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의 그릇
우리는 누구나 마음의 그릇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마음의 그릇의 크기만큼 모든 것을 담을 수 있습니다
꼭 필요한 것을 담아야할 때 가득차 있으면 더 담을수 없겠지요.
여유! 꼭 필요할 때 담을 수 있는 공간 여백을 남겨 두는 게 좋습니다.
시대에 흘러간 잘못된 사고는 버려야 합니다.
과거의 잘못된 가치관으로 가득 차 있으면 ᆢ
진작 가치 있는 새로운 것을 담을 수 없겠지요.
특히 미움과 욕심을 가장 먼저 버리세요.
그러면 그 자리에 용서와 화해, 행복과 기쁨을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바다는 왜 바다라고 하는지 아시죠?
세상 모든것을 다 받아 주니까 바다라고 한답니다.
바다처럼 넓은 마음으로 내 주위 이웃의 아픔과 어려움을 안아주는
나눔과 배려의 사랑으로 오늘 하루도 행복한날 되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에서 -
☆ 내 인생에 가장 좋은 것
http://m.cafe.daum.net/dreamt/TZKK/655?listURI=%2Fdreamt%2FTZKK
바람 끝 차다
꽃샘추위
다시 찾아 드나?
새벽에 일어났다가 다시 잠
일어나니 여섯시가 넘었다
일정했던 잠이 들쑥날쑥
원인을 잘 모르겠으니 답답
내 몸이 늙어가는 징조일까?
톡보내고 밥 한술
일찍 밥먹고 나가 오늘은 하지감자 심을 자릴 다듬어 보아야겠다
꽃게탕과 김으로
그래도 밥한그릇 잘 들어간다
동물들 챙기기
오늘은 닭과 기러기를 솔밭과 연못으로
기러기가 알을 열댓개 낳아 깃털로 덮어 두었는데 오늘은 깃털을 다 치워 놓았다
그렇다고 품고 있는 것도 아닌데
좀더 있다가 부화할려나?
아직은 잘 모르겠다
재한동생이 올라왔다
어제 시골에 내려 왔었단다
그럼 같이 식사라도 할 것을
몸이 많이 피곤해 하신 것같아 영양제를 하나 샀다며 가져왔다
아이구야 난 해준게 하나도 없는데 비싼 영양제를 사오다니
그저 고맙고 감사하다
시골집을 고치기 위해 일을 한다고
그래 고쳐 별장처럼 쓰면 좋겠지
낮엔 약속있으니 저녁이라도 같이 하자고 하니 광주에 나간다고
다음에 오면 같이 식사라도 하자했다
줄게 마땅치 않아 기러기알과 오골계알 몇 개 주었다
퇴비를 뒷밭으로 옮겼다
작년 마 심었던 곳에 올핸 감자를 한두둑 심어 보아야겠다
퇴비 10여포대를 실어 날랐더니 왼쪽 골반과 허리가 뻐근
그래도 참고 오늘은 두둑을 만들어 놓기로
집사람이 나와서 도와 준다
퇴비를 다 옮기고 난 후 원예용 비료와 규산질 비료 토양살충제 삽 쇠스랑 쇠갈퀴 괭이등을 챙겨 뒷밭으로
먼저 퇴비를 고루 뿌리고 비료 살충제 등을 뿌렸다
삽과 쇠스랑으로 땅을 일구었다
관리기로 하면 쉽겠지만 얼마 되지 않은 땅을 노열동생에게 부탁하기가 그렇다
흙이 사질토로 파기는 쉽다
대여섯평을 둘이서 파서 일구었다
집사람이 내가 힘들다며 조금만 하라는 것을 그래도 이왕이면 한두둑은 심어야할 것 아니냐며 땅을 팠다
왼쪽고관절이 많이 아파 온다
퇴비와 비료 값이면 감자 한박스는 사먹을 건데 사서 고생한다
고생스럽더라도 내가 가꾸어 먹을 수 있는게 시골맛이 아닐까?
놀고 있는 땅이니 일구어 뭐라도 가꾸어 먹으면 좋겠지
땅을 파서 두둑을 만든 뒤 난 쇠갈퀴로 집사람은 호미로 두둑을 골랐다
얼마 되지 않지만 그래도 시간이 걸린다
어느새 11시가 훌쩍 넘었다
두둑에 비닐을 씌워 놓으려고 가져온 비닐을 보니 고추밭에 쓰는 비닐
이걸 씌워 감자 심기는 어렵겠다
관휘어머님이 오셨다
오랜만에 뵙는다
무슨 일을 그리하시냐고
감자 심을 두둑 만들고 있다니 시골에선 그런것도 재미란다
마땅한 비닐이 없어 월요일에 프라자 가서 사다가 씌워야겠다
오늘 일은 이것으로 땡
다리와 하리가 아파 더 이상 못하겠다
관휘어머님이 맛있는 것이나 먹으러 가잔다
집사람이 돼지 갈비나 먹었으면 좋겠다고
그럼 수복 단청 돼지갈비 집으로 가시잔다
우리는 수복회관을 주로 다녔다니 단청식당도 꽤 좋단다
얼마전에 단청식당을 갔더니 먹을만하더라고
오늘은 그곳이나 가볼까?
담양 달빛 문화지구를 지나 수복으로
달빛 문화지구는 주택단지와 아파트가 서로 어우러져 있다
산밑을 중심으로 주택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들판쪽으론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여러 시설이 고루 갖추어져 있어 생활하기 편하게 되어 있다
집사람이 우리도 이런 곳에 터를 잡으면 좋겠다니 관휘어머님이 지금 살고 있는 우리집이 더 좋다고
어쩜 우리 집은 자연의 일부
자체적으로 뭐든 생산해 자급자족할 수 있는 터
집이 높은 곳에 위치해 내려다 보이는 경치도 일품
부족함 없이 살 수 있으니 우리 집이 최고지
단청 식당에 가니 주차장에 차가 들어 설 자리가 없을 정도
주차 요원의 안내를 받아 겨우 주차하고 식당으로
점심 시간이 지났건만 홀엔 사람 가득
안내를 받아 자리 잡고 앉았다
와 이리도 사람들이 많이 찾나?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그래 즐기는 사람은 즐기고 사는 거지
돼지갈비가 숯불에 구워 나왔다
숯불 향이 강하게 배어있다
난 막걸리도 한잔
일했으니 한잔 마셔야되겠지
점심으로 냉면 한그릇까지
배가 만땅
관휘어머님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다
관휘어머님께 배추와 닭한마릴 드렸다
수탉이 막 울기 시작하니 손주들 해먹이면 좋을 것같다고
전소장이 3시에 바둑 휴게실에 나오겠다고
낮술 한잔 마셔 얼큰하니까 바둑이나 한수 둘까?
바둑 휴게실에 가니 전소장도 바로 나온다
김사범님도 친구분들과 나와 내기바둑을 두신다
전소장이 두점 접바둑
요즘 내가 쉽게 이기기 어렵다
첫판은 흑이 중반전에서 무리수를 두어 대마를 잡아 승
둘째 판은 중반전에 뛰어들어 온 돌을 몰다 바꿔치기가 잘못되어 불계패
셋째판은 가운데 뛰어 들어온 흑을 덩치 키워 잡아 버리니 투석
이 판은 흑이 살 수 있는 대마였는데 흑이 수를 놓쳐 신승했다
넷째판은 대마 사활 두고 패싸움
각자 살았으면 백이 무조건 지는 바둑인데
흑이 백대마를 잡아서 승부 내려다가 패싸움이 벌어졌다
결국 내가 살고자하는 팻감이 많아 흑을 잡아 버리니 투석
이렇게 질 바둑이 아니란다
두었던 판을 대강 다시 놓아주면서 몇수를 지적해 주었다
두면서 형세 판단을 해 유리한 바둑인지 불리한 바둑인지를 생각하며 수를 구사하라고
무조건 뛰어 들어 남의 집을 부순다고 이기는게 아니라고
나 자신도 아직 깨닫지 못하지만 나보다 한수 아래라면 이야기해 줄 수가 있다
김사범님이 친구와 두면서 바둑을 역전해 이기신 것같다
친구에게 하수와 둘 땐 꼼수를 안두면 이길 수 없다시며 웃으신다
정말 그럴까?
꼼수를 두어 하수를 이긴다면 그건 이기는 바둑이 아니다
흔히들 하수와 바둑두면 수가 준다고 하는데 그건 꼼수를 많이 두기 때문
바둑은 누구와 두든 정수로 두어 그 수에 대해 상대가 잘못 응수했을 때 그걸 응징해 승리로 이끌어 가야만이 자기 수가 늘 수 있다
꼼수를 자주 쓰는 사람은 자기와 동급이거나 상수에겐 쉽게 패배를 한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
잠시의 눈속임을 영원히 감출 수 없는 것 아닐까?
현실이 설사 힘들다 하더라도 정직하고 그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해 간다면 언젠가 그 고난에서 벗어나리라고 난 믿는다
어느새 여섯시
전총무는 술을 마시지 않아 주담을 나눌 수 없다
오늘은 이것으로 마무리하자며 일어섰다
돼지고기 한점 구워 막걸리 한잔
낮에도 돼지갈비 먹었는데 막걸리 마실려니 또 생각이 난다
왜 이리 고길 좋아하는지
저녁은 돼지고기와 막걸리로 때웠다
고관절이 너무 아파 힘들어 하니 집사람이 허리에 부황을 떠준다
심하게 아프던게 좀 가라 앉는다
얼른 잠자리로
창문을 여니 냉기가 쑥
추워서일까?
수탉도 회를 치지 않는다
님이여!
2월도 이제 막바지 고개를 오르고 있네요
좋은 추억들 간직하면서
봄의 따스한 마음으로
오늘도 사랑스런 하루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