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의 절정계절에 마침 대한항공 마일리지 무료 표가 있어 미국동부와 캐나다 동부에 가게 되었다. 내년부터는 마일리지의 혜택이 줄어든다는 말에 감행하게 되었다.
11일간의 여정이다.
짐을 꾸리고 반찬준비에 집안청소며 공과금 납부등을 모두 처리하고 여행용가방을 챙기고 하는데도 상당한 체력이 소모되어 힘들었으며 출발당일에는 집 앞에서 택시로 공항버스있는 잠실까지 가는데 택시를 타는 순간까지도 후회를 하게되었다.
이 힘든 여행길을 나는 왜 또 감행하게 되었던가 여행 이건 분명 도전이었다. 힘든 여정과 낯선 곳에 대한 도전이다.
공항버스에서 내려 티켓팅하고 탑승구에 가서야 아 정말 잘 왔다 하는 생각이 그제서야 드는 것이었다.
기내에는 마침 빈자리가 옆에 있어서 조금 편안했으며 6시간 비행후 다행히 왕복 앵커리지 경유이기 때문에 알라스카에서 2시간정도 쉴 수 있었다. 벌써 그쪽은 겨울이었고 이륙시 보이는 산들은 흰눈으로 덮혀있었다. 다시 8시간을 비행후 뉴욕에 밤에 도착해서 근교 뉴저지주에서 묶었다.
아침 호텔주변을 산책하니 고속도로 변이라서 별로 볼 것은 없었다. 위싱턴으로 출발해서 모든 일정은 버스이기 때문에 버스이동이었다.
워싱턴 디시의 이곳저곳을 보고 밤에는 잠깐 2시간정도 시간을 내어 주미한국대사관에 근무하는 친구를 만나서 시내 좀보고 집으로 가서 다과와 차 대접을 받았다.
3층집으로 널직한 거실도 있고 주변은 숲으로 둘러 쌓여있으며 옆집과의 거리가 좀 떨어져 있었다.
다시 버스로 버팔로 나이아가라로 가기 위해서 차에 올랐고 가는 도중 천연동굴 룰레이 동굴을 보았다.
석순들이 아주 오묘한 모습들을 하고 있었고 8시간 소요되는 버팔로가는길의 단풍은 아주 멋있고 특히나 산길 따라 물줄기 따라 국도로 달리는 것은 참 좋아서 졸리고 시차로 힘들어도 참고 밖의 경치들을 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버팔로 도착하니 밤 9시가 되었고 몸은 완전히 지쳐버렸기 때문에 나이아가라 야경은 가지않고 호텔주변의 가게들을 둘러보다가 100미터전방의 물안개를 보게되었는데 거기가 바로 나이아가라 폭포란다.
나는 어둑한 하늘을 보며 아 저쪽에 카지노라는곳도 있고 전망대 비슷한 것도 있으니 20분 정도면 걸어갈수 있을 것 같으니 가볼까 하다가 그만두었는데 다음날 주변 산책하다보니 거기는 미국에서 국경선 넘어에 있는 카나다 땅이었다.
지난밤의 걸어가볼까 했던 생각이 무모했음을 알게 되었다. 아침산책길의 나이아가라의 작은섬을 둘러보는데 너무 좋았고 햇살에 비치는 단풍은 그야말로 말로 표현키 어려웠고 더구나 그 넓다란 물줄기는 강물 이라기 보다는 들판 같은 느낌이었고 언제 시간 나면 여기서 몇일 묵으며 몇일이고 이길을 산책을 거듭하고 싶은 곳이었다.
국경을 넘어 폭포의 물이 떨어지는곳으로 유람선을 타고 폭포바로 앞까지 갔는데 그 웅장한 물의 쏟아짐에 아예 물이 거꾸로 올라가는듯한 느낌과 더불어 현기증이 나서 바로 쳐다 볼 수가 없었으며 돌아서는 유람선 뒤로는 가랑비같은 물방울들이 튀겼다 비옷을 입었지만 신발이 젖을 정도의 빗물이 튀겼다.
캐나다의 수도 토론토로 이동하는 길은 온통 온타리오 호수를 끼고 몇시간 이고 달려야했다 그 정도로 온타리오 호수는 넓었다.
한식을 먹은 후 토론토의 탑을 멀리서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주청사 주의사당 하버프론트 관광후 다시 수도인 오타와로 가서 이곳 저곳 구경후 숙소는 중심가에 있었기 때문에 아침산책길에 오타와 대학구내의 단풍을 밟으며 걸었다.
캐나다 곳곳이 모두 단풍으로 어우러져 정말 좋다. 퀘백주는 강건너에 있고 온타리오주는 강건너기 전에 있는데 그 경치가 얼마나 아름답던지 다시 다리를 건너 퀘백주에가서 미술관에 들르니 그날은 쉬는날 이었다.
어떻든 그쪽에서 바라보는 온타리오주도 멋이 있고 좋아서 다시 사진을 찍어두었다.
몬트리올로가서 경기장도 보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요셉성당에서 촛불켜고 기도 좀하고 요셉신부님은 처음에는 공학도 였는데 나중에 신학대학에서 공부한 후 성직자가 되셨는데 치유의 은사가 있어서 특히 다리가 불편한 관절염환자들이 많이 치유기도를 받고 완쾌 되었다고 한다.
퀘백시티로 가는 고속도로 길은 약간 흐린 날씨로 한국의 겨울날씨가 되었으며 퀘백시티에 도착하니 비바람이 몰아쳐 우산을 쓸 수 없을 정도였으며 작은 폭포를 보고 시내중심가의 프랑스풍의 거리를 걸었으며 프랑스어만 사용하는 지역이었고 어느상점에서 모자하나를 사고 성당에 들어가 촛불켜고 짧은 기도를 한 다음 묵주 크리스탈로 된 것을 하나 샀다.
몬트리올 귀환후 다음날 다시 미국의 보스톤을 향해 출발했다 역시 길가의 단픙은 햇살의 빛을 받은 단풍은 아주 좋고 어제 흐린 날씨의 단풍은 햇빛이 없었기 때문에 별로 좋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보스톤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교육의 도시 콜롬비아시에는 하바드와 엠아티 대학이 있었다 교정을 둘러보고 도서관도 들어가보고 아들의 티셔츠와 모자도 하바드 대 앞에서 사고 다시 뉴욕으로 출발해 중간지점에서 묵었다.
이제 시차 적응이 잘되나 싶으니까 귀국일이 가까워오고 있었다. 뉴욕에 도착하여 맨하탄의할렘가와 콜롬비아대학과 센트럴파크를 보고 마침 우리운전기사가 흑인이었는데 기사한데 당신친구들이 여기는 많아서 좋으냐고 했더니 좋다고 하며 싱글벙글 이었다.
밤12시 비행기로 귀국시간은 잡혀있어서 오후 시내관광을 접고 친구를 만나 친구와 전철을 40분간 타고 뉴욕주 퀸즈의 프러싱에 있는 친구사무실에 들러 사장과 담소후
친구와 친구의 직장 동료와 셋이서 뉴욕주 옆의 코네티컷주의 존스비치를 차로 2시간동안 달려 조용한 해변을 보았는데 대서양의 해변은 좋았고 휴가장소로 그만이었으며 저녁시간이 되어 친구와 헤어질 시간이 되니 점점 서운해지기 시작했지만 과감히 서로 갈길로 걸어갔다.
뉴욕의 전철은 아주 지저분하고 견고하고 철을 많이 이용한 의자 등등은 내연성이 강해 보였다.
뉴욕의 맨하탄은 언제 시간의 여유를 두고 몇일이고 그림과 박물관 등등을 보고싶은 생각이 들고 특히 구겐하임 미술관은 센트럴파크 정문에 있었으며 그 길따라 40여개의 건물들은 온통 미술관과 박물관이었다.
첫댓글 좋은글 ~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여행 잘 했습니다. 마치 제가 직접 경험하고 있는듯 모든 장면들이 선명하게 와 닿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