 비화.
이미.. 머릿속에서는 동화와 지현에 관한 것은 잊은지 오래다.
...훗날... 그녀의 졸업식이 다가올때쯤.. 비류에게서 온 작은 심술 굳은 비화의 졸업식 엉망으로 만들이 작전(?)에 동참한것은..
아무래도.. 이것에 대한 소심한 복수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 천비화!!! 너 밤길 조심해라!!!! "
" 씨발!!!! 진은월 이개자식아!!! 니 마누라 관리 좀 잘해봐!!! "
잊혀진 그들의 목소리가 성립고 운동장에 울려 퍼진다.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번외 ]
서열계문제아!천비화 그녀가...남장을?![번외 1, 월이가 모르는 비화의 사건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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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재밋어염!!이제 안올리실쭐알앗는데..ㅠ너무행복함>ㅁ<이거 계속 쓰면안돼요??ㅜ
....차, 참아 주시 옵소서!!! 계속 쓰라는것은 제게 너무 가혹해요ㅜ!!
헤헤헤 행복해엿!!!>< 다음편도 기대엿!!>< 꺗!! 헤헤헤 재미써영어어엇~ 끝이라니..ㅠㅠ 슬퍼여.. 그래도,, 다음소설 기대할게엿!끄하하핫!! 동화랑 지현이 불쌍해여..ㅠㅎㅎ
냐!하!하!핫! 다음... 소서얼....;;;
빨리 올려주세요..^-^
...네...<저는 의외로 님이 무서워요...ㅜ 아, 기분 나빠 하시지는 마시고.. 악의는 없습니다..;;
우헤헤헤헤헤헤헤./..........비화너무재밋엇어요!
남장 물이 점점 코믹 물로 변해가는것은 제 착각일까요ㅇ-ㅇ?
ㅋㅋㅋ 넘넘 재미있어여~
우후후후훗~ 감쏴 합니다아아아아~
비화의 웃음...무섭고 소름끼치는 웃음...^-^ 다음소설은 쓰고 계시죠~?아니다 묘운님은 준비가 철저하지니깐 써 놓으셨겠네요~?^-^만약에 써 놓으셨으면 5일안으로 26일까지~아니...시험기간 이니깐...28일까지~이번에보다 더 많이 쪽지를 보내 드리겠습니다~♬아,그리고 쪽지의 <> ←는 잊지 않았습니다^-^잘 기억 하고 있습니다^-^그리고 다음 소설은 비화의 아들딸...비월하고....또....화월!그애들로 이어 지는 거예요?만약에 아직 쓰지 않으셨으면 비월,화월의 소설로^^소설 쓰는 것은 최소 5월 중순까지 입니다~~^-^
저도 폭탄쪽지를 보내볼까요? ㅋㅋㅋ
....쿠, 쿨럭! 그,그 이야기는!!!! 독자님들의 상상에 맞긴것으로 끝난겁니다!! .......... 살려주세요<응?!!
....쿠, 쿨럭! 그,그 이야기는!!!! 독자님들의 상상에 맞긴것으로 끝난겁니다!! .......... 살려주세요<응?!!
재미있어요~~~역시 우리의 포커스 비화...무섭네요~ㅋ
그렇죠.. 이 소설의 캐릭터중 막강 사악은... 비화 라는거~
ㅎㅎ 너무 재미있어요~ ㅎㅎ
후히히히히~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부끄럽잖아요오오오>/_/<!
8등이구나아~ ㅋㅋㅋ 10등 안에 든것만도 다행이야... 나중에 조회수가 400으로 오를텐데 ㅋㅋㅋ 그리고 천비화 무서워.... 진은월 조금만이라도 잘못하면 죽을것같아..... 어어어어어 9등으로 밀렸다....
비화 무섭지요... 하지만!!! 월이가 나름 비화를 잡고 산다는거~! 크큭!
넘잼있어여..^^다음소설기대할께여..ㅋㅋ이제시험기간이네여 '서열계 문제아!그녀가...남장을?!'보고계신분들 모두 시험잘치기를...^^
....미쳤어요!!! 저는 고 1입니다!! 내신 등급에 신경써야 하는데!! 여기서.. 여기서... .소설을.. 으아아아아악!!!!!
넵~ ㅎㅎ 좋은 말씀 감솨 합니다,,~ ㅎㅎ 님두 시험 잘 치세요ㅠㅠ 공부 해야 되는데.
꺄아!! 진짜 재밌어요..ㅋ
우히히히힛!! 감사 합니다~ 역시 소설 쓰는 사람에게 이런 한마디 정말 가슴 울립니다~
ㅋㅋ 역시 비화는 터프해요~~^^
터프걸 비화~ 쿠쿡~!!
ㅋㅋ 역시 비화짱~~~
괸히 짱먹었겠습니까? 원래 소설에서는... 후후후훗- 제가 나름 비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 쿠쿡- 짱으로 만들었습니다.
빨리빨리><ㅎㅎ 번외!! 근데..ㅠㅠ 에필로그 마져이어주시면안되요..??ㅠㅠ 너무궁금.........!!!!
... 아.. 그건 말씀 드렸다 싶히... 독자님들의 상상에 맞기기 위해 쓰지 않을 생각....돌 내려 놓으세요!!!!
아무리그래도.... 마저!!!!!!!!!!!!하시는게....^^~~~
ㅋㅋㅋ 잼있어요.. 월이와 비화의 이야기..ㅎㅎㅎ 그런데.. 친구를 헉..
엑스트라의 비극이죠..쿠쿡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알면 가만히 있겠습니까? 절대 아니죠~ 네버어어어어~
꺄아아악 오랜만이예요!!
반갑습니다~ 소환♪님^^~!
ㅋㅋ 넘 재밌어요~! 월이가 모르는 이야기..ㅎㅎ 이거 은근히 스릴감이 오는 데요..ㅋㅋㅋ
꺄~~ㅋㅋ 비화 대단하당!ㅋㅋㅋ 그런일이 있었군!!ㅋㅋ
아아아악!!!!!! 몇일동안 안들어와서 이것을 빨리 못보다니!!!!!! 말도안돼~~!! 그런데 우리의 비화양과 은월군은 사람이 닭털을 날리며 날아가는 꼴을 보고싶은가봐요~♡ 헤헷~ 담편도 기대할께요~
기대할게요^ㅇ^ㅎ 설마다음편이끝이라고하면 저도 글쓰는걸무지좋아해서요!^ㅇ^/
이게 끝인가요?묘운님 그냥 비월과 화월의 이야기 쭈~욱 이어가 주시면 안 돼요?
넘 잼있어요~~
재밋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