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토요일, 합천 매화산에서 친구들을 만나 산행으로
하루를 보냈다는 게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작년부터 시작한 산행이 벌써 5회를 맞이했다는 게
그만큼 친구들간에 우정이 쌓였다는 증거인 것 같아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이번 산행은 대전 친구들이 먼저 제안을 하여 이루어져서
두고두고 고맙게 생각한다.
산행이라면 내가 먼저 가자고 해야 하는 데
대전 친구들의 앞서가는 생각이 우리 모두에게
신선한 감동으로 다가온 것이다.
합천 매화산의 입구인 청량동 매표소에는
대전 친구 김효환 님, 최무열 님이 먼저 와 있다.
우리 부산은 파란풍선 님, 오수환 님, 오정희 님, 손영희 님,
정동화 님, 이인상 님 그리고 나.
7명이 오수환 님의 렉스톤에 몸을 싣고 도착한 것이다.
마창에서는 나그네 님, 로즈마리 님, 조현제 님, 신춘옥 님,
손덕희 님, 조보래 님, 김성문 님,손원기 님, 김만현 님,
유형창 님, 진종규 님이 얼굴을 내민 것이다.
대구에서는 박성덕 님, 배종영 님이 왔다.
보고 싶은 얼굴들, 만나고 싶은 얼굴들.
아직 얼굴을 모두 동안인 데, 세월은 나이를 속일 수가 없구나.
매화산은 가야산국립공원 안에 포함되어 있는 산이다.
봄이나 가을에 오면 앞에 가는 사람들의 엉덩이만 보고
산행을 할 만큼 인기가 있는 곳이다.
다행히 우리는 초봄에 와서 사람에 밀리지 않아서 시름시름
오르면서 조망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매화산은 일명 천불산이라고도 한다.
바위가 천개의 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졌다.
매화산의 바위를 보면 자연의 신비, 그 자체이다.
혹시 기암괴석을 더 보고 싶다면 전남 영암에 있는 월출산을 한 번 가도록 바란다.
아......하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것이다.
청량사도 매화산 청량사가 아니라 천불산 청량사로 되어 있다.
남산제일봉 정상에 서니 2시가 다 되었다.
기념촬영을 끝내고, 정상에서 내려와 능선에서 점심을 먹으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양주에다 족발 등 없는 게 없다.
부산은 오정희 양이 머스마들을 먹일려고 점심을 푸짐하게 싸가지고 와서
다 먹지도 못하고 남겼다.
오양, 고맙소.
선머스마들을 먹일려고 점심을 번번히 준비를 하니 고맙다는 말밖에 안 나옵니다.
남자들을 뭐만 2개 달랑 가지고 오니 교육을 한 번 시킬까요?
다음에는 나도 도시락 없이 올테니까 부탁을 합니다요, 오양 님.
산행은 조망을 즐기는 맛과 먹는 맛에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점심을 끝내고 해인관광호텔쪽으로 하산을 하니 벌써
합천의 차미숙 양이 막걸리와 돼지고기 등을 푸짐하게 가지고 왔다.
그냥 만나기만 하여도 반가운 데, 음식까지 준비를 해 가지고 오니 두고두고 고맙다.
작년 11월에 가야산 가서도 신세를 졌는 데 또 신세를............
차양, 고맙습니다.
그리고 건강하게 인생을 즐기면서 살기를 바란다.
많은 친구들이 항상 너의 고마운 정을 잊지 않고 있단다.
합천의 동동주 정말 맛이 좋았다.
대구의 박경숙 님, 최진 님 늦게라도 참석을 해주어서 정말 고맙다.
늙어가면서(?) 이렇게 동기들을 한 번 만나는 게 인생의 즐거움 아닌가.
비록 산행은 같이 못 했지만 만난다는 게 우리들의 정이 아닌가.
저녁에는 "가인"의 커피숍으로 가서 또 차미숙 양의 신세를 졌다.
이래저래 폐를 끼친 게 아닌 지 모르겠다, 차양.
그러나 저러나 오늘 하루도 친구들과 산행을 하고
한 잔의 동동주로 세월을 즐기면서 살았다는 게 인생의 낙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두들 고맙고, 고생했다.
5월에 다시 마창에서 산행 때 만나자.
그때까지 건강하고 체력도 더 단련을 시킬까?
대전 친구들, 다음에는 더 많이 데리고 와서 얼굴을 한 번 보자.
부산 친구들도 더 많이 참석을 해주었으면.........
마창 친구들 많이 와서 고맙다.
대구 친구들 늦게나마 와 주어서 정말로 고맙다.
처음에는 한 명도 없다고 했을 때는 얼마나 섭섭했는 데.......
모쪼록 모두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5월에 만나자.
사랑한다, 친구들을..........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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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남지중 22 산악회가 차미숙양의 가인 커피숍에서 창립이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드립니다"방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즐거운 하루였다. 모든 친구들 만나 반가웠고 가인친구의 우정 잊지못할꺼야 고마워... 동동주 맛 크~~~죽이던데...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 두고두고 후회 할껄..........ㅎㅎㅎㅎ
상규야~~ 둘둘 산악회 창립 내용 알림방에 올렸다.
산행 대장님의 산행기가 점점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산행을 같이 못해 아쉬웠지만 늦게라도 반가운 친구들 만날 수 있어 얼마나 기뻤는지.. 가인아 배가 고픈 시간에 삶은 돼지고기와 동동주 맛 캬 ~ 죽이더라..모과차도 잘 먹었다 ... 고마워~
산행 사진이 기본 앨범에 올려져 있습니다!! 보시고 리플많이 달아주시고 나날이 변화하는 우리모임의비젼을 위하여 더욱 활기찬 날개를 달아주십시오/더욱 힘찬 비상을 위하여 많은 동참이 있기를 앙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