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에스겔(33~35장) 묵상
※ 나 여호와가 거기 있었느니라(에스겔35장)
에스겔 35장은
이스라엘의 원수인 에돔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다.
그런데 에스겔 35장에 에돔의 멸망이 처음 나오는 것이 아니고
에스겔 25장에도 이미 에돔의 멸망이 예언되어 있다(겔 25:12-13).
에돔의 남쪽인 데만에서부터
북쪽 끝인 드단까지 황무지가 되리라고 예언한다.
에서의 후손인 에돔은 아말렉과 함께
구약시대의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의 최고의 원수였다.
우리는 에스겔 35장을 읽으면서 한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에스겔 25장에서 이미 에돔의 멸망이 예언되었는데
왜 에스겔 35장에서 또 언급하는가?’ 하는 것이다.
에스겔 33장 이후의 주제는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겠다는 것인데
왜 에돔의 멸망을 이스라엘의 회복을 말씀하는 가운데
끼어넣어 다시 언급하는 것일까?
답은 에돔의 멸망과 이스라엘의 회복을 비교하는데 목적이 있다.
즉 이스라엘도 죄를 지었고 에돔도 죄를 지었지만
에돔은 영원히 황무하여 회복되지 않고
이스라엘은 심판을 받아도 회복이 된다는 것을
비교하고자 하는 것이다.
에돔은 한때 이스라엘과 유다가 망해서 그
것이 자기 차지가 되었다고 좋아했었다.
에스겔 35장 10절이다.
“네가 말하기를 이 두 민족과 이 두 땅은
다 내게로 돌아와서 내 기업이 되리라 하였도다.
그러나 나 여호와가 거기 있었느니라”
이 본문에서 두 민족은 이스라엘과 유다이다.
이스라엘과 유다가 망했을 때 그들은 좋아하며
자신들의 기업으로 삼으려고 획책하였다.
그러나 그때에 그곳에 하나님이 계서서 그 말을 모두 듣고 계셨다.
그들이 한 말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말이었다.
왜냐하면,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겠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에돔은 오히려 하나님이 틀렸다고 대들었다.
에스겔 35장 13절이다.
“너희가 나를 대적하여 입으로 자랑하며
나를 대적하여 여러가지로 말한 것을 내가 들었노라”
그래서 하나님은 에돔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시며
영원히 일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하셨다(겔 35:4,6,9).
에돔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 결정타를 맞고
헬라 제국의 알렉산더 대왕에게 정복당해 망했다.
그리고 에돔은 하스모니안 왕조 때에
모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에 편입되었다.
결국 에돔은 정체성을 상실해 버리고
역사의 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던 것이다.
에돔과 이스라엘은 모두 죄를 지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다.
그러나 에돔은 망했고 이스라엘은 회복되었다.
에스겔 35장이 에돔의 영원한 멸망을 예언한 장이라고 한다면
에스겔 36장은 이스라엘은 심판 받아도 회복된다는 내용이다.
에스겔 35장 10절을 다시 보자.
“네가 말하기를 이 두 민족과 이 두 땅은
다 내게로 돌아와서 내 기업이 되리라 하였도다.
그러나 나 여호와가 거기 있었느니라(the LORD was there)”
히브리어로 ‘나 여호와가 거기 있었느니라’는
‘여호와 삼마’이다. 에
스겔의 마지막 절은 48장 35절인데
회복될 이스라엘 땅에 관한 예언의 말씀이다.
“그 사면의 도합이 일만 팔천척이라.
그날 후로는 그 성읍의 이름을 여호와삼마라 하리라.” 아멘.
하나님의 이름 가운데 에스겔서에만 나오는 이름이 ‘여호와 삼마’이다.
이스라엘이 쓰러질 때 에돔 족속이 즐거워하면서
하나님을 향해서 대적하며 비웃었지만 하나님이 그곳에 계셨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돌보시는 땅을
에돔이 어떻게 함부로 차지한단 말인가?
가나안 땅은 여호와 삼마의 은혜가 있다.
하나님이 그곳에 계신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은 징벌해도 때가 되면
고토에서 회복시키지만 에돔은 영원히 멸망시키신다.
이스라엘 백성이 때로는 악하여 징벌을 받을지라도
에돔처럼 영원히 황무하지 않게 되는 이유는
여호와 삼마의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기 때문이다.
교회가 약하고 미련하고 때로는 세상보다
더 악한 죄를 저지른 경우가 있다 할지라도
교회가 망하지 않고 확장되는 이유는
우리가 잘나서가 아니다.
여호와 삼마, 하나님이 그곳에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교회에 계시며, 진리를 보존하시고,
성령의 능력을 부으시고, 악한 사단의 모든 공격에서
보호하셔서 영광을 받으신다. 아멘. 아멘.
-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남아공 노록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