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쓸 만큼 물어보신 부분이 적지않아서 답글로 대신합니다.
먼저, '정장'이란 표현만 오더창에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장후불'이란 표현을 많이 쓰지 않나요?
아마도 정장이란 표현만 썻다면 일반 콜인데 고객이 정장기사를 요구해서 그렇게 올린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 오더는 거의 없고
대다수 법인콜에서 올린 후불오더일 것 입니다.
당연히 법인업체는 후불 결제를 원칙으로 하니
자사기사는 최소 10일에서 최장 49일 후에 정산될 수 도 있고
타사기사는 다음날 충전해주는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업체는 일반 대리회사 보다 규모가 크고 약간 조직적으로 운영되기에
돈 떼일 염려는 거의 없습니다.
차라리 '즉후' '카드'등이 싼 가격에 후불이라서 빈정상하고 여러 문제가 발생되지
법인 후불의 경우는 아마 일하시기가 매우 수월하실 것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받지 않고 일하는 것을 일 많이 하는 것보다 우선순위로 두기 때문에
이 쪽 일 한지 한달도 지나지 않아서 계속 법인 일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법인 일은 손님 수준이 매우 양호합니다.
법인을 이용할 수 있는 대다수 사람들은 거의 임원급입니다.
예전같으면 대기업의 이사만되더라도 개인 승용차와 개인 기사, 비서까지 두었으나
요즘은 불가능하고 렌터카 한대주고 무제한으로 대리회사를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지요.
그런 분들의 사회적 성취도도 그렇고
회사에서 돈내주고 있고 (자기돈 안내고),
또 자신의 전번과 직위와 이름이 오픈된 상태에서
진상 부릴 확률은 거의 전무합니다.
(그래도 천건중의 한두건은 술취한 진상은 있더군요.)
익일 결제는 타사기사 (일반 기사)는 전액 충전금으로 입금시켜줍니다.
단, 법인연합의 기사끼리는 3.3%의 세금원천징수하고 입금시켜줍니다.
(이 원천징수 세금은 소득이 1800만원이 안되면 전액환급됨으로
매년 5월경에는 세무소에서 돈 받아가라고 연락옵니다.
그리고 꽤 목돈이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팁은 이왕 정장을 하고 다니시려면 그나마 제대로 된 회사에 소속되는 것이 낫습니다.
일단 오더 자체가 법인 가격으로 일하다보면 흔히 말하는 똥콜은 오더로도 보이지 않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모르고 계시는 건대
대다수 법인업체들은 각 프로그램마다 연합을 구성하여
되도록 자사기사 위주로 콜을 처리하려하며 자사기사 1분,
연합기사 1분 후에 전체기사로 오더가 오픈됩니다.
이용자가 까다롭거나 양질의 오더일 때는 5분이 넘도록 오픈안합니다.
즉, 일반 기사가 정장했다하더라도 그 오더를 보려면 여러과정이 패스된 상태에서
법인기사들이 버리는 오더들만 보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아마도 강남-상계동 25K 정도의 오더만 보일 것입니다.
법인기사들은 대다수 강남이나 광화문, 또는 주요 먹자로 복귀하기 때문에
일산, 상계 등을 가게되면 복귀시간이 길어져서 도착지가 오픈되는 오더일 경우
착지에 따라서 심하게 회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콜들은 결국 일반기사님들에게 오픈되는 것이 대다수 입니다.
(요즘은 법인콜도 자사기사들 나눠먹기도 힘들 때이거든요)
다음으로 복장 문제입니다.
복장보다 중요한 것이 마음가짐입니다.
최대한 손에게 깔끔하게 보여져서 신뢰를 얻으려는 마음말입니다.
정장의 기준이 글 쓴 분의 기준대로 그리 빡빡하지는 않습니다.
혹서기때 (요즈음)는 넥타이도 없고 정장바지와 구두, 그리고 셔츠만 요구하는 곳이 대다수 입니다.
혹한기때는 넥타이 없이 폴라도 가능한 곳이 많습니다.
단, 목도리나 스카프 정도로 가리면서 정장 티를 최대한 내야 합니다.
여름이나 겨울에 각잡힌 등산복이나 골프복 중에 정장 풍이 나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를 유심히 쳐다보는 손이나 회사는 거의없습니다.
그런 기능성 바지로 얼마든지 커버 가능합니다.
상의는 되도록 셔츠가 제일 무난합니다.
겨울이면 롱코트보다는 반코트가 무난합니다.
제일 문제되는 것이 구두인데...
운동화일 경우는 너무 복장이랑 언발란스하기 때문에 구두때문에 정장을 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시다시피 구두는 아무리 깔창 깔아도 관리하기 어렵고 불편하고 발이 아프죠.
또 랜드로버급의 구두만 하더래도 정장이랑 너무 안맞고...
그러나 유명 스포츠 브랜드에서는 정장형 가죽 운동화를 많이 만듭니다.
필라나 프로스펙스, 리복등의 정장형 운동화는 가격이 7-8만원 대이고
정장바지와 그런대로 잘 어울리고 발도 편합니다.
또, 락포트라는 브랜드의 구두는 허쉬퍼피, 팀버랜드 브랜드 만큼 발이 편하고
정장에 잘 어울리면서 마라톤 해도 될 만큼 편한 구두도 있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요.
즉, 얼마든지 전략적으로 융통성을 발휘할 부분도 많고
수입이 그만큼 되면 더 깔끔하고 부유하게 작업복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 한 여름에 와이셔츠로만 다니기도 그렇고 슈트 입기도 그렇고 해서
한 삼사년 전부터는 정장형 조끼를 입고 다니고 있습니다.
또, 반팔형 슈트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셔츠스튜디오나 STCO) 슈트만 이십이 넘어서
아직 사입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든지 정장으로도 깔끔하게 다닐 수 있고 자신의 패션 아이템으로 욕구를 충족 시킬 수 있답니다.
긴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첫댓글 도움이 많이됐습니다 감사삽니다^^
딜레당트님...항상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초보들에 대한 배려감사! 유익한글 부-탁해요^^
제가 올린글에 답글 인거 같은데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 질문을 검색 해보고 올리라는 분들이 있어서 지웠었습니다.
답변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