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운명(運命)-22*
61의 반란(叛亂)-22
대충 정리하고 청소한 집안은 그럴싸 하였다. 나는 우선 혜정이를 욕실로 데려가옷을 다 벗기고 뜨거운 물속에 집어 넣었다. 그리고 혜정이 입을 옷을 챙겨 깨끗한 타월과 함께 목욕탕 입구 작은 탁자에 올려 놓았다. 그리고 우리가 먹을 햄버거를 만들었다.계란 프라이 두개와 커피까지. 그리고 캄캄한 바다 쪽 창가 테이블에 셋팅 하였다.
"제임스. 아저씨~ 너무 개운하고 기분이 좋아요. 날아 갈 것 같아요."
싱싱한 살 내음이 나며 혜정이 욕실에서 나와 다가왔다. 뭐 야? 혜정이가 팬티만 입고 다가왔다.
"혜정아. 왠 아저씨? 어이쿠. 감기 들면 어쩌려고. 의사 선생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 퇴근했어요. 이제는당신 아내여요. 그렇게 하고 싶거든요."
어이구~ 나는 안겨오는 혜정을 두 팔로 안았다. 그리고 내가 입었던 점퍼로 혜정을 싸서 의자에 앉혔다.
"잠깐만 혜정아. 가서 큰 타올 가져오마."
"안되요. 큰 타올 여기있잖아요."
나는 놀라 주변을 살폈다. 내가 잊었든가? 하고.
"여보. 제임스가 저 혜정이 타올이잖아요. 어서 덮어줘요."
햐~ 이런. 저 떼 쓰는 것을 어떻게다 감당하 노. 즐거운 걱정이었다.
우리는 마주 앉아 햄버거를 맛있게 먹고 커피를 마셨다. 이제 걱정은, 잠깐 동안이 아니고 늘 이렇게 혜정이를 행복하게 즐겁게 만들어야 하는 내 능력에 대한 걱정이다. 우리는 내일 할 일들을 정리하였다. 즐거운 할 일들이 너무 많았다. 참 다행스러웠다.
"혜정아. 먼저 올라가 누워 자라. 나 샤워하고 올라 갈 테니. 오케이?"
"예. 혜정이가 나의 신랑 제임스를 침대에서 기다릴께요. 어서 올라오세요."
가볍게 계단을 뛰어 올라가는 혜정을 보며 싱싱한 토끼를 연상하였다. 나는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지금을 생각했다. 내가 제대로 61세의 반란을 하고 있는가? 저 아이. 내 사랑 혜정이에 대한 내 마음이 변하지 않게 잘 단련하며 살아야 한다. 또한 혜정이가 나에 대하여 실망하지 않도록 나를 더 혹사시켜야 한다. 쉽지 않을 것이다. 너무 힘들기도 할 것이다. 그 모두를 이겨 내자면, 내 육체를 단련해야 한다. 건강을 지키고 피부를 더 노화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조금 노화되면 냄새가 날 것이거든. 다리가 약해지면 흔들릴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몸에 비누칠을 했다. 아직은 쓸 만하였다. 나는타올로 몸을 닦으며 실내등의 밝기를 낮췄다. 문 단속을 하고 내일 할 일을 우선 간단히 정리하고 생각하며 이층으로 올라갔다. 혜정이 자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얼마나 피곤했을까? 좀 걱정되었다.
이층에는 2중 유리창이 전면에 있는 거실 같은 방이 또 하나 있다. 나무 탁자에는 애플 컴퓨터가 올려져 있다. 침실과 거실 같은 방 사이에 화장실과 욕실이 있다. 그것은 침실과 같은 공간에 있다. 현대식으로 깨끗하게 마감되어 있다. 추운 겨울에도 밖에서 돌아 왔을 때 바로 뜨거운 물에 들어갈 수 있게 하였다. 내 습관이었다. 그리고 침실은 바다가 보이는 전면이 2중 유리창으로 되어있다. 바닥과 3면은 자연목으로 마감하였다. 침대는 스페셜 킹싸이즈로 길이가 2m 10cm이다. 출입구는 침대에서 좌측편에 있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은 그 뒤편에 있다.침실은 내가 미리 히팅을 하여 27도로 올려 놓았다. 이정도면 가볍게 옷을 입고 생활할 수 있을 정도이다. 보통은 23도로 해 두었지만, 지금부터는 다르다. 좀 올려 놓아야 한다. 다만, 이불이 가벼워 걱정이다. 나중에 스토어에 가게 되면 잊지 말고 겨울용 이불을 꼭 사와야 하겠다 생각하며 거실로 들어갔다.
혜정은 이불 위에 큰 대자로 ‘쌕쌕’ 코를 골면서 자고 있었다. 브래지어는 하지 않고 런닝 셔츠만 입고 아래도 내가 입는 면 트렁크 팬티를 입었다. 바로 누워 자는 모습은 참 아름다웠다. 조명이 어두워서 그렇게 보이는것인가?
‘바보’ 나는 속으로 말했다. 그이는 내가 자는 줄 알고 바람이 옆으로 들어 오지 않을까 걱정하며 이불을 여미고 있었다. 그이가 침대 모서리를 돌 때 살짝 눈을 떠 보았다.
갑자기 하얀 런닝 셔츠와 팬티만 입은 키 큰 물체가 침대 곁을 돌아 다니는 것 처럼 보였다. 괴물처럼 보였다. ‘으흑’ 그만 소리가 터져 나왔다.너무 오랫동안 가 픈 숨을 참아 왔던 것이다. 그이도 놀라며 내 게로 왔다.
“혜정아. 잠 안오는거야? 왜, 잠 안자고 있었어?”
나는 그만 눈을 뜨고 내려다 보는 그의 얼굴을 잡아당겨 가슴에 안았다.
“여보~ 사랑해요.”
그이가 고개를 들고 나를 보며 입술을 맞췄다. 그리고 침대위로 올라왔다. 나는 벌써 뜨거워지고 흥분되기 시작하였다. 나는 가만있었다. 그런데 그이가 뭘 제대로 잘 못하는 것 같았다. 그냥 옆에 누워 나를 안고 만 있었다. 나는 그이를 보며 모로 누웠다. 그이의 목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두 팔로 목을 감싸 안았다. 이제부터는 내가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할 것이다.
“제임스. 여보~”
나는 부드럽게 그이의 이름을 꿈속같이 부르며 그이의 가슴속으로 파고 들었다. 더웠다. 나는 그이의 냄새를 찾았다. 킁킁거리며. 맑은 냄새만 났다. 그이는 나의 등 뒤로 팔을 돌리고 나를 끌어안았다. 나는 너무 감격스러운 흥분으로 신음소리를 내며 그이의 배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입을 찾아 키스를 했다. 그냥은 부족하였다. 나는 그이의 머리를 잡고 힘껏 당겨 입술을 찾자 내 혀를 그이의 입술속으로 넣고 혀를 찾았다. 혀는 나를 기다리고 있은 듯 맞아 악혀(혀로 악수와 같이 잡음)를 하였다. 그리고 혀끼리 그이의 입속과 나의 입속을 들락 날 락하며 희롱하였다. 나는 오늘 이 밤을 가장 황홀하게 엄청난 환희와 기쁨과 행복의 절정으로 불태우겠다 작정했다. 제임스가 수동적으로 하여도 내가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아~ 혜정아.”
“여보. 내 사랑. 제임스. 오늘 이 밤은 제가 당신을 죽였다 다시 행복으로 살려 놓을거예요.”
“혜정아. 피곤할텐데… 혜정아. 사랑한다.”
그이는 틈만 나면 사랑한다 고 말해 주어서 나를 행복하게 하고 들을 때마다 나를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자신감이 만만하게한다. 나는 참 좋다.
“여보~ 이 밤 저에게 당신의 16cm 능력을 만끽하게 해주세요. 저를 아주 쭉뻗어 죽게 해 주셔요~.”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음란하고 야 스러운 단어들을 다 생각해 내어 가장 섹시하고 부드럽게 그의 귀에 속삭였다.
“여보. 당신의 힘을 오늘밤 저에게 다 쏟아 부어주세요. 혜정이가 그 속에서 감격하여 펑 펑 울게요. 당신은 날 그렇게 미치고 팔짝 뛰게 해 주셨잖아요. 아하하앙~ 여보~”
나는 내가 이렇게 요염한 줄 몰랐다. 나는 뛰어난 수재이고 젊은 의사이다. 멋지고 좋은 말 아름다운 말 만하는 교양미 넘치는 닥터이다. 그런데, 그런데…
“혜정아~ 너는 이제부터 천당과 지옥을 맛 볼 거다. 내가 너를 죽였다 다시 살릴 거니까. 어흐흥~”
나는 제임스의 이 말과 함께 휘젓는 그의 부드러운 애무의 손길이 내 잠자던 온 몸의 피부를 깨우며 빨고 핥으며 성감대의 요소 요소를 터치하자 나는 내 영혼이 혼미해지고 몸이 뜨거워지며 숨이 가 프고 정신이 폭발하여 활화산이 튀어 오르는 불길 속에 빠져들어서 뼈와 살을 타 태우는 고통과 환희의 절정을 느꼈다. 마침내 내 속을 찌르며 들어와 흔들며 꽉 차버린 그를 느끼자 나는 절정과 환희에 쌓여 애 성을 폭죽같이 터트렸다. 그리고 죽었다.
“혜정아! 혜정아!”
나를 흔들며 소리치는 제임스의 말에 눈을 뜨니 그가 땀을 흘리며 나를 타고 앉아 귀 속에 작은 소리로 불렀다. 그 작은 소리가 크게 들렸다. 나는 사랑의 죽음에서 깨어났다.
“아아아하하항~~~ 여보. 제임스~”
나는 눈을 떠 그가 아직 내 배위에 있는 것을 알자 그만 환희와 행복과 새로운 절정감을 느끼며 가슴속의 폭발과 함께 울음이 터져 나왔다. 이렇게 치열한 전쟁의 승자 같은 만족감과 행복을 어디에서 어떻게 느낄 수 있을까? 지독한 쾌감이었다. 혹독한 사랑의 전투였다. 그와 나는 완전한 승자가 되어 탈진한 채 달콤하고 행복한 평온을 누운 채 즐겼다. 밖에는 눈이 오고 있었다. 여명으로 밝아지는 하얀 바다가 눈 칠을 하고 있었다. 나는 너무 행복했다. 밤새 온 영혼과 마음을 태우고 그 곳에 새로 솟아나는 맑은 정기로 내 영육을 재생한 것 같았다. 나는 기지개를 있는 힘껏 켰다.
“어.”
옆에 아무것도 만져지지 않았다. 나는 일어났다.
“혜정아. 샤워하고 아침 식사할 거야? 아님,”
“어휴~ 언제 일어났어요? 같이 일어나면 좋은데. 예. 지금 먹고 샤워할 거예요.”
나는 더 같이 있고 싶어 팬티만 입은 그대로 옆 쇼파 위의 담요를 어깨에 걸쳤다.
창가의 테이블에 앉아 커피와 간단한 식사를 준비하고 기다리던 제임스가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그때서야 나를 봤다. 머리도 헝클어지고 런닝셔츠는 어디에 벗어버렸는지 맨 살 그대로였다.
“아이~ 여보. 당신 앞 이잖아요. 잘 봐줘요~”
나는 달리듯 가서 그이의 무릎에 앉아 키스하며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