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각급 학교들이 ‘막장 졸업식’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으로 교복찢기 등 졸업식 추태가 사라지고 학생, 교사, 학부모가 어울려 추억을 나누는 건전한 졸업식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졸업식을 한 강릉 율곡중을 시작으로 도내 636개 학교가 23일까지 잇따라 졸업식을 거행한다.12일 졸업식을 갖는 춘천 소양고는 지난해에 이어 축제형식의 졸업식을 개최한다.‘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그레듀에이션 졸업 페스티벌’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졸업식에서는 각종 동아리 공연을 비롯해 영상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같은날 졸업식을 여는 춘천 봉의여중의 경우 1∼9반까지 반별 추억 동영상을 졸업식에서 상영해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새긴다.원주 교동초는 오는 13일 졸업식을 1부 졸업식, 2부 레크리에이션으로 진행한다.2부에서는 학급별 노래자랑과 도전 골든벨, 카드 쌓기, 졸업생 추억의 동영상 시청, 난타 공연 등이 구성된다.졸업생들은 부모에게 쓴 감사 편지를 전달하고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학급별로 작성해 복도에 게시한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학교별로 새로운 졸업식을 운영해 건전한 졸업식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며 “올해도 민병희 도교육감이 직접 졸업생들을 위한 영상메시지를 제작해 학교별로 전달해 졸업을 축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승훈 lshoon@kado.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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