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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스님
 
 
 
카페 게시글
▣--------행미 자작글방 스크랩 미리 가 본 멸치 축제
돌부처 추천 0 조회 24 10.04.12 11:2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어제 맥문동 캔 후유증이 그대로 남아

일어나 앉기조차 힘든데...

중전이 멸치를 사러 가자네.

누구의 명이라 거역 하겠는가?

바닷가 구경도 할 겸 기장 바닷가로 고~~고~~

 

우회전 해야 할 곳에서 잘못 해 좌회전을 하고 말았다.

국산 50년 가까이 사용 했으니

가끔 깜빡 깜빡 하는건 어쩔 수 없는 증상이니 중전도 어쩔 수 없지 뭐

도로가 얼마나 좋은데 가다보면 길이 있겠지.

똥뱃장으로 들어선 길이 학리 가는 길...

바닷가로 가다보니 막다른 길이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바닷가 구경이나 해야지.

멀리 보이는 일광 해수욕장과 달음산

그리고 미역 양식장이 있는 조용한 바닷가가 참 좋다.

 

세월을 낚는듯 혼자 낚시를 하시는 분에게 조황을 물으니~~

학공치는 5월 까지 나올 것 같고..

노래미나 낚아 바로 회치서 소주 한 잔 곁들이면 대 만족이라네.

가끔 25~30cm 살감시도 나온다니 그건 덤이고...

 

길이 없으니 돌아 나올 수 밖에...

자연이 방파제 역할을 해 주어 잔잔한 일광 바닷가

우리 고딩때만 해도 너무 한적한 곳이었는데

이젠 아파트도 들어서고 제법 도시화가 되었나 보다.

 

어라~!!!!

돌아 나오는 길에 고산 윤선도의 시비가 있네?

이곳에 유배를 왔었다더니 그 흔적인가?

비문을 읽어보니 동생과 헤어지면서 지어준 글을 포함 3수의 시가 적혔다.

" 너 뜻을 따르자니 새로운 길 얼마나 많은 산이 막을 것이며

세파를 따르자면 얼굴이 부끄러워짐 어찌 하리오.

이별을 당하여 오직 천갈래 눈물만이

나의 옷자락에 뿌려저 점점이 아롱지네...."

형제간 이별의 아쉬움이 절절하게 느껴지는 아름다운 글이다.

세상살이는 선택의 연숙이니 어느것을 택한들 누가 욕 할 것인가?

 

이곳의 이름이 삼성대 인가 보다.

 

따로 찍은 것도 있어야 하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찍어 둬야 어딘지를 알지...

 

학리 입구의 나이 먹은 해송..

연륜에 걸맞게 당당한 모습이 좋다.

사람도 이와 같아야 하는데...

나이값 못하는 백성이 천지요

자리 값 못하는 지도자가 부지기수인 이나라이니...

이런 나무들의 당당함이 참 부럽다.

나는 어떤 모습으로 남에게 비춰질까?

 

대변항 들어가는 길...

심은지 오래지 않은 ?나무엔 화사한 봄이 내렸다.

몇년 전 멸치 축제땐 이곳부터 차량으로 장사진을 이루었는데...

몸은 피곤 하지만 시기의 선택은 역시 탁월했다.

 

한바퀴 씨~익 둘러보고 최종 선택...

구이로 팔기 위해서 굵은 넘들로 골라 놓은 것을 샀다.

저 한소쿠리가 2만원이라네.

인심 좋은 주인 아줌씨 멀리서 왔다니 덤도 주시네...

비린내 때문에 손도 안대는 중전 탓에

머리 떼고 내장 발라내는 것은 순전히 내몫이다.

집에서 장만 하면서 세어보니 235마리던가???

 

앞에 보이는 멸치 횟감용 한 소쿠리 1만원~~

덥썩 물었지요.

학공치도 먹을만 한데 그냥 패스~~

 

가자미 말린것이 졸여 먹으면 맛있어 보이길래

중전 옆구리 쿡쿡 찔렀지요.

결국 2만원어치에 덤 얻고~~

 

이왕 사는거 왼쪽 위에 있는 붕장어 일명 아나고~~

다른데서 사는것 보다는 바닷바람에 말린게 맛있다는 주인말과

막내가 좋아하니 사가자는 부추킴에 또 2만원어치~~

그래도 축제 기간이 아니라서 아직은 싼편이다.

 

돌아 나오는 길가엔

멸치 죽제를 알리는 현수막과 베너들이 장식하고 있다.

4월 16일 부터 4월 18일까지라니 바로 다음 주말~~

시간 나시면 함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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