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냉장고병이다 - 냉장고가 지옥이다
당뇨병이 오면 먼저 배가 차가워진다. 뱃속이 차가우면 영양분이 불완전연소가 되어 먹은 것이 에너지로 바뀌지 않는다. 마치 자동차 엔진의 폭발력이 낮아지는 것과 같다.
엔진의 폭발력이 낮아지면 자동차의 연비(燃費)가 낮아진다. 연비가 낮아지면 3리터의 연료로 10킬로미터밖에 갈 수 없고 연비가 높으면 1리터의 연료로 10킬로미터를 갈 수 있다. 이처럼 당뇨병에 걸리면 열효율이 낮아진다.
에너지는 열이다. 열(熱)을 빼앗아가는 것은 냉(冷)이다. 냉은 반 에너지다. 꿀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꿀이 갖고 있는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냉장고가 빼앗아가 버린다. 그러므로 냉장고에 들어 있는 꿀은 꿀이 본래 갖고 있던 에너지의 절반을 잃어버린 것이다. 냉장고에 넣지 않은 꿀은 본래 에너지를 100퍼센트 그대로 갖고 있는 것이고 냉장고에 들어 있는 절반만 남아 있는 것이다.
당뇨병은 냉장고가 원인이다. 냉장고에 들어 있는 음식을 먹기 때문에 당뇨병에 걸린다. 냉장고에 들어 있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당뇨병에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당뇨병을 당뇨병이라고 부르지 않고 냉장고 병이라고 부른다.
냉장고는 음식물에 들어 있는 음식을 먹으면 몸속에 있는 에너지를 빼앗아간다. 모든 음식에는 에너지가 들어 있다. 에너지는 열이다. 사람은 음식을 먹고 에너지를 얻는다. 열을 빼앗아가는 것은 냉이다.
어떤 음식이든지 냉장고에 넣으면 냉장고가 열량을 빼앗아 간다. 냉장고에 들어 있는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몸에 에너지를 보태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몸에 있는 에너지를 빼앗아 가는 것이다. 특히 열량이 높은 것일수록 열량을 많이 빼앗길 수밖에 없다.
지옥이 어떤 곳인가? 지옥은 가장 춥고 어두운 곳이다. 요즘 사람들은 집집마다 지옥을 몇 개씩 갖고 있으니 냉장고가 한빙지옥(寒氷地獄)이다. 냉장고 문을 여는 것은 지옥의 문을 여는 것이다.
식품에 대한 칼로리 계산법은 서양 학자들의 눈으로 볼 때에만 옳은 것이다. 냉장고에 들어 있는 음식을 먹으면 음식에 들어 있는 전체 영양분의 3분지 1밖에 소화 흡수되지 않으므로 냉장고에 들어 있는 식품의 칼로리는 3분지 1로 계산하는 것이 옳다.
냉장고에 들어 있는 음식을 하루에 2000칼로리를 먹는 것과 냉장고에 들어 있지 않는 음식 700칼로리를 먹는 것이 같은 것이다. 냉장고에 들어 있지 않은 음식은 3분지 1만 먹어도 되는데 냉장고에 들어 있는 음식은 세 배를 더 많이 먹어야 한다. 냉장고에 들어 있는 당분(糖分)은 연비(燃費)는 낮고 그을음과 연기만 많이 나오는 불량한 연료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당분을 몸속에서 태워서 에너지로 만들려면 산소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냉장고에 들어 있는 음식은 마치 물에 푹 적셨다가 꺼낸 장작과 같아서 태워서 에너지로 만들려면 산소가 몇 곱절이 더 많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냉장고에서 꺼낸 음식을 먹으면 그것을 태우기 위해 몸에 있는 산소를 모조리 써 버리게 되므로 졸리고 하품이 나며 기운이 없게 되는 것이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 배탈이 잘 나는 수가 많다. 뇌에서 전체 산소의 70퍼센트를 쓰고 몸을 유지하는 데에는 30퍼센트 밖에 쓰지 않으므로 음식을 소화시킬 수 있는 에너지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배탈이 나는 것이다.
머리로 정신을 집중해서 글을 쓰거나 연구를 하면 소화불량이 온다. 그래서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은 대개 위장 기능이 좋지 않은 것이다. 언제든지 무엇을 먹어도 소화가 잘 되는 사람은 지능이 낮거나 머리를 쓰지 않는 사람이다.
지능이 낮은 바보들은 산소를 뇌에서 3분지 1을 쓰고 오장육부(五臟六腑)와 팔다리에서 3분지 2를 쓴다. 그래서 머리가 나쁜 바보들은 아무 것이나 닥치는 대로 먹어도 배탈이 나는 일이 거의 없다.
머리를 많이 쓰면 뇌에서 산소를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내장에서 산소를 많이 사용하지 못한다. 신경을 많이 쓰면 내장의 산소부족으로 영양분이 불완전연소가 된다.
바람이 불면 장작불이 연기가 나지 않고 활활 잘 타게 되는 것이다. 바람이 곧 산소이다. 몸속에 산소가 많아야 음식물을 잘 소화시킬 수가 있다.
지라가 제일 싫어하는 것은 차가운 것이다. 지라의 기능을 좋아지게 하려면 성질이 따뜻한 것을 먹어야 한다. 지라의 기능을 제일 좋게 하는 것은 백출(白朮)이다.
라이터에 불을 켜서 횃불처럼 크게 키우면 그을음이 많이 나온다. 라이터에서 노즐을 늘려 기름을 많이 나오게 하면 불꽃이 커지면서 그을음이 많이 나온다. 기름이 알맞게 나와야 완전연소가 되어 불이 잘 타고 그을음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
당뇨병은 췌장에 탈이 난 것이 아니라 지라에 탈이 난 것이다. 췌장은 인슐린을 만들어 내는 공장과 같고 지라는 인슐린을 저장하는 창고와 같다.
당뇨병은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먹기 때문에 생기는 병이다. 모든 것은 이치로 따져서 상식으로 아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크게 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동빙고와 서빙고의 문을 음력 5월 5일 단오 때부터 열어 9월 9일에 닫았다. 그 사이에 임금은 날마다 얼음물로 만든 수박화채 같은 것만 마시면서 살았고 잘 익은 김치 같은 것을 한 번도 먹지 않았다.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나서 얼음물만 마셨기 때문에 조선의 임금들이 당뇨병에 걸려 몸이 썩어서 죽은 것이다.
조선의 27명 임금 중에서 영조 임금은 당뇨병에 걸리지 않고 80살이 넘도록 오래 살았다. 그렇다면 영조는 왜 당뇨병에 걸리지 않고 오래 살았는가? 그 이유는 궁궐에 있는 의원들을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조는 학문을 공부하지 않고 오직 기술만을 익힌 직업의사들을 인정하지 않았다. 영조는 전의들의 실력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임금들보다 곱절이나 더 오래 살 수 있었다.
조선시대의 궁중 음식에서 무엇이 가장 큰 문제인가? 무엇 때문에 궁중에 늘 대기하고 있었던 전의 100여 명이 임금 하나의 병을 고치지 못하였는가? 무엇이 조선의 임금들을 평균 37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게 하였는가?
그 원인은 석빙고(石氷庫)다. 동빙고(東氷庫)와 서빙고(西氷庫)가 조선 임금들을 썩어 죽게 만든 것이다. 크게 보면 답을 알 수 있다. 어렵고 복잡한 문제일수록 답은 간단하고 쉬운 것에 있다.
임금들이 얼음을 많이 먹은 것이 당뇨병의 원인이다. 요즘 사람들은 집집마다 석빙고를 한두 개씩 가지고 있으므로 그 속에 들어 있는 차가운 것을 먹는 사람이 당뇨병에 걸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당뇨병을 근본적으로 고치려면 먼저 오원단(五元丹) 같은 것을 1년이나 2년 동안 먹어서 뱃속을 따뜻하게 만들어야 한다. 오원단을 먹으면서 시어터진 파김치나 갓김치, 생강식초 같은 것을 꾸준하게 먹으면 당뇨병을 어렵지 않게 완치할 수 있다.
그런데 돼지감자나 여주처럼 성질이 차가운 것을 먹어서 몸을 더 차갑게 하면 일시적으로 당분의 흡수를 낮추어서 혈당이 낮아질 수는 있겠지만 갈수록 당뇨병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다. 당뇨병이 영구적으로 둥지를 틀고 들어앉을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과일이나 채소들은 대개 날씨가 따뜻할 때 자란다. 이를테면 수박은 여름을 좋아하는 과일이다. 이를테면 수박은 날씨가 1년 중에서 가장 더울 때인 7월이나 8월에 익는다.
수박을 줄기에서 꼭지를 딴 것이라도 생명이 살아 있는 것이다. 생명이 살아있는 수박을 냉장고에 넣는 것은 마치 아프리카 열대지방에 사는 원주민을 발가벗겨서 시베리아의 얼음 벌판에 세워 두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목숨의 위협을 느끼면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하여 독을 만들어낸다. 수박을 냉장고에 넣어두면 수박의 단맛 나는 물질의 입자가 날카로운 칼날처럼 변한다. 사람이 냉장고에서 꺼낸 수박을 먹으면 수박 속의 당분 입자가 깨진 유리조각처럼 변하여 세포벽을 긁어 상처를 내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