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에스겔(42~48장) 묵상
※ 주의 영광이 성전 동편으로 돌아오다(에스겔 43장)
에스겔 43장은
주님의 영광이 성전으로 돌아오는 감격스런 장면이 나온다.
“그 후에 그가 나를 데리고 문에 이르니 곧 동향한 문이라.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편에서부터 오는데
하나님의 음성이 많은 물소리 같고
땅은 그 영광으로 인하여 빛나니.”(에스겔 43:1~2)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구절을 읽으면서 아마도 펑펑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이것은 매우 감격적인 장면이기 때문이다.
성전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갔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성전도 무너지고
백성들도 버림받은 상태로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성전은 회복될 것이고
주의 백성들은 다시 하나님을 경외할 것이다.
그들은 우상을 버리고 죄를 떠날 것이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다시 돌아온다.
여기서 흥미있는 사실을 한 가지 발견할 수 있는데
하나님의 영광이 떠날 때는 서서히 떠났었다(에스겔 10장).
한 단계 한 단계씩 떠났다.
교회가 망할 때도 조금씩 조금씩 망한다.
한꺼번에 망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부패할 때도 조금씩 조금씩 자신도 모르게 부패한다.
우리 개인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이다.
한꺼번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지 않는다.
한 가지 한 가지 주님을 향한 열심을 서서히 잃어 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른 것에 관심을 서서히 갖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나와 함께했던 하나님의 영광도
내게서 서서히 떠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개와 함께
다시 하나님의 영광이 돌아올 때는 한순간에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것이 부흥이다.
하나님의 영광이 회복될 때에는 서서히 회복되는 것이 아니다.
어느 날 갑자기 터진다.
수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주를 향해서 달려오며
회개하는 역사가 폭발적으로 한순간에 일어난다.
교회 역사를 보면 이런 놀라운 부흥이 일어날 때가 있었다.
백성들이 회개했을 때 하나님의 영광이 다시 돌아왔다.
이제 에스겔 43장 3절을 보자.
“그 모양이 내가 본 이상(異象)
곧 전에 성읍을 멸하러 올 때에 보던 이상 같고
그발 하숫가에서 보던 이상과도 같기로
내가 곧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더니.”
성전을 회복하시기 위해서 돌아오신 주님은
성전을 심판하시던 바로 그분이라는 것이다.
그 분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
자기 백성들이 죄악 속에 빠졌을 때에 심판하시던 주님은
그 백성들이 회개했을 때 다시 회복시키시는
동일하신 주님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이 장면에서 확인한다.
계속해서 4절을 보자.
“여호와의 영광이 동문으로 말미암아 전으로 들어가고.”
이제 완전한 성전이 되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가면 성전이 아니다.
건물 자체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건물이 성전 모양을 갖추었기 때문에 성전인 것이 아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재하시기 때문에 성전인 것이다.
에스겔서는 `여호와삼마`로 마치고 있다.
`여호와께서 거기 계신다`라는 복된 말씀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불순종으로
예루살렘 성전을 떠났던 하나님의 영광은
주의 긍휼과 자비에 힘입어 용서함을 받고
새예루살렘에 다시 임하여
거기 영원히 자신의 백성들과 여호와 삼마로 함께 하신다.
이것이 에스겔의 결론이요, 기독교 복음의 총 결론이다.
그래서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도
새예루살렘의 영광을 보여주며 마치는 것이다.
여호와 삼마!
주께서 거기 자기 백성들과 함께 계신다는 이 사실이
우리에게는 너무나 복된 진리이다. 아멘.
- 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남아공 노록수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