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중의 별.’
‘라이언킹’ 이동국(22ㆍ포항)이2001 올스타전에서 기자들이 선정한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돼 인기 뿐만 아니라 기량에서도 국내 최고의 스타임을 확인시켰다. 98년에도 올스타전 MVP의 영광을 안았던
이동국은 지난 91년 올스타전이 시작된 이래 MVP를 2번 차지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됐다. 올스타전에서만 모두 6골을 뽑아내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것.
남부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김도훈(전북)과 투톱을 이뤄선발 출장한 이동국은 전반 3분과 30분 각각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잇따라 골 네트를 흔들며 펄펄 날았다. 특히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난 후에는 국내 복귀 후 처음으로 자신의트레이드 마크인 두건 골세리머니로 몸통을 내보이며 기쁨을 표시하는 등 특유의 스타 기질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동국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의 실패 후에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는 올스타전에서 확실하게 드러났다. 후반 중반 세자르(전남)와 교체되기까지 정규리그 못지않게 몸을 사리지 않는 성실한 플레이로 그라운드를 누빈 것. 뿐만 아니라 하프타임 벌어진 구단간 릴레이 대결에서도포항의 마지막 주자로 나와 다리 근육이 경련을 일으킬 만큼 혼심의 힘으로 역주, 1위로 골인하며 박수갈채를받았다. 이동국은 부상으로 상금 500만원을 챙겼다. 다음은 이동국과의 일문일답.
_MVP와 유독 인연이 많다.
▲동료 선수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_어떤 각오로 경기에 임했나.
▲부담 없는 경기인 만큼 마음 편히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정규리그 선두를 달리고있는 소속팀 포항이 계속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_팀 맏형인 고정운이 고별전을 가졌는데.
▲정운이 형이 그 동안 같은 팀에서 많은 힘을 주었다. 은퇴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역대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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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수상자 소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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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이영진 안양
92 김현석 울산
95 노상래 전남
97 김정혁 전남
98 이동국 포항
99 곽경근 부천
2000 김병지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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