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부대 '부레옥잠' 폐수정화로 각광
단비부대는 주둔지 내 샤워장과 취사장 뒤편에 부레옥잠을 띄운 연못을 만들어 두 곳에서 나오는 생활폐수를 연못에서 거른 뒤 부대 밖 하천으로 배출하고 있다.
연못에 띄워져 있는 수백여개의 부레옥잠들은 샤워장과 취사장에서 나온 폐수 속 불순물을 빨아들여 물이 하천으로 빠져나갈 때에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깨끗한 물로 바뀐다는 게 단비부대 측의 설명이다.
관상ㆍ식용식물인 부레옥잠의 수염 같은 잔뿌리들이 물을 썩게 하는 인과 질소를 빨아들인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부레옥잠이 가득 메운 연못은 하루 500명이 버리는 폐수를 정화할 수 있다
최근 기자가 부대를 직접 찾았을 때에도 오·폐수로 악취가 나기 쉬운 샤워장과 취사장 주변은 불쾌한 냄새보다는 밝은 녹색의 부레옥잠들이 떠 있는 연못이 눈에 들어오면서 오히려 화사해보였다.
주둔 9개월 만에 텐트생활에서 갓 벗어나 컨테이너 막사로 이사한 단비부대는 잠자리는 불편해도 주둔지 안팎 환경만큼은 꼼꼼히 챙긴 것이다.
유엔 아이티안정화지원단(MINUSTAH)도 지난해 10월 단비부대 환경검열에서 부레옥잠을 활용한 폐수 자연정화를 타 부대 장려 사례로 꼽으며 한국군의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단비부대 측은 “부레옥잠을 활용한 폐수 정화는 이미 국내 여러 군부대에서 활용하는 환경 모범사례다 http://www.chosun.com/
첫댓글 그야말로 녹색운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