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로렌스강의 강변인 미국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하안 선착장이 많다
북미의 오대호(五大湖/ Great Lakes)의 4번째 호수인 이리 호(Lake Erie/ 伊利湖)에
서 나이아가라폭포(Niagara Falls/尼亚加拉瀑布)로 물이 떨어지면 다섯번 째인 온타리
오 호수로 들어간다. 이 온타리오호(Lake ontario/ 安大略湖)의 물은 캐나다의 옛 수도
였던 킹스턴(Kingston)시 앞에서 부터 폭이 좁아져서 강의 모습을 띄고는 그 강이 호수
물의 출수구(出水口)역할을 하면서 계속 흘러서 대서양의 세인트로렌스만 (Gulf of St.
Lawrence/ 圣劳伦斯湾)으로 들어간다. 그 강의 이름이 세인트로렌스강(St. Lawrence
River/ 圣劳伦斯河)이고, 그 강의 시작에서부터 약 80km 에 이르기까지에 수많은 섬이
있다. 이곳의 여러 섬을 통칭하여 천섬(Thousand Islands/ 千岛群岛)이라고 말한다.
▲ 세인트로렌스강이 시작하는 킹스턴에서 브로크빌까지 천섬이 분포되어 있다
▲ 캐나다 하안선착장 마을인 가나노크, 록포트, 맬러리타운, 브로크빌이 보인다
세인트로렌스강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면서 몬트리올까지는 북쪽은 캐나다이고 남
쪽은 미국땅이다. 이 강이 두 나라의 국경을 이루고 있는 천섬지역에서는 섬이 소속한
나라가 캐나다인 것도 있고 미국의 것도 있다. 그 사이로 유람선을 타고 경치를 구경하
는 것이 천섬관광이다. 섬마다 멋진 별장들이 있고, 그 사이를 오가는 보트와 고급요트
들이 있어 아름다움을 더 해 주고 있는 세계적인 휴양지역이다.
▲ 천섬지역을 캐나다에서는 천섬국립공원으로 정하였다
(Thousand Islands National Park of Canada)
▲ 천섬지역의 여러 섬들을 하나 하나 들여다보면 나름의 특색이 있다
천섬은 거대한 섬에서부터 작은 집 하나 달랑 올려놓을 수 있을 정도의 넓이도 있고,
사람이 살 수 없는 작은 섬들도 있어 크고 작은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천섬지
역은 섬으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그 물도 아주 깨끗해서 수심 24m 아래에 있는 물
밑 바위를 볼 수 있는 곳도 있을 정도다. 강물은 예전보다 오히려 더 깨끗해졌다고 한
다. 천섬에는 약 7000년 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있고 기원전 700년 전부터 살
았던 원주민들은 이 지역을 “위대한 신령의 정원(Garden of the Great Spirit / 伟大
的神灵的花园)" 이라 불렀다고 한다.
▲ 천섬 중에서 가장 큰섬인 웰즐리섬의 남서쪽 끝에 자리잡은 천섬주립공원- 미국
▲ 천섬에서 사람이 사는 가장 작은 섬 - 이름은 "Just Room Enough Island" 이다.
-경위도상 44°20′33.5″N/75°55′29.5″W 이며, 볼트성에 가까운 섬으로 미국령이다-
"Just Room Enough Island" 라는 이름을 가진 이 섬의 넓이는 3,300제곱피트 즉 1/13에
이커로, 1950년대에 사이즈랜드(Sizeland)가(家)에서 사들인 것으로 되어있고, 섬에는 집
한 채와 큰나무 한 그루에 여러 관목수가 있으며 작은 해변이 하나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
다.
▲ 서베이어섬(Surveyor Island)에도 섬 안에는 오직 집 한 채만 있다.
- 작고 아담한 집이 하나 있는 서베이어섬(Surveyor Island)은 캐나다령인데,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지역에 흐르는 강물의 주된 흐름에서 캐나다쪽 지역에 위치한다. -
이 천섬에는 가장 작은 것은 단지 한 덩어리의 암초로 되어 있는 것도 있고, 큰 섬은 약
100㎢에 이르는 것도 있다. 그래서 캐나다에서는 이 천섬 때문에 섬에 대한 정의도 아
주 특별히 정하고 있는데, 1년 내내 수면 위로 드러내놓고 있는 넓이가 1평방피트로 약
930㎠ 이상이면서 동시에 섬안에 적어도 큰키나무(喬木) 한 그루를 포함한 2그루 이상
의 나무가 자라고 있는 토지라야만, 섬(island/ 島嶼)으로 인정되면서 섬이라고 부를 수
있도록 법령으로 정해져 있다. 이와 같이 캐나다는 일반적으로 섬이란 말에서 면적에 따
른 정의는 다른 나라와 다르다. 필자가 알기로는 캐나다 사람들은 평소에는 개인주의가
강하여 나라를 내세우는 주장이 약할 것 같지만, 자기 나라가 세계제일을 자랑하는 논점
에 대해서는 몹시 강경하게 맞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미국수역에 들어가서 캐나다지역을 보고 몇개의 군집 섬들을 촬영한 사진이다.
▲ 비록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이지만, 섬으로 인정받으면 거리주소를 부여받는다.
▲ 그야말로 가장 자리에 산다고(?) - 문자 그대로 끝자락에 살아도 부럽다.
- “Literally "living on the edge" Island”
필자가 한 10년전쯤 아마도 예순댓쯤 되었을 때로 기억되는데, 그때만 해도 젊은이
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등산을 잘 다니던 시절인지라 어떤 산악회에서 시산
제를 지내는데 원로어른이 필요하다면서 필자가 시산제에 꼭 참가해 주어야 한다고
하여 같이 간 일이 있다. 그렇게 되어 헌관 역할을 하면서 시산제를 잘 치르고 산을
올라가는데,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책임져야 하지만 남녀간에 마니또 친구를 정한다
고 하였다. 난 마니또라는 제도를 잘 몰라서 집에 와서 알아보니, 매니토우 혹은 매
니토를 일본을 거쳐서 들어온 외래어라 그렇게 발음한다는 것을 알았다.
▲ 맥두걸 코티지 - McDougall-Cottage-Island 라고(?) - 장난이겠지???
▲ 강물이 섬 안에 작은 폭을 이룬 물길이 있어 집옆에까지 보트가 드나들 수 있다
▲ 섬 가운데 있는 작은 집 앞까지 보트가 정박할 수 있어 바깥으로 갈 수 있다
매니토(manito) 또는 매니토우(manitou)란 아메리카 원주민이 믿는 영험한 신으로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그 사람자체도 모르게 나타나서 도와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원래 ‘절대신(絶對神)’이라는 뜻이었는데, 좁은 뜻으로는 뱀이나 독초ㆍ총포
(銃砲) 등 초자연적인 것을 신의 화신이라고 보아, 어려운 애로사항을 몰래 도와주고
해결해 준다는 뜻에서 비밀 친구나 제비뽑기 등으로 선정된 상대편에게 자신의 정체
를 숨기고 편지나 선물, 선행 등 좋은 일을 해주는 사람을 말하는 것으로 변했다.
▲ 천섬의 풍경에는 섬이 자신의 포구 안에 더 작은 섬을 품고 있는 형상도 있다
▲ 천섬 중에는 하나만 달랑 따로 떨어져 있어도 상당히 큰 섬도 있다.
▲ 천섬군도에는 조립주택 하나만 있는 작은 섬으로 캐나다국기가 휘날린다
물론 정확한 외래어표기는 매니토(manito)가 맞고, 매니토우(manitou)라고도 한다.
그러니까 마니토(x) 마니또(x), 매니또(x)는 모두 틀린 표기법이다. 캐나다에는 매니
토바(Manitoba)라는 주가 있는데, 이곳은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아메리카 원주민이
살고 있으면서, 캐나다의 거의 모든 땅이 백인들에게 정복당했지만, 그 넓은 땅을 유
일하게 원주민이 지키고 있었다. 이 매니토바(Manitoba)의 어원은 “신이 다니는 좁
은 길”을 뜻하는 “Manitou bou”라는 크리족의 말에서 온 것으로 보고 있다.
▲ 2018년 5월에 천섬지역에 갔을 때 촬영한 사진인데, 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첫댓글 섬에 살려면 배는 필수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천사섬이 있는 신안에는 뻘밭이 끝없이 펼쳐저 있지요 잘 보았습니다. 건강하세요.
늙은이가 쓴 글에 늘 댓글을 달아주시는 친절함에 감사드립니다.
설은 잘 쇠셨어요? 새해에도 우리 카페를 재미있게 꾸며봅시다.
@두류봉 자칭 늙은이 ㅎ ㅎ ㅎ 제가 보기에는 아직 청춘이십니다. 어딜 그렇게 다니시는지 부럽습니다. 카페에 애정이 많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Billionaire 70대후반의 나이로 들어서니 자칭 아니라도 옆에서 모두 늙은이라고 부르는데, 원치 않지만, 막을 수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