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부터 열린 2003년 신인 2차지명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참관이 처음인지라 설레임과 기대감이 교차했습니다.
우리 심마니 아야사 회원이신 신동혁님, 최형석님, 안일혁님, 조남현님, 이지성님, 홍현선님, 박세영님, 그리고 저 김종협 이렇게 다녀왔습니다.
참 지석훈 아버님도 함께 오셨습니다.
롯데호텔 36층에서 열린 2차지명의 분위기는 말로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긴장감의 연속이었습니다.
제가 모의지명때, 기아팀을 맡았었는데 기대를 했죠...과연 몇명이나 성공할까?......기아 실제지명에서는 단 한명도 못맞추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명한 9명이 타구단에 지명이 모두 되어서 위안이 되었습니다.
기아에서 서동욱을 지명한것이 좀 의외이긴 했지만(전 이때 또 나만 틀리는거 아냐..생각했습니다.), 서동욱을 기아의 대형 거포로 키울생각이라고 합니다.
각 구단의 관계자는 자기팀이 지명할 선수를 바로 앞에서 지명할 경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타임을 요청하는데, 그것도 나름대로 재미있습니다.
특히 2차 1번의을 두산에서 강명구를 뺏겨서 얼마나 황당한 모습이었는지...두산 1번 전병두, 기아 3번 김주호, 한화 3번 맹진국, 롯데 4번 정형순, 기아 4번 최건호, 두산 4번 김영준, 기아 5번 이정상, 현대 5번 이유섭, SK 6번 남상준, 두산 6번 김영진, 롯데 7번 김이슬, 현대 7번 정재엽, 삼성 8번 김형준, 롯데 9번 이창석, 삼성 9번 윤석현 등이 타임뒤에 지명된 선수들입니다.
롯데 호텔 36층에 올라가서 좀 쑥쓰럽기도 했지만, 다음에도 시간이 되면 꼭 참석하고 싶은 자리였습니다.
롯데호텔에 간김에 2차지명 입구에, 커피가 있어서 커피를 마시는데, 웬지 남의집에 와서 얻어먹는 그런 야릇한 기분...................
오늘 신인 2차지명에 지명된 선수들 축하드립니다.
몇달전에 강명구 선수랑 제가 채팅을 한적이 있는데, 강명구 선수 축하드립니다. 삼성과 두산에서 치열하게 강명구 선수를 데려갈려고 하던데, 결국 삼성으로 가시게 되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