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00세로 이끄는 올바른 습관 10가지
질환은 크게 유전적인 요인, 잘못된 식습관·생활습관에 의해 발생한다.
사망 원인 1위인 암은 3분의 1이 잘못된 습관에 의해 발생하고,
치매는 65%가 유전적 요인, 나머지 35%가 비만, 고혈압, 흡연, 우울증 등과 같은
잘못된 습관에 의해 발병한다.
세계 장수마을 곳곳을 취재한 미국 단 뷰트너 작가는
"치매나 질환 없이 건강하게 사는 장수인들은
콩, 잡곡, 야채를 즐겨 먹고,
평소 걷기, 가축 돌보기, 정원 관리로 끊임없이 움직(운동)이고,
주변 사람들과 잘 어울리면서 사교활동을 지속하기 등과 같은
공통점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올바른 습관과 함께 정기 건강검진 역시 중요하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일반 건강검진 수검 횟수가 9년간 1~2회인 사람에 비해
5~7회인 경우 사망위험도가 남자가 0.65배, 여자가 0.78배 낮아짐에 따라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다면 최대 35%까지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한림대의료원 김미영 교수(동탄성심병원)의 도움을 받아
올바른 생활습관 10계명에 대해 알아본다.
1. 아침밥은 꼭 먹는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뇌 속의 식욕중추가 흥분 상태에 놓이게 되어
생리적으로 불안정 상태가 되고 집중력과 사고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또한 점심이나 저녁을 폭식하게 되고
불규칙한 식생활은 위에 부담을 줘 위장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아침밥을 먹으면 오전 중에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하고
두뇌와 내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촉진시켜 생활에 활력을 높여준다.
아침을 먹는 식습관은 균형 있는 영양 섭취와 비만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2. 밥은 소식하며 천천히 먹는다
식사는 양껏 먹기보다 조금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먹는 게 좋다.
갑자기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급격한 혈당치 상승을 가져오고
이에 따라 인슐린 분비도 과다 촉진돼 지방 합성이 증가하게 된다.
비만,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위험이 커진다.
지방과 단백질 음식은 1일 식단에서 20%를 넘지 않도록 주의하고,
음식을 삼킬 때 충분히 씹어서 삼키는 것도 중요하다.
3. 손은 비누로 자주 깨끗이 씻는다
손만 제대로 씻어도 감염질환의 60%를 예방할 수 있다.
감기는 물론 독감, 콜레라, 세균성 이질, 식중독, 유행성 눈병 등
대부분의 전염병 및 식중독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손에 묻은 세균은 눈, 코, 입, 피부 등으로 옮겨져 그 자신이 질병에 감염될 뿐 아니라
주변의 음식, 물건 등에 옮겨졌다가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염시키게 된다.
외출 후 귀가 때, 화장실에 다녀온 후, 애완동물을 만지고 난 후,
생선이나 고기를 요리한 후에는 꼭 씻도록 한다.
4. 주량은 소주 반병 이하로 줄인다
건강을 위해 절주(節酒)하는 생활방식을 몸에 익혀야 한다.
보통 한 차례 마실 수 있는 양은 알코올 50g 정도이며,
이는 소주로는 반병(3~4잔), 양주는 스트레이트로 3잔, 맥주 2병 분량이다.
또한 간이 알코올로부터 쉴 수 있도록 한 번 술을 마신 뒤엔
2~3일 동안은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5. 담배는 무조건 끊어야 한다
흡연은 암을 비롯해 각종 질환의 주범이다.
담배 연기 속에는 각종 유독성 물질과 20종 이상의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
담배를 오래 피울수록 이런 발암물질이 몸에 축적돼
폐암, 구강암, 인두암, 췌장암, 후두암, 방광암, 신장암 등의 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술과 담배가 만나면 이러한 폐해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6. 가까운 거리는 걷고 계단을 이용
일상생활에서 몸을 많이 움직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가까운 거리는 차 타기보다 걷고, 몇 층 정도는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한다.
걷기는 만병통치약이라고 할 정도로 감기부터 골다공증, 각종 암에 이르기까지
각종 질병의 치료 및 예방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심장 기능 강화 및 심근육 발달을 촉진하고, 혈관의 탄성을 높여준다.
되도록 편안한 신발을 신고 보폭을 크게 해서 걷고,
짬짬이 스트레칭을 해서 몸을 이완시켜주면 더욱 좋다.
7. 하루 3번씩 소리 내 크게 웃는다
기쁨과 슬픔을 조절하고 의욕적인 사고를 가지는 게
하루를 건강하게 사는 지름길이다.
우리 몸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등 두 가지 자율신경이 있다.
웃음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하며
몸 상태를 편안하게 해줌으로써 심장병을 예방해준다.
또한 웃음은 스트레스를 진정시키고 혈압을 떨어뜨리며,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8. 매일 잡곡밥과 야채, 물 8잔 섭취
배설은 우리 몸의 디톡스로, 물과 식이섬유를 많이 먹어야 쾌변을 유도할 수 있다.
현미·보리 등의 곡류나 과일, 야채 등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고 부패물질도 적게 나온다.
물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식이섬유는 자기 무게의 30~40배나 되는 많은 수분을 흡수해
변의 양을 늘리고 부드럽게 만들지만,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오히려 변이 단단해져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하루 1.5~2ℓ 정도의 물을 마시는 습관이 필요하다.
9. 하루 7시간 이상 푹 잠을 잔다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창조적인 생활을 하려면 반드시 하루 7시간 정도의 잠을 자야 한다.
깊은 수면에 방해가 되는 커피, 흡연, 음주 등을 멀리한다.
또 취침 3~4시간 전에는 심한 육체활동을 삼간다. 졸음이 오는 것은 몸이 피곤하다는 신호다.
졸리면 억지로 잠을 쫓지 말고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는 것이 좋다.
15분간의 낮잠으로도 오전 중에 쌓인 피로를 말끔히 풀고 오후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
10. 정기적인 진찰이나 검진을 받는다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지름길은 정기 건강검진이다.
운동과 올바른 식·생활습관을 실천해도 병은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조기에 발견해 완치하는 지름길은 검진이다.
장수인은 공기 좋은 시골보다 병원과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이다.
정기 건강검진은 1~2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으며,
특히 40대 이상의 성인들은 매년 검진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