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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산회 2012년도 해외산행 : 일본 九州 福智山+九重山 >
1. 출발일 : 5월24일(목), 양재역→부산 태종대→국제여객터미널→시모노세키(下關) 向發, 船上 1박
2. 참가자 : 총 46명 중 66회는 "박동호+신동천+최용+한상금+홍승표+한정현"의 6명
3. 산행일 : 25일 1호차: 후쿠오카(福岡)시내 관광 2호차: 후쿠치야마(福智山, 901m) 등정
구마모토(熊本)현 아소(阿蘇) 비라파크호텔에서 1박
3. 둘째날 : 九重山→벳부(別府)→유휴인(由布院) 관광→시모노세키(下關)에서 출항해 船上 1박
4. 세째날 : 부산 입항 후 통영에서 점심식사 후 고속도로로 귀환
5. 難易度 : 中
6. 신동천 : 16일(목) 별도로 부산에서 하카타(博多=후쿠오카)로 출발하여 東京 및 下關에서 7박 후
25일(금) 오전에 휘산회와 합류함.
17일(목), 분당 야탑역 성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오후 12시 10분차로 출발하여 부산광역시 종합터미널에 도착 후
노포역에서 지하철로 40분 간 이동해서 중앙역에 내리니 5시 30분으로 7시 출국수속 시간까지 1시간 반 남았다.
우선 인근 중국음식점에서 잡채밥과 병맥주로 저녁을 해결하고 삼선볶음밥은 포장해서 배 안에서 밤 늦게 먹기로
한다. 종전(1999년)부터 배로 갈 때마다 하는 늘 같은 과정의 연속이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 1층에서 승선(昇船)신청서를 작성하고 방을 배정 받은 후 부두사용료 15,300원을 지불하고
올라오니 2층 출국장이다. 두 열 중 좌측은 후쿠오카(=하카다)發이고 우측은 시모노세키발이다.
주위엔 관광기념품장과 토산품(土産品)매장, 잡화점 등이 있다.
福岡는 7시에 수속해도 10시 30분에 출항하지만 下關은 7시이므로 당연히 이쪽이 먼저 入船하게 된다.
일본엔 2009년과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니 최근 벌써 세번째 도일(渡日)이다. 전광판에 나타난 쾌속선 코비나
비틀호는 속도가 빠르나 선체와 중량이 작고 가끔씩 돌고래와 충돌해 상당히 위험하다. 언젠가도 돌고래 떼와
부딛쳐서 배가 기울어져 구조대가 올때까지 승객들이 두시간 동안 공포에 떨은 적이 있다.
특히 봄철에는 돌고래의 발정기(發精期)이므로 더욱 위험하다. 그러므로 배는 항상 반드시 큰 배를 타야 한다.
번갯불이나 폭풍우가 치는 악천후(惡天候) 때는 더 말할 나위도 없고.
뉴카멜리아호의 내부 모습. 이 선박에 대해서는 전에 사이트에 올린 적이 있다.
18일(金) 아침. 하카다국제터미널 도착. 하카타(博多)는 후쿠오카의 옛지명으로 지금도 학교 이름 외에는
전통적으로 이 말을 많이 쓴다.
하카타 포트타워 (Hakata Port Tower)
배에서 바라본 유람선과 항구 모습.
큐슈(九州)의 정치, 경제, 문화, 패션의 중심지로서 번영하는 인구 140만명의 후쿠오카(福岡)는 아시아의 현관이다.
방금 타고 온 뉴카멜리아는 객실이 4층까지 있다. 시모노세키로 가는 부관페리나 하마유는 높이가 3층이다.
1993년 개항한 하카타국제터미널을 나와 버스로 중심가를 거쳐 후쿠오카역까지 가는 데는 15분 거리에 요금 220円.
한국의 마을버스 크기 정도.
버스터미널과 붙어 있는 하카다(博多)역은 10층 높이의 종합쇼핑센터와 동일 건물이며 1일 승차인원이
17만명인 큐슈지역 최대의 역이다.
1주일간 JR을 무제한 탈 수 있는 인환권을 여객창구에서 현지주유권인 "JR Pass" 로 교환한 뒤 시속 220 km 신간선
(新幹線)으로 도쿄를 간다. 물론 JR Pass 라고 해서 다 탈수 있는건 아니어서 시속 270 km 의 "노조미"나 "미즈호"는
안 되고 (타려면 1,800円의 추가요금 필요) 침대차와 그린(Green)차도 제한된다.
JR은 본래 일본의 국철로서 과거 적자가 커 1987년 민영화된 日本諸鉄道(Japan Rails)의 頭字語이다.
8시 41분발 "사쿠라"호는 도쿄까지 한번에 가질 않아 신오오사카(新大阪)역 까지 622 km 를 가서 다음 차로 갈아타야
한다. 東京까지 1,175 km 를 직통으로 가면 6시간 걸리며 요금은 특급료를 포함해서 약 22,000円(韓貨 32만원).
노조미나 미즈호는 5시간에 24,000円이다.
도쿄에 도착한 첫날은 미나미센쥬(南千住)역 10분 거리에 있는 도미토리에 여장(旅裝)을 풀고 신주쿠(新宿)의
신오오쿠보(新大久保)로 가서 예전에 살던 곳들을 두루 방문했다. 私생활이어서 사진은 공개하지 않는다.
19일(토) 닛뽀리(日暮里)역 근처의 고층 맨션(=아파트).
한 정거장 떨어진 니시(西)닛뽀리에는 일본최고의 명문 "開成中高校"가 있어 역 근처에 서서
어떤 아이들인가 하고 유심히 살펴보니 공부를 잘해서 그런지 타교생과 비슷하면서도 뭔가 조금은 아니
꽤 다른 것 같다. 이 開成高는 예나 지금이나 동경대 합격자 不動의 1위(매년 130명)이다.
현재 12시 인데 오늘은 토요일이어서 오전 수업만 하고 나오는가 보다.
왼쪽의 녹색전차가 동경을 둥글게 순환하는 야마노데(山手線)이다. 이 닛뽀리역 좌측 언덕에는 오래된 영원(靈園
=공동묘지)이 공원화되어 있어서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고 절도 있다. 「 」 → ∼
관리인에게 물어보니「묘(墓)는 대부분 전쟁(2차대전) 전에 만들어졌고 밤에는 유령도 나와 유명한 심령스포트」
이기도 한단다. 靈感이 센 사람에겐 죽은 혼이 보인다는데 나에겐 물론 전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오후에는 JR특급 "슈퍼히다치"호를 타고 태평양에 접한 동북쪽 해안으로 가려 한다.
우에노(上野)에서 쯔지우라(土浦)→미토(水戶)→히다치(日立)→카쓰다(勝田)→이와키로 이어지는 路線이다.
한시간 넘어 도착한 이 카쓰다(勝田)역은 작년 3월 지진으로 인해 역사(驛舍)의 천정이 붕락(崩落)되었다가
20일 후 再開되기도 했다.
이바라키현(茨城県) 카쓰다(勝田)역에 내려 주변을 둘러본다.
지방도시도 역 주변은 깨끗하고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지도를 보니 히다치제작소나 엔지니어링 등 히다치(日立)
관련 회사가 여러 곳 있다.
해변가에 있는 "아지가우라(阿字ヶ浦)해수욕장" 은 모래사장이 아름답고 둥글게 원호(圓弧)를 그리며 서핑대회가
자주 열려 "동양의 나폴리" 라고 불리는데 가 본적은 없다.
역 벽에 붙은 북쪽 이와데(岩手)현의 사진광고 포스터들을 카메라에 담아 본다.
방금 타고 온 특급열차.
이와키로 가기 위해 비슷한 다음 열차를 기다린다.
지방이지만 동경에서 북쪽으로 갈수록 집들이 좋아진다. 반대로 남쪽으로 가면 옛 전통가옥(家屋)이 많고.
드디어 나타난 차창 밖의 해안선 풍경.
저 먼바다는 끝 없이 넓은 태평양이다.
6일전 5월13일에는 26세의 이 영국여성이 일본서 캐나다 뱅쿠버까지 8,000 킬로를 혼자 노를 저어 태평양을
횡단하기 시작했다. 6-7 개월 걸리므로 한달 평균 1,230 km, 즉 물 외에 아무 것도 없는 망망대해를 하루에
40 km 이상씩 가야 한다. 상상도 못할 지경이다.
電光板에 나타난 대로 카쓰다에서 이어 타고 온 이 슈퍼히다치 특급전철은 이와키역이 끝이다.
후쿠시마(福島)현 이와키 역사(驛舍)의 내부. 이와키市는 인구 33만명으로 동북지방에서 센다이 다음으로 크다.
조금 불량기로 보이는 청소년들이 진을 치고 있다.
LATOV 라는 이 대형쇼핑센터는 2007년에 탄생한 재개발 빌딩이다.
자가용은 전국 어딜가나 경차가 대부분.
낮에 명문교생을 보다가 이곳 학생들을 보니 품행이나 복장에서 꽤 차이가 난다.
우에노(上野)에서 7→9→8 순으로 왔다.
지금은 8번 위에 쓰인 이와키에 있는데 이제와서 왔던 길로 되돌아 가면 재미가 없으므로 11-14번으로 이어지는
간선(間線)을 타고 내륙으로 가서 고오리야마(郡山)에서 남향하는 시속 240 km 의 도오호쿠(東北)신간선을 타기로
한다. 차츰 날이 어두워지고 있으므로 도쿄에 닿으면 늦은 밤이 될 것 같다.
숙소가 밤 11시에 폐문하므로 그 전까지 들아가야 하는 규칙도 있다. 시간제한만 없으면 한시간 반 더 여유가 있는데.
병원과 호텔 광고가 주류를 이룬다.
이곳에도 동경역을 개조한다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 그런데 東京驛이 한국의 서울역과 비슷한 이유는 설계자가
같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北海道의 삿포로(札幌)역도 마차가지.
전철 내부.
사진 찍히는 걸 안 좋아하는 눈치.
시골 초등학교. 6시도 안 됬는데 벌써 어두워지고 있다. 일본은 한국보다 동쪽에 있으므로 해 뜨는 시간이 1시간
빠르고 지는 시간도 한시간 빠르다.
태양이 동녘에서 뜨고 시차(時差)를 적용하지 않으니까 동쪽에 있을수록 日出과 日沒이 빨라지는 원리이다.
3량편성의 이 원맨카는 중간지점인 후쿠시마(福島)현 오노니이마치(小野新町)역까지 왔다가 잠시 후 이와키로
가는 역방향 승객을 싣고 40 km 를 되돌아 간다. 태평양 연안의 이와키로는 하루에 6번 밖에 운행을 안 하니까
한번 놓치면 한시간 반 내지 두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고오리야마(郡山)로 가는 다음 차를 기다리는 동안 역 앞을 둘러 본다. 폐가인 듯한 어느 민가 앞에 가자 개 집에서
개 한마리가 소리 없이 나오는데 사람을 보고도 빤히 쳐다만 볼 뿐 전혀 짖으려고를 안 한다. 그 만큼 인적(人跡)이
드물어서 인간이 그립다는 뜻인가? 사실 무심코 서 있는데 바로 옆에서 개가 슬그머니 나왔을 때는 조금 놀랐었다.
아부쿠마 동굴의 종유석(鐘乳石)들.
634 미터의 도쿄스카이 트리.
1面 2線을 가진 地上역으로 이 노선(路線)은 전철이 아니고 디젤이다.
中北部 내륙의 고오리야마(郡山) 방면으로는 한시간 마다 發車한다.
승객은 뜸하다. 가면서 인원이 조금씩 늘기는 했지만. 이 路線의 1일 이용객은 450명으로 10년 전의 630명 보다
많이 줄었다. 해마다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郡山에 도착해서는 곧 2층으로 된 東北新幹線을 타고 도쿄로 귀환한다.
"Non reserved" 라는 표시는 자유석이다. "Reserved" 는 指定席. 애석하게도 이 2층신간선은 앞으로 4년안에
모두 폐차된다. 차량이 노휴화 되고 새로운 新幹線이 등장하자 밀려나는 것인가?
2층이어서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아서 그렇다는데 결국은 코스트삭감(削減) 때문이겠지!
이층으로 올라와서 창가에 자리를 잡는다. 가다보니 승객이 늘어 잠시후는 곧 만석이 되었다.
5월 20일(日). 동경 바로 북쪽의 지바(千葉)로 가는 특급열차 내. 차안에서는 급히 사온 도시락을 먹는다.
지바市로 가는 도중의 마쿠하리(幕張). 대기업과 국제전시장에 프로야구 롯데가 있다.
맞은편 창가 모습
배가 너무 나와 뱃살을 줄여야겠다. 체중 80 kg 도 이 뱃살 무게 때문이다.
옛 일본식 집
비석(碑石)이 즐비한 마을 내의 공동묘지도 보인다.
도중 기발지에서 특급을 놓쳐 보통전철을 탔다.
바다에 접한 절벽바위들.
시간조절을 위해 9분 간 정차한다.
평범한 시골역. 한국으로 치면 경기도나 충청도의 작은 마을이라고나 할까?
"덕분에 우찌보선(內房線)과 쿠루리(九留里)선이 100주년을 맞았다" 고 써 있다.
냉방이 강해서 승무원에게 약하게 해달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해주었는 지는 모르겠다. 여전히 찬바람이 나오니까.
폐쇄된 빠찡꼬(또는 파칭코)店. 東京 이외에는 이 오락/게임센터가 눈에 잘 뜨이질 않는다. 한물 간 산업인가?
上京 시는 쾌속(快速)으로 지바(千葉)와 쓰다누마(津田沼)를 거쳐 돌아왔다. 지바를 인천으로 보면 쓰다누마는
부평이나 부천 정도로 보면 되겠다. 지바현 보소한또(房總半島)는 사찰, 등대, 해상유원지, 수심 8 m 의 海中탑,
99里 해안, 77개의 해수욕장 등 많은 관광/유람/관람/휴양지가 있는데 오늘은 시계방향으로 도는 100 km 도정
(道程)의 철도주유(周遊)만 했다.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시(sea)도 이 지바에 있다.
동경역 내부. 너무 넓고 혼잡해서 처음오는 사람은 길을 잃을 정도. 말과 글을 모르면 한시간을 헤맬거다.
어느 걸그룹 포스터.
첫댓글 즐감하고 갑니다.좋은여행 ! 부럽소............^^
예전에 일본 출장 자주 다닐때 생각도 나고.. 동천님 여행기 덕분에 잠시 추억에 잠겨보고.. 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