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첫번째는 유일하게 FEBA에 있을때라서 큰 일은 없었는데요....
동민이 GP에서 총질한날이었죠....그날 청대 경기 보고 브라질에 진것때문에 "이런 ㅆㅂ"이러면서 잠을 잤죠....
하지만 새벽....실제 상황일수 있다고...일단 더블테이블까지 걸리고 라운드하우스나 화스트페이스를 기다렸지만....
알고보니 뭐 후임 하극상이라나??그래서 상황해제....
더웃긴건 TV에서 하는 말대로라면 이미 최소한 라운드 하우스까지는 걸려야 정상인데 새벽에 이미 상황해제...ㅡ,,ㅡ;;;
GP사건 음모론에 귀가 뚫리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TV에 나온대로라면 아침에 BT걸릴때까진 상황해제가 되면 안되거든요...
두번째.....이때부터는 전방 투입한뒤에 일어난 일입니다....일단 제 보직은 통신병입니다...임무는 후반야 순찰이구요^^;;
OP쪽에서 어느 무개념 이등병...물론 제 후임이었지만 전방간뒤에 전입온 애였고 전 전방제대였기 때문에 어차피 얼굴도 못본
후임인지 아저씨인지 구분도 안가는 사람입니다....통문에서 검은옷입은 세명이 GP쪽 투입로 양사이드 숲으로 숨었다는겁니다
전 후반야 끝나고 자려고 준비중에 실제상황걸리고 다시 탄이랑 수류탄 받고 작전소대 세개 전부 투입하고
저희는 통문쪽 재검하고 별짓 다했죠....거기에 갑자기 OP쪽에서 "드르르르륵"하는 기관총소리...ㅡ,,ㅡ;;;
그리고 5초후에 다시 "드르르르륵"하는 두번째 소리....ㅡ,,ㅡ;;알고보니 근무서던 하사분대장이 실수로 오발치고...OTL......
저희는 일단 북한놈들 잡히면 시체도 못알아볼정도로 갈아버린다고 이를 박박 갈았습니다....
근데....알고보니 검은옷 세명의 주인공은 멧돼지였습니다...=ㅁ=ㅎ ㅏㅎ ㅏㅎ ㅏ
그 이등병은 포상갔어요^^;;
세번째...갑자기 합동근무후에 철책쪽 말고 뒤에 보급로쪽 전압실에서 불꽃이 한번 펑 터져주시더니 경계등이
모두 꺼졌습니다....96K들고 상황실에 연락한뒤에 뒤에 좀 기다리다 보니.....
보급로 뒤쪽 산으로 후레쉬를 번쩍번쩍 하는 하얀불빛이 계속 반복점멸을 하더라구요....=ㅁ=ㅎ ㅏㅎ ㅏㅎ ㅏ.....
결국 상황실에 연락해서 후방 작전소대 상황실에 얘기해주라고 하니깐 갑자기 작전소대 막사쪽에서 신호탄을 쏴주더라구요...
보급로쪽으로 전압실에서 터져준뒤에 경계등 다꺼지고 그 뒤에 작전소대 막사쪽으로 계속 흰색불빛 반복점멸....
그리고 얼마뒤에 그 막사쪽에서 신호탄발사....그리고 상황실에서 날려준 답변..."XX작전하고 연결이 아예 안된다..."
결국 특단의 대책....근무자들은 초소에서 전원 안전목제거하고 수류탄도 투척준비까지 완료하고....
추가근무자 투입동시에 소초장과 저는 산쪽으로 몰래 가봤습니다....96K DOFF까지 시키고....
그렇게 해뜨기만을 바라며 기다리다 드디어 해가 뜨기 시작하고....그 뒤에 밝혀진 전모는 이랬습니다...
먼저 전압기에서 불이 튀기면서 경계등이 꺼진 이유는....비가 오는데 나무가 전선을 건드린거였고
하얀불빛이 반복점멸한건 전선 따라서 스파크가 튄것....그리고 그 작전소대는 상황병이 조느라 연락 못받고...ㅡ,,ㅡ;;
신호탄은 실수로 터뜨린것....이게 참 절묘하게 맞아떨어졌죠....이 날이 군생활하면서 처음으로 안전목 풀고 근무선날입니다...
네 다섯번째는 같은 이유입니다...저희가 지키는곳이 북한강이고 뒤에 평화의 댐이 있습니다....
북한에서 인남댐을 풀어서 한강으로 물이 흘러가기전에 우리가 먼저 보고하고 나중엔 이 수위가 넘치고 넘쳐서 막사를 버리고
OP로 도망을 가야되는 상황이죠....정확 두번풀었습니다...수해로...ㅡ,,ㅡ;;개놈 시퀴들....2006년...괜히 수해난게 아닙니다...
뭐 이게 전두환이 뻥친거라고 하는데요...전두환이 착공금에서 삥땅친건 사실이지만 서울 물바다 충분히 가능합니다...
2006년 수해는 단순히 북한의 수해때문에 우리한테 얘기한뒤에 방류만 한것이고 실제 공격용 물탱크는...상상초월입니다...
우리부대 GP에서 보이기때문에 수색대 애들이나 간부들이 얘기해줍니다...그리고 저도 명색이 본부인지라 가끔씩
몰래 곁눈질로 보면 북한애들 수공탱크같은거에 관한 관측기록같은거 다 보거든요....암튼 두번 대피했습니다....
저희 사단말고 다른사단도 동시 감시하는 지역이라 사단과 사단, 군단과 군단의 협조점이죠....
그때 이후로 물 공포증이 심해져서 바다도 못놀러갑니다...ㅋㅋ물이 무서워지더라구요....
이제 마지막 상황.....갑자기 순찰도는데 정확히 북동쪽에서......"타다다다다다"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단순 개인화기에 의한 총소리가 아니었습니다......그러더니 오른쪽에 있는 사단쪽에서 대응사격을 하더라구요.......
장난 아니었죠.....상황전파는 북한GP에서 아군 GP측에 총격을 가했고 우리도 GP에서 대응사격을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 군생활 최고의 위기였죠.....다행히 북한에선 자기들 실수라고 얘기해서 좋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GP506 영화보면 꼴통이 실수로 M60발사해서 북한에서 대응사격하는거 나왔는데 그거랑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암튼 엄청 기네요^^;;일단 군 미필자분들이 못알아들을 단어가 많은데 밑에 궁금증 리플달아주시면 답변드릴께요
첫댓글 헐...군대는 정말파라만장한곳이군요.
미필이셨어요???+_+
아직학생입니다;
죄송합니다...(--)(__).....왠지 삼국지카페라서인지 전부 제 또래일줄 알았다는^^;;;
올 연말쯤되면 예비역 숫자가 더 많아져요 ㄲㄲ
ㅋㅋ좋아요 좋아요^0^//ㅋ
과연....ㄲㄲㄲㄲㄲㄲㄲㄲ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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