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육종연구자 현신규
본관 연주현씨
현신규(玄信圭, 1911년 ~ 1986년)는 대한민국의 나무육종연구자이자 산림학자입니다. 한국 산림녹화의 선구자로 불리며, 평생을 나무와 함께하며 우리나라 산림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주요 학력 및 경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학력:
* 수원고등농림학교 임학과 졸업 (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의 전신)
* 일본 규슈제국대학 임학과 졸업
* 일본 규슈제국대학 농학 박사 (1949년, 한국인 최초 임업 분야 박사학위)
* 주요 경력:
* 조선총독부 임업시험장 근무
* 수원농림전문학교 조교수 및 교수
* 미군정청 임업시험장장 (초대)
*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교수
* 농촌진흥청장 (제2대, 1963년 7월 ~ 1965년 8월)
* 한국임학회 초대회장 (1960년 창립 주도)
* 한국육종학회 설립 주도 및 초대회장 역임
현신규 박사의 주요 업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임목육종학 연구 기반 구축: 1951년 미국 산림유전연구소에서 임목육종학을 연구하고 귀국하여 국내 최초로 임목육종 연구를 시작했으며,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내에 "임목육종학연구소"를 설립하여 임목육종 연구의 과학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 이기테다소나무 개발: 춥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리기다소나무와 생장이 빠른 테다소나무를 교배하여 우리나라 산림 환경에 적합한 '리기테다소나무'를 개발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산림 녹화에 크게 기여한 '기적의 소나무'로 불립니다.
* 현사시나무(은수원사시나무) 개발: 수원사시나무와 은백양을 교배하여 일반 사시나무보다 생장이 5배 이상 빠르고 경사지에서도 잘 자라는 '현사시나무'를 개발했습니다. 이 나무는 그의 성을 따 이름 지어졌습니다.
* 산림녹화 기여: 개발한 우량 수종들을 전국에 보급하여 전쟁으로 황폐해진 국토를 푸르게 가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나무를 키우는 것이 애국'이라는 신념으로 산림부국론을 강조하며 국가적인 조림사업을 주도했습니다.
* 한국 임학 발전 선도: 한국임학회와 한국육종학회 설립을 주도하고 초대 회장을 역임하며 한국 임학의 학문적 발전을 이끌었습니다.
그의 공헌을 기려 2001년 국립수목원 숲의명예전당, 2003년 과학기술인 명예의전당에 헌액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