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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곧바로 고삐를 휙 잡아당겼다. 말이 놀라서 상체를 힘껏 올리자, 스코틀랜드군이 매우
당황스러운듯한 표정을 짓고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쳐 도망가지 못한 한놈은 나의 말
의 말발굽에 고통스럽게 사지가 찢겼다.
"으아아아아아아악!!!"
비명소리가 전장을타고 울리기 시작했다. 나는 매우 빠른속도로 앞으로 달려가며 녀석들을
베어내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오합지졸인 놈들이었다.
"죽어라!"
곧바로 내가 발로 나에게 달려오던 한 놈의 턱을 차버리고 검을 높이 쳐들던 또한놈의 머리를
검으로 찍었다.
-샤아아악
투구를 뚫고 뇌를 관통한 검때문에 순식간에 주위로 매우 많은 피와 함께 하얀 뇌수가 흘러내
리기 시작했다. 그다지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었다.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직도 언덕을 내려오지 못한 아군 기사들이 화살을 맞고 족족 쓰러
졌다. 최대한 빨리 이곳을 돌파해 아군의 희생을 최소화 시켜야 했다.
나는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적들의 중앙을 돌파하기 시작했다. 내가 돌격하는곳마다 스코틀랜드군들이 도망갔으나, 미처 도망가지 못한 놈들은 불쌍하게도 말발굽에 밟히거나 목뼈가
부러지거나, 뇌가 관통당해버렸다.
"이야아아아아!!!"
순간 내 귀를 울리며 누군가가 고함을 내질러댔다. 그와 함께 말발굽소리가 들렸다.
나는 곧바로 주변을 둘러봤다. 아니나 다를까, 스코틀랜드 군 뒤에 숨어있던 스코틀랜드 기사
한놈이 내 뒤를 노리고 돌격했다. 소리를 질러대긴...
나는 곧바로 나의 어깨를 찍으려던 녀석의 검을 막아내고 심장을 노린후 곧바로 검으로 찔렀
으나 미리 안 녀석이 회피를 했다.
나는 쉴새없이 허점투성이인 녀석의 팔을 노리고 나의 장검으로 검을 들고 있는 한 손을 잘라
버렸다.
"아아아아악..아아아아아악!!"
제기랄. 분수처럼 쏟아지는 피와 함께 녀석의 비명소리가 내 귀를 울린다. 보아하니 이런 기
마병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숲에서 매우 많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스코틀랜드 기병이었다.
"이런 젠장할. 조무래기들 비켜!"
난 내 앞을 가로막는 한 스코틀랜드병사의 등을 검으로 힘껏 내리친후 숲을 향해 돌격하기 시
작했다.
사태에 심각성을 안 아군 기사들도 숲을 향해 달려갔으나 역부족이었다. 어디서 날아오는지
모를 화살들이 방어막을 치고 있었다.
운이 좋은건지 내가 순발력이 빠른건지 나는 화살을 한대도 안맞고 멀뚱멀뚱하게 서있는 스
코틀랜드 기마병 한놈의 심장을 검으로 힘껏 찌른후, 달려오던 또한놈의 투구를 있는힘껏
잡았다.
-우두둑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던 그녀석이 투구를 잡은 내 손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목뼈가 부러져버
렸다.
-시이이잉
나는 곧바로 심장에서 장검을 뺀 후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느새 국왕이 내 곁에 붙어있었다.
국왕뿐만이 아니라 많은숫자의 왕실호위기사들과 기사들이 있었다.
"검좀 쓸줄 아는군 친구."
국왕이 나의 어깨를 툭툭치더니 곧 호탕하게 웃었다. 그러나- 지금은 웃을때가 아니었다.
바로 앞에 상당히 많은숫자의 스코틀랜드 기병들이 우리를향해 돌진하고 있었으니까.
먼저 국왕이 그들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하자, 왕실기사들이 핼버트 창을 꼬나쥐고 곧 뒤를 따
라가기 시작했다. 나는 내 곁에 있는 기사들에게 소리쳤다.
"우리는 국왕 폐하가 저 기병들을 상대할동안 숲으로 들어가 궁수들을 처단하고 온다!"
물론 보통때라면 곧바로 내 가슴에 검을 꽂아넣을 난폭한 기사들이었지만 이번만큼은 내 말
을 들으려는지 곧 그들이 그들의 검을 검집에서 뺐다.
나는 곧바로 숲을 향해 진격하기 시작했다. 어림잡아 나를 호위하는 기사들은 5~6명. 적은숫
자도 아니었다.
국왕과 왕실기사들은 매우 적은숫자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잘 싸워주고 있었다. 그들은 용케 포위하던 기마병들의 한쪽을 뚫고 곧바로 쉴새도 없이 빠른속도로 그들의 뒤로 돌아가
녀석들을 산산조각 내버렸다.
상당히 멋진 구경거리였지만 지금은 전쟁터였다. 나는 곧바로 눈길을 멈추고 다시 숲을향해
돌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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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3편까지 늘어나게 됬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