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도탁스 (DOTAX) 원문보기 글쓴이: 아이돌 호사가
오늘은 YG의 다음타자
4세대 걸그룹판의 게임 체인저!! 가 될지도 모르는
신인걸그룹 베이비몬스터 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워낙 대형 기대주 이기도 하고
최근 데뷔곡이 공개되면서 여러 반응이 갈리고
온갖 이슈들이 터져나오고 있는 팀인데
이 팀이 보여주고 있는 각종 데이터, 기록
거기에 제 해석과 소감까지 섞어서
베이비몬스터의 스타트가 어떤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볼께요.
# Same old story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가 이토록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당연히 기본적으로 YG가 대형기획사 이기 때문인것도
맞지만
KPOP 걸그룹씬의 GOAT 라고 해도 좋을 블랙핑크의
후속 걸그룹 이기 때문이라고 해도 틀린말이 아닐텐데요.
좀 더 본격적인 이야기로 들어가기에 앞서
지금 이 팀을 향한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살펴보기 위해
간단한 예시로
4세대 주요 걸그룹 유튜브 구독자수 부터
한번 보고 가겠습니다.
(저는 있지도 4세대라고 보지만 의견이 갈리니
일단 제외하겠습니다.)
1.뉴진스 - 약 620만명
2.에스파 - 약 500만영
3.르세라핌 - 약 420만명
4.베이비몬스터 - 약 370만명
5.아이브 - 약 315만영
6.엔믹스 - 약 225만명
7.스테이씨 - 약 170만명
물론 이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스코어다.
뭐 그런 이야기 까지는 아니지만
아직 제대로 데뷔하기도 전에 구독자가 300만이 넘고
이미 앨범을 몇장이나 낸 대형그룹들을 압도하는
구독자수, 조회수를 보이는건
블랙핑크가 YG에 심어둔 씨앗이 거대한 관심 상속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충분히 볼수있을것 같은데요.
그럼 이렇게 큰 관심을 상속받은
베이비몬스터가 어떤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바로 살펴봐야 할텐데
아마 이 글을 찾아 읽을정도로 아이돌판에 나름 관심이
있는분들이라면 이미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곡
Better up을 다 들어보셨겠지만
혹여나 제대로 들어보지 않은 분들도 원활히 이해하시기
편하게 간단히 설명하자면
우리가 알고있고 예상할수있는 YG 걸그룹 그 자체 입니다
음... 그냥 보급형 블랙핑크 10대 버전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진 않을거에요.
(그래도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곡 뮤비 정도는 보고
이 글을 읽는걸 추천드리지만
만약 귀찮으시다면 위에 저 설명만 인지하고 보셔도
크게 이해 안될건 없다 싶습니다.)
정말 솔직히 말하면 이럴줄 알긴했지만
막상 너무 예상대로 이러니까
'와.. 진짜 또 이걸 이렇게 하는구나. '
이런 느낌도 약간 들고요.
음....
그래도 지금 핫한 신인 걸그룹이 나왔는데
그런 그룹을 지금
이렇게 설명하면 너무 표현이 이상하니까
바로 세부적인 이야기로 더 들어가볼께요.
일단 음악이야기 부터 해보자면
가장 먼저 언급되야 할 부분은 테디의 부재 입니다.
지난 14년간 2NE1과 블랙핑크의 모든 프로듀싱을
총괄하다시피 했던 테디가 이번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곡에서는 이름을 찾아볼수없게 되었는데요.
데뷔곡 Batter up 에 대해 대중들의 평가가 갈리면서
이 부분을 포인트로 보시는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고요.
물론 테디하면 KPOP씬에서 거의 가장 절대적인 히트메이커
프로듀서니까 지금 테디가 없는게 뼈아프다
그런 의견도 매우 동감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어요.
베이비몬스터의 BATTER UP 은
테디의 유무를 떠나서 기존 YG의 근본과 성공공식은
다 지킨 음악이긴 하거든요.
무슨 이야기 인지 대충 정리해보자면
첫번째로 YG 특유의 그 톤을 강조하면서 꾹꾹 눌러부르는
보컬의 맛도 그대로 살렸고요.
두번째로 특유의 래핑 파트도 맛을 잘 살렸습니다.
다른 걸그룹의 노래에서 랩파트는 소스같은 느낌이라면
YG의 랩파트는 그래도 메인디시 같은 묵직함이 있죠
세번째로는 이번에도 비디오에서 특유의 배경이나
어두운 조명 or 붉은 빛 조명에서 밝은 색 배합 조명으로
특유의 트렌디한 비주얼 화면을 뽑아냈고
네번째로 특유의 퍼코트를 반쯤 걸치고 랩하는 장면
컬러풀한 비싼 외제차를 타는 장면들도 넣었고
마지막으로 3절부터 시작되는 YG 특유의 떼창 파티
파트도 빠지지 않고 삽입되었습니다.
당연히 음악적인 전개방식이나 구도도 YG의 이전
작업물들과 비슷하게 아주 YG 스럽게 뽑았고요.
어찌보면 그냥 늘 하던걸 했어요.
제가 봐도 YG가 크게 변했다?
테디가 없다고 해서 완전히 색다른 무언가를 시도했다?
그런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렇다보니 여기에 대해 반응이 안좋은걸 보고
어쩌면 yg가 이런 느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게....
올해 개봉했던 영화 비공식 작전의 주인공인
하정우, 주지훈이 성시경 유튜브에 나와서
박스오피스 부진에 대한 심경을 밝힌 부분인데
끝까지 간다 제작진에 좋은 배우진에
연기적인 혹평도 없었고 평단들도 재밌다고 했는데
박스오피스가 처참하니까 문제가 뭔지 감이 안잡힌다.
이런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갑자기 무슨 이야기를 하냐? 싶으시겠지만
저는 YG의 기분도 이렇지 않을까? 싶은거에요.
그동안 잘되던걸 또 했고 퀄리티도 잘 뽑아냈고
우리 애들도 너무 잘하는데
이번에는 반응이 갈리니까요.
물론 이 부분은 지금 영화 티켓값 이슈가 크게 포함되어
있는 부분이라 가요계에 그대로 대입하기 매우 어렵지만
관객들이 보급형 끝까지 간다, 보급형 모가디슈인
비공식 작전을 굳이 선택하지 않듯이
지금 국내 대중들도 YG식 트렌디한 힙합 베이스 음악이
트렌드의 정점이던 2010년대도 아니고
뉴진스의 등장이후 완전히 편하게 듣기좋은 음악들이
패권을 잡은 시점에 굳이 보급형 블랙핑크를
또 찾아들어주진 않는거 아닌가?
퀄리티도 나쁘지 않고 실력도 좋지만
굳이 선택할만한 매력도는 없는?
뭐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그렇다는게 아니라 대중들이 안듣는 이유가
그런게 아닐까? 하는 추측 입니다.
단순히 결과물이 나쁘다기에는 아예 한번도 관심을
주지 않은 대중 비율도 너무 높아졌거든요.)
제 개인적인 감상을 더해서
조금 디테일하게 꼬집어보자면
어떤부분은 블랙핑크의 킬디스러브 같기도 하고
또 어찌보면 트레저의 보나보나 같기도 하고
어디는 2NE1 또 어디는 빅뱅 어디는 아이콘 등등
YG의 누군가가 떠오르는 순간들이 너무 많아요.
한팀을 잘 따라갔다기 보다도 왔다갔다 짬뽕의
느낌이 크고요.
또 그에 반해 사운드 임팩트는 확 줄었고
드럼 베이스는 마치 2NE1이나 블랙핑크가 트렌드를
바꾼후 중소기획사에서 그 트렌드에 따라 잘만든 후발주자
들이 사용할것처럼 좀 가볍게 튀는 느낌마저 듭니다.
마지막 3절 파티 파트에서도 어? 왜 이렇게 힘이 없지?
왜 애매하게 신나지? 싶기도 하고요.
거기다 YG의 다음타자 치고는 확 눈에 들어오는 멤버도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눈에 띄는 멤버가 아예 한명도 없다? 라고 하는건
거짓말이겠지만.....
우리가 YG의 다음 타자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기대하는 바'가 있잖아요.
보통 YG의 다음 타자들은 끼가 넘치다 못해 흘러서
막 등장부터 시선을 다 잡아먹는다던지
무대나 비디오에서 임팩트 미쳤네 이런 느낌을 줘서
굳이 애써 말 안해도 알아서 다 튀어나오는데
지금 베이비몬스터에는 그 끼가 넘치는 YG 스타일의
센터가 보이지 않아요.
그 아우라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YG의 떼깔
대형 기획사 다운 느낌과 무게감이 좀 덜한것 같다?
같은 느낌이죠.)
정말 심하게 말하자면
그냥 다른 중소기획사에서
블랙핑크가 만든 트렌드를 따라서
웰메이드한 후발주자 같은 그룹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아직까지는요.
이게 지금 그냥 제대로 그 최대치를 못뽑아낸건지
아니면
2010년대에는 앞서나가던 느낌을 지금도 그대로 내니까
이제는 시대에 따라잡혀서 안 신선해보이는건지
솔직히 가늠이 잘 안되는데....
한편으로
어찌보면 좀 안일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게
2009년에 2NE1 데뷔
2016년에 비슷한 컨셉으로 블랙핑크 데뷔
2023년에 비슷한 컨셉으로 베이비몬스터 데뷔
그룹들의 표준 계약 기간인 7년마다
공교롭게도 같은 색깔의 걸그룹을 데뷔시키는데...
물론 이 과정에서 그룹차원의 발전과 변화가
없었던것은 아니지만
이게 진짜 제대로 판의 트렌드를 읽고 발전시키면서
다음 주자를 준비하는게 맞나? 하는 의문도 듭니다.
세대에 맞는 후발주자가 아니라 7년 채우고
이전 그룹과 계약이 끝나면 그냥 똑같은 색깔의
새로운 그룹을 내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까지 들고요.
(라이벌급 레이블이라 볼수있는 SM 이나 JYP는 이렇게
뻔하게 그룹의 색깔과 장르가 그대로 찍어내듯
되풀이 되진 않습니다.
예를들면 소녀시대 다음에 또 다른 소녀시대
트와이스 다음에 또 다른 트와이스
이런 느낌은 전혀 없다는거죠.
설사 잘 안되더라도 할수있는 컨셉이나 장르의 풀이
엄청 넓은편 입니다.)
진짜 블랙핑크가 월드스타까지 못컸으면 어쨌으려나?
싶을 정도로 판도에 대한 대비가 없어보입니다.
그냥 사람과 그룹 형태만 바뀌어서 같은 색깔을
되풀이 하는듯한 모습이 보여요.
또 조금 다른 이야기긴 하지만
사실 YG는 빅뱅의 성공 이후 음원차트에서 가장
압도적인 레이블 이거든요.
이후 후발주자들 전부 빅뱅이 키워놓은 거대한 기대치를
등에 업고 데뷔곡부터 전부 차트 올킬하는게
거의 전통이였을 정도로 말이죠.
(그 이후에 무너지는 일이 있어도 데뷔곡은 무조건
1위 했어요.)
그 정도로 독보적으로 트렌드를 앞서가는 레이블이고
모두가 가장 트렌디하다고 여기는 레이블 이였는데
4세대 들어와서 트레저, 베이비몬스터가 전부
차트 1위는 커녕 차트 100위안에도 못들어가는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은 YG 로서도 분명히
경계해야할 포인트 입니다.
(제가 얼마전에 JYP 이야기 하면서 트와이스 이후
JYP 그룹들이 대중픽을 못받는다. 심각하다.
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만약 블랙핑크가 없다면 이제 YG도 마찬가지 입니다.
설마 악뮤 이야기를 할것도 아니고요
앞으로는 모르지만 일단은 YG도 심각합니다.)
YG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말을 해도 되나 싶긴 한데
이제 선배그룹들이 벌어놓은 국내 기대치의 약빨이
떨어진것 같다.
라는 생각도 좀 드네요.
(이렇게 끝내면 저도 진짜 최악이라고 하는것 같으니
약간 첨언하자면
저는 그래도 나쁘지 않다. 좋다. 라고 생각합니다.
기대에 비해서 아쉽다는거지. 그냥 곡이 안좋다
이런 이야기는 아닙니다.)
# BATTER UP
자 그럼 베이비몬스터 망한건가요?
뭐 이렇게 물어보시는분들 당연히 계시겠죠?
위에서 제가 너무 아쉬운 포인트 위주로
내용을 전개했으니까요.
그러나 그에 대한 대답을 하자면
'절대 아닙니다.'
베이비몬스터는 여전히 가장 심상치 않은 다음 타자 이고
솔직히 저는 '만약에 누군가 뉴진스의 시대를 끝내는 일이
생긴다면 그건 베이비몬스터 밖에 없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이 팀의 포텐셜을 매우 높게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4세대 걸그룹 이야기를 할때는 무조건
국내 차트에서의 성패에 대해 주요하게 이야기 하는 편이고
베이비몬스터의 경우 지금 이 부분에서 심각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인건 맞습니다.
그렇다보니 지금 데뷔가 엄청나게 성공적이다?
아직은 차마 그렇게는 못 말하겠어요.
그러나 지금 제가 '차마 못하겠다' 이런 표현을 쓰지 않으면
베이비몬스터의 성공을 도저히 부정할수가 없는게...
네!
베이비몬스터에게 따라오는 해외 지표들 때문입니다.
일단은 뮤직비디오 관련 기록을 체크해보면
KPOP 그룹 역사상 데뷔곡 24시간 조회수 신기록을
달성했고요
(인기멤버가 포함된 재데뷔, 프로젝트 그룹 데뷔,
다른 대형 그룹 데뷔 전부 포함해도
압도적인 페이스 입니다)
올해 나온 모든 KPOP 그룹 중 가장 빠르게 5000만 뷰를
돌파한 뮤비에도 등극했습니다.
그냥 단순 조회수의 경우 프로모션 정도에 따라
속도가 달라지기도 하니까 참고해야하는거 아니냐?
라고 할수도 있지만 좋아요 찍히는 숫자도
체급이 달라요.
50만 좋아요 돌파까지 걸린 시간도 올해 모든 KPOP 뮤비
중 1 위 입니다.
뿐만 아니라
KPOP 그룹 데뷔 뮤비로는 역사상 최초로
유튜브 주간 글로벌 톱송 1위에 오르기도 했고
거기다 가장 많은 아이튠즈,유튜브 트렌딩에서 1위를
차지한 뮤비도 바로 이 곡이니까 기록들은
말하기 입 아픈 수준이죠.
그럼 스포티파이 추이는 어떨까요?
네 스포티파이 스코어도 매우 좋습니다.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100만 돌파 기록도
KPOP 역사상 최단기록을 세웠을 정도로
이미 몇몇 4세대 메이저 그룹을 제외하고는 죄다
압도하는 지표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아무런 활동 없이 단 한곡의 음악과 비디오가
공개되었을 뿐인데 말이죠.
(간단하게 말해서 지금 전세계에 있는 KPOP 매니아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이고 화두 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렇게 기록을 나열하고 나면
대체 왜? 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저는 블랙핑크의 다음타자 라는 이미지가 여전히
해외팬들에게 엄청난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고
SM 루키들에게 중국시장이 따라오면서 판매량에서
시작부터 더 큰 베네핏을 업고 등장하듯이
YG 신인들의 경우 인도네시아,태국등의 동남아 시장에서
거대한 지지를 받으며 유튜브,아이튠즈,스포티파이등
스트리밍에서 괴물같은 스타트를 하게 된다는 점이
지금 베이비몬스터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그런 경향이 있다는겁니다.
이게 어떤 그룹의 기록을 무조건 깎아내리거나
후려치는 근거로 사용되는건 잘못이라고 봐요.)
그러나 몇몇 안티들이 깎아내리듯이 그냥 다 동남아 빨?
이런건 절대 아니에요.
태국멤버가 2명 포함되어 있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YG가 그 시장 베이스가 커서 그렇지
지금 베이비몬스터는 미국,일본,영국,프랑스 등
주요 거대시장에서도 트렌드 1~2위를 다 기록중 입니다.
일본,중국의 라인뮤직,QQ뮤직 등의 사이트에서도
4세대 걸그룹 중 가장 좋은 추이를 보이고 있고요.
이건 정말 유의미 한거죠.
솔직히 해외지표만 보면 4세대 모든 그룹중에
이렇게 데뷔곡부터 조짐이 명확했던 경우는 없어요
가히 4세대 걸그룹중 가장 압도적인 해외 스타트 라고
할만 합니다.
(물론 이걸 온전히 베이비몬스터가 이룬거고
이미 우리 자산이다. 라고 생각하면 곤란하겠지만
일단은 가장 돋보이는건 사실입니다.)
이러니 어떻게 기대를 안하겠어요?
당연히 4세대는 국내 음원도 중요하다지만
결국 목표가 어딘지는 이견이 없잖아요.
(간혹 월드투어 다니느라 활동 뜸한 그룹보다
CF많이 찍고 방송 많이 나오는 아이돌이 더 잘나가는거라
생각하시는분들 계시던데 이건 진짜 판도를 모르는
시선 입니다.)
지금 그 포인트에서 베이비몬스터는 가장 빠르게
포텐셜을 보이고 있는 그룹이고
또 베이비몬스터는 그걸 위해 태어난 그룹 입니다.
지금 데뷔곡에 참여한 6명의 멤버들 국적이
한국 2명 일본 2명 태국 2명 인것만 봐도
베이비몬스터는 YG의 캐쉬를 캐리해줄 카우가 되기위해
타석에 선 드래프트 1차 지명 유망주지
지금 당장 이번 타석에서 안타를 쳤는지 못쳤는지가
중요한 사이즈의 그룹이 아닙니다.
만약 이 해외지표가 진짜 실체로 이어지고
이대로 계속 커진다면?
솔직히 베이비몬스터에게는 멜론순위가 아무런
의미가 없을수도 있어요.
(그리고 저는 결국 그리 될거라고 꽤나 믿고 있습니다.
음원차트에서도 당연히 반등하겠지만
결국 이런 이야기가 사소한 흠이 되는 레벨까지 간다고
90% 정도는 믿고 있는거죠.
10%는 진짜 YG가 테디의 부재를 못 메우고
계속 작업물이 기대에 못미치는 경우 겠고요.)
# 부록
자 그럼 이번에는 부록 입니다.
위에서 다 못했지만 제가 추가로 더 하고 싶은 이야기
소주제로 딱 5가지만 짧게 풀어보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1. Game changer
이번 베이비몬스터 관련 보도 자료들을 보면 YG가 유독
게임 체인저 라는 표현을 자주 쓰고 있다는 점을
알수있는데요.
이 표현을 두고 개인적으로는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뉴진스 이후 본격적으로
이지리스닝 흐름으로 가고 있는 이 판도를 다시
이전처럼 YG 특유의 힙합 베이스로 되돌리겠다는 포부가
아닐까? 라는식으로 해석하게 되더라고요.
어찌보면 지금 뉴진스식 장르가 메인 트렌드가 되면
가장 타격이 큰 색깔의 레이블이 YG일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들어서요.
물론 이게 장르적인 포부라기 보다는
지금 가장 치열하게 치닫고 있는 4세대 걸그룹 판도를
바꾼다.
장르라기보다는 그룹에 대한 이야기다. 라고 해도
뭐... 그럴수있겠다 싶긴해요
사실 따지고 보면 YG는 그 세대의 1차 웨이브가
끝나갈때쯤 새그룹을 내서 더 커진 파이를
더 빠르게 잡아먹게 만드는 전략을 줄곧 사용해왔거든요.
예를들면
동방신기 와 SS501의 2세대 보이그룹 판의 첫 라이벌리가
고조되고 그 이후 후발주자로 2006년 하반기에 빅뱅 데뷔
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를 필두로 2007년 부터 본격적인
2세대 걸그룹 판도 개막 이후 2009년 2NE1 데뷔
2012년 2013년을 온전히 집어삼키며 엑소가 3세대
열풍을 이끈뒤 2014년 위너 데뷔 2015년 아이콘 데뷔
2016년부터 트와이스를 필두로 본격적인 3세대 걸그룹
판도가 정점을 찍자 2017년 블랙핑크 데뷔
NCT, 스트레이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같은
타 대형기획사 차세대 보이그룹들 전부 출범이후
2020년 트레저 데뷔
지금도 뉴진스 에스파 아이브 르세라핌 등 국내판도에서
4세대 걸그룹들의 기세가 가장 정점일때
2023년 베이비몬스터 데뷔
뭐... 저는 이게 전략이라고 보고 트레저 정도를 제외하면
실제로 매번 판도를 뒤집어 왔었다고 보거든요.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저는 베이비몬스터도
결국 저 4강 구도를 뒤집어 놓을거라고 보고요.
누군가와 자리가 바뀌든 그냥 같이 묶이든....
2년안에 확실히 그런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 블핑처럼 1년 넘게 수납하고 이러면
안될수도 있습니다.)
그런 자신감? 혹은 포부 일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2. 자신감? 혹은 배짱
베이비몬스터의 BATTER UP은 11월27일 자정에
공개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식의 컴백이 흔했기 때문에
이상할게 없었지만
음원차트들이 개편된 이후부터는
월요일 자정 컴백? 아무도 안하는 전략이거든요.
솔직히 지금도 대체 왜?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우린 좀 달라~ 하는 삐딱함 말고는 설명이 어려워요.
전략적으로는 정말 하나도 좋을게 없거든요.
비슷한 예시로
예전에 아이유가 '가을아침' 이라는 곡을 공개할때
그냥 전략같은거 없이 진짜 쌩 아침에 낸적 있는데
어찌보면 이건 자신감 이죠.
그렇게 해도 1위할 자신이 있는거고
실제로 곧바로 그래프가 지붕을 걷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러나 지금 베이비몬스터의 경우
아직까지는 국내차트에서 성적들이 참담하다보니....
대체 뭘 믿고 이런거지? 하는 의문이 좀 듭니다.
그래도 결국 올라갈거라는 배짱인지
아니면 우리는 베몬이니까 그래도 알아서 다들 듣겠지?
하는 객기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거기다 이후 행보도 좀 그래요.
데뷔초반에 그룹을 알리고 화제성을 얻어야하는
골든타임인데 음악방송도 안돌고
각종 프로모션들도 좀 힘없는 모습입니다.
그냥 챌린지 영상 몇개에 뮤비 메이킹 비디오가 나오는게
끝인데 ....
이게 진짜 YG식 고급화 전략인가?
역시 서태지 어깨너머로 약간 신비감 그런걸 배운건가?
싶습니다.
혹시 Batter up 까지가 프리데뷔라고 보는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따로 프리데뷔 곡이 있긴 하지만 길게 볼때 이 곡 까지가
베이비몬스터를 처음 소개하는 느낌의
티저 ? 아니면 프롤로그 ? 같은
그런 느낌도 든다는 이야기 입니다.)
뭐 어쩌면 지금 기대감을 키워놓고 이 후에
좀 더 본격적인 데뷔앨범이 나왔을때
더 크게 휘져어놓고 싶다는 생각일수도 있겠네요.
또 그게 잘 먹힐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요.
3. 트렌드의 변화
가장 주목해볼 포인트는 여기라고 봅니다.
위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이게 YG식 걸스힙합 자체가 이제 트렌디하지 않게 된건지
아니면 테디가 빠지고 좀 '감없는 어떤 디렉터'가 껴서
이전보다 좀 덜 트렌디하게 빠진건지
이게 베이비몬스터의 주요쟁점 입니다.
저는 베이비몬스터가 장르적 합의를 하진 않을거라고
봐요.
트렌드가 뭐든 무조건 YG 걸그룹식 컨셉과 음악을
그대로 반복할텐데
이게 이번에도 통하면 또 7년 편하게 가는거고요.
만에하나 이제 이게 안통하네?가 되면
YG는 엄청난 위기를 맞게 될수있습니다.
타 레이블에 비해 색깔이 확고한 대신 유연함이 없다보니
아예 근본적인 색깔을 바꿔야 할테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초반에 국내 니즈와 어긋나고 있는게
퀄리티의 문제인지 색깔 자체의 문제인지
한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위에서 베이비몬스터가 결국 최고 레벨로 올라갈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한 이유가
결국 YG는 통하는걸 내놓을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인데요
만약 다음 앨범에도 테디 부재가 크네?
대체가 안되는데?
같은 결과물이 나오면 그때 말을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YG가 감을 잡을거라고 믿어요.)
인원구성도 좀 신선했던게
저는 처음에 5인조 이야기가 나왔을때는
'뭐 그럴수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7인조 기사가 나온 후부터는
'지금 다들 3세대 시절에 비해 인원을 줄이는 추세인데
YG는 거꾸로 가네?' 싶었습니다.
전부 그런건 아니지만 보통 다인원 그룹을 내는 이유는
퍼포먼스 or 거대 코어팬덤 확보 거든요.
그런데 사실 Batter up은 퍼포먼스가 그다지 눈에
띄지도 않고...
(그렇지만 이 배트 스윙 홈런 포인트 안무는 좋았습니다.
Better up, 다음 타자, Hit, 날려, 홈런 같은 키워드들이
연상되게 만드는 전체적인 구성은 엄청 좋은것 같아요.)
팬덤을 모으려고 한다기에는 떡밥을 너무 안푸니까
아직은 속내를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인원수는 그리 엄청 큰 포인트는 아니기도 하니까
그냥 선장님은 다 생각이 있으시겠지?
라고 생각하려고요 저는....
4. 아현
개인적으로 아현이 없는 데뷔는 좀 김이 샙니다.
아마 대부분의 팬분들이 센터처럼 생각한 팀의 상징
일거고
저도 가장 기대가 컸었던 멤버이다 보니
이게 결과물의 임팩트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반대로 말하면 아현이 있었으면 지금보다
훨씬 임팩트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예를들어 트와이스의 나연 없이
블랙핑크의 제니없이
앨범을 만든다고 하면 그건 팀으로서의 정체성이
휘청거리는 문제라고 생각되거든요.
상징적인 멤버의 부재는 생각보다 파급력이 크죠.
특히 베이비몬스터 같은 신인에게는요.
(물론 실제로 아현이 그 팀안에서 어느정도 존재감을
가졌을지는 알수없는 노릇이지만요.)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베이비몬스터 뮤비를 보면서
확 들어오는 캐릭터가 눈에 띄지 않아서 더욱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기사에서는 이후에는 합류할것처럼 이야기 하긴 했는데
계속되는 탈퇴루머에 확실한 대응을 보이는건 또 아니라...
그리고 YG라 좀 안심이 안되긴 하는데....
7인조 베이비몬스터가 나왔을때 그 그림과 임팩트를
보고싶네요.
아무리봐도 주포 뺀 팀의 경기력을 평가하는것 같아서
뭔가 시원하지가 않습니다.
5. 견제
어쩌면 약간 눈치봐야 할수도 있는 주제지만 그냥
이야기 해볼께요.
지금 베이비몬스터의 BETTER UP 에 대한 대중적 반응은
냉정하게 현재로서는 좋지 않다 라고 보는게 맞긴 합니다.
저 역시 기대했던것에 비해서 어설프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고요.
그러나 YG의 신인그룹에 대한 초반 반응은 어느정도
감안할 필요가 있어요.
보통 YG의 신인 그룹들은 내리사랑 해주는 대형팬덤도 없고
그룹 본진의 국내 코어도 매우 약한데다
매번 코어가 가장 강력한 레이블의 경쟁 포지션에
놓이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다보니 이런 커뮤니티나 넷상 평가에서
실제보다 좀 더 가혹한 코멘트를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대중들이야 '에이~ 뭘' 이라고 여기시겠지만
아이돌판도 하나의 작은 정치판 같아서
우리편 남의편으로 레이블 별로 갈려서 은근히 돌려까고
깎아내리고 방어하고 여론만들고 이런 작업들이
피튀기거든요.
그리고 이렇게 만든 여론들이 실제로 대중들에게
빈번히 전파되기도 하고요.
심지어 요즘에는 팬들끼리 기싸움을 넘어서
모회사의 모걸그룹과 경쟁되는 걸그룹을 어떤 채널들에서
역바이럴하다가 걸리고 이런 시대잖아요?
어쨌든
YG는 이런 부분에서 (국내 한정 입니다.)
알게 모르게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보니
지금도 약간은 그런게 있을수있다. 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YG는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고 또 반대로 여러 여론이나
평가,논란 쉴드등 여론 전에서 매우 이득을 보고 있는
레이블도 확고합니다.)
그렇다보니 일단 이 팀의 재산이 쌓이기전까지는
이런 부분을 조금 감안해서 반응들을 살필
필요는 있다.
라고 말하고 싶어요.
(또 그런 팬덤 정치질을 빼고서라도 YG는 대중적
이미지가 좋은편이 아니기도 하고요.)
물론 전체적으로 지금 아쉽다는게 대중적 여론은
맞다는 전제로요.
네 이렇게 오늘은 베이비몬스터 이야기를 해봤는데
아직 공개된거라곤 뮤비 하나 뿐이고
(어제 댄스 퍼포먼스 비디오가 뜨긴 했네요.)
정식 앨범이나 무대도 없는 팀이라 제가 이 팀을
제대로 파악하고 하는 이야기라고 자신하기도 어렵고
아직은 할 이야기가 많지 않은 상황이지만
뭐 지금으로서는 틀린 이야기 없이 잘 바라보고 썼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좀 수위가 강한 표현들이 있었나? 조금 걱정되긴 하지만요
뭐 어쨌든
저는 지금 베이비몬스터에 너무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후 결과물이 또 나오면 무조건 또 빠르게
분석글을 쓸 예정이니
그때는 좀 더 이 팀에 대해
공부해서 조금 더 본질적인 이야기 해보도록 할께요.
오늘은 좀 내용이 비어도 너그럽게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년 12월 5일
아이돌 호사가
근래 본 걸그룹중엔 젤 아쉽긴 했음...너무 식상해서
걍 와이지에서 잘됐던 팀들 다 멤버빨 심한데 이번팀은 심볼멤 아현 빠지고.. 지디처럼 작곡에 특출난 멤버가 있는것도 아니니 디렉터를 잘만나야되는데 테디까지 빠져서 전체적으로 엉성한거임.. 뮤비 때깔도 2010년도 내가제일잘나가 원옵카 그때깔이야 진짜 회사가 제대로 한게 없어 와이지는 진짜 대형기획사중에 압도적으로 브랜딩, 기획력에 재능이 없는 회사같음 ㅋㅋㅋㅋ
이사람은 항상 큰기획사에는 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