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주연이 오빠
어제 하루는 어땠어요 ??
전 그거 봤어요 더비대학교 시험기간 !
첨에 아메리카노 들고 들어오는 모습이 너무 시험기간에 강의실/도서관 들어올 때라 웃겼어요
글구 디테일한 게 꼭 커피 흘리는 거 ,,
저도 막 이 책 저 책 다 꺼내놓고 보다가 커피 왕창 엎질러버려서
동기들이 한동안 농담식으로 열람실 커피빌런이라고.. ㅎ
저희 과 과잠 입고 그러지 말래요 ㅎㅋ
근데 잠 깨는 데에는 확실히 커피 마시는 거보다 커피 쏟는 게 효과적인 거 같긴해요..
문제 푸는 것도 넘 웃겼어요
주연이 오빠가 이번 영상 봤을지 모르겠지만
로봇 개발자 엘줴이가 만든 로봇이 아닌 걸 고르는 문제가 있었어요
그리고 제이콥 문제지에는 김영훈 칸에 임영웅이라고 적구 ㅋㅋ
이쯤 되니까 로봇공학과 주연씨도 너무 너무 궁금한데요 ?!
글구 놀자 뮤비랑 비하인드도 봤는데 넘 귀여웠어요 !!
저 어렸을 때 뽀로로 진짜 좋아했어요
사실 요즘은 뽀로로 말고도 다른 애니메이션도 많고,
그리고 제가 가르치던 학생도 얘기 들어보면 어렸을 때부터 티비 애니메이션보다 유튜브 많이 봤다고 하더라고요
라떼는(?) 정말 뽀로로가 나만의 개콘이었는데 ..그쵸ㅋㅋㅋㅎㅎ
로디라는 캐릭터도 어쩜 알면 알수록 주연이 오빠를 보고 만든 것마냥 싱크로율이 좋은지 ㅎㅎ 귀염
암튼 오랜만에 the boyz 말고 다른 사람들 봤네요 the poyz라구..
또 밀린 것 청산할 겸 지큐 화보랑 비하인드 보고
타미힐피거 사진들 보고 클로란 사진 보고
그동안 안챙겨본 것도 아닌데 그새 밀린 느낌인 거 있죠 !
주연이 오빠는 오늘 하루 잘 보냈을지 궁금해요!
목요일엔 아버지께서 빵도 챙겨주셨다 했는데 ㅎㅎ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싶어요 진짜루?
제가 사실 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는데도요?!
저번에 말했지만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나아가고있다는 건 분명해요
그리고 평행하지 않은 모든 직선은 무한히 연장시키면 반드시 한점에서 만나게 되어있단 말이에요
오늘 혼자 산책하면서도 생각했지만
저는 주연이 오빠를 보고 있거나 생각하면 너무 행복해요
그리고 주연이 오빠를 알고나서부터 훨씬 건강해졌고,
좋은 점을 닮고싶어하면서부터 더 괜찮은 사람이 된 거 같아요
뭘 해도 최소한의 책임감을 갖고 하려고 노력하고요
제가 주연이 오빠를 위해서 한번이라도 미소짓게 한다던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말을 할 수 있다면 앞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좋을 거 같아요
제가 제 자신하고 제 삶에만 너무 진지하게 몰입해있을 때에는 오히려 걱정이 너무 많았는데
그냥 다음달에 콘서트 갈 수 있을지, 서울페스타에 갈 수 있을지 콘서트에는 뭐 입구 갈지 다음 자컨은 언제 뜰지 출입국은 언제 하는지 오늘 주연이 오빠는 뭐 먹었을지 연습은 언제 끝나고 언제 잘지 다음에는 편지에 어떤 말 쓸지 이런 소소한 생각 하며 타인에게 몰입하니까,
일상이 깨알같이 즐거워요
그래서 앞으로도 저는 저보다 주연이 오빠한테 집중하고 몰입하고 싶어요
지금 주연이 오빠는 어떤 기분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어서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그냥 저라는 사람은 이래요
지금 짐 같은 걱정이 있다면 제가 나누어 지고싶다 !
좋은 모습만 보여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리고 제가 또 기도할게요!
제 일상처럼 주연이 오빠의 일상도 평온하고 행복하길
제가 그저께 밤부터 오늘까지 편지를 다섯번 정도 갈아엎어서
이젠 애매한 아침 겸 새벽이네요
보고싶어요
오늘도 정말 좋아하고 사랑해요
짱쭈팬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