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9월 5일)은 우리회사 노사 한마음 마라톤 대회가 있었습니다. 일요일 영주마라톤 하프를 미리 신청했던 터라 토요일은 10km만 달리고,1시간 15분 정도 걸렸으니까 달린것이 아니고 놀았다고나 할까요. 구래도 5km 까지는 22분만에 달렸습니다.
오후에 기차로 영주로 갔습니다. 회사 동료 1명과 함께.
먼저할일은 잠자리 잡는 것. 다음은 민생고 해결하는 것.
잠자리는 마침 개업한 호텔이있어 가격을 물어보니 2인 4만원이라네요.
경사났다고 생각했지요. 서울에서는 무궁화 2개짜리 5만원하는 호텔에 묵었는데 여인숙 같았으니까. 짐을 풀고 카운터에 괜찮은 식당을 물어보니 봉창이네 칼국수 집을 소개 해주더군요. 칼국수가 카보로딩에 좋다고 정달에서 들은 풍월로 또 경사났다고 생각했지요.
소고기 샤브샤브+ 칼국수+ 죽 = 6천원 맛도 가격도 끝내줬어요. 주인이름이 박봉창이라나.
배가 터지도록 먹고(사실 다못먹고 남겼음) 시내구경겸 산보 20분하고 호텔에 들어와서 보니 요즘 호텔 별나데요.
에어콘이 벽걸이 tv 같이 생겼고. 큼지막한 평면tv, 리모콘 하나로 tv,에어콘,전등 다 조절되고, 샤워기는 물나오는 구멍이 8개나 있고 냉장고 음료수는 써비스( 나올때 까지 못먹고 있다가 혹시나 하고 물어보니 써비스라고 해서 가방안에 챙겼음). 내년에는 옆지기랑 같이 와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나데요.
다음날 일어나니 비는 부슬부슬.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출발 5분전부터 장대같이 쏟아지고 출발후부터는 보슬비만 조금씩 내려서 달리는데는 지장이 없었읍니다.
큰 오르막이 없는 완만하고 넓은(8차선)도로를 따라 하프를 완주하였습니다. 칩과 배번은 집에 두고 와서 공식기록은 인정받지 못했지만 스톱워치로 1시간 44분여에 들어 왔습니다.
완주후 돼지고기 무료시식줄에서 기다리니 안찬기님 보았습니다.
하루종일 우리회원들 보이려나 찾았는데 유일한 분이었습니다.
또 계셨나요? 기록관리를 위하여 꼬리말 부탁..
푸짐한 돼지수육과 양념 구이, 영주사과 와 사과즙, 인삼액기스, 삶은 달걀, 잔치국수 전부 공짜로 먹고나니 점심은 안먹어도 되었슴니다.
정말 기분 좋은 마라톤 여행이었습니다.
내년에는 꼭 가보세요.
부산T/G 까지 승용차로 3시간 소요.
호텔은 RICH HOTEL 이었습니다.
첫댓글 즐겁고, 배부른 마라톤여행 축하합니다. 내년엔 꼭 참가하고 싶어지네요...
선배님! 그때 같이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전 새벽에 올라가서 열심히 뛰고 영주의 인심을 푸짐하게 느끼고 왔습니다. 기록은 1시간 33분 36초입니다.
왜 안보이나 싶더니만 영주에 가셨군요. 역시 김선배다운 넉넉함이 묻어나는 글입니다. 내년에는 저도 영주에 한번 가볼께요.
잘 들 다녀오셨군요. 축하합니다.
하프기록을 보니 엄청난 발전이십니다. 이젠 서브3할 일만 남으셨네요. 즐거운 마라톤여행 다녀오신것 축하드립니다.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내년에는 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