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콜릭스-안면도 해수욕장 자전거길 '꽃지'~'장돌'루트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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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바이콜릭스의 7월4일 안면도 해안라이딩 길에서,
본대가 꽃지 해수욕장에서 해안도로를 떠나 휴양림을 향해가는 동안,
솔로로 영목항까지의 해안라이딩 루트를 계속해 찾아 나서기로 했다.
인터넷 위성사진에서 나름대로 확인해 기억해둔 농로와 숲길이
머리 속에 아로 새겨져 선명하게 그려지고 있다는,
그 자신감 하나만 믿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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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과 선두콘닥에겐 사전에 양해를 구했지만
팀을 이탈해 개별라이딩에 나선 것이
미안하다. 그저 혼자가본 이 길이 나머지 대원들의 볼거리가 되고
이후 라이딩에 참고가 된다면 마음이 편해지겠다.
원래 타고난 길욕심과 새길 찾기가 스릴있는 취미인
이 친구를 이해해주기 바랄 뿐이다***
꽃지해수욕장 북단 할배/할매(?)바위섬까지 모세의 기적 물길이
2시간 여 만에 밀물로 사라지고 있다 045
꽃지해수욕장 남단 체험비행장-동력행글라이더 2대가 대기 중 047
해수욕장의 끝-작은 반도 병술? 곶으로 막힌 길은 좌측으로 굽어져 U턴을 그리는 비포장 길이 동편 병술만으로 이어진다 048
누에머리처럼 생겨 바다를 향한 병술 곶의 등쪽(해수욕장)에서 목을 거쳐 배 쪽을 타고 가는 셈인 한적한 비포장 길 049
그 끝이 다시 유턴하며 자루 모양의 병술만을 형성하는 지점에서 만나는 방조제 도로-인적 끊긴 800m의 이 직선도로를 달리는 장쾌함이란!! 050
'자촬'로 폼 한 번 잡고 051
방조제의 끝 어림에서 만난 일단의 샌드바이크 족 052
90도 좌회전 300m지점의 샌드바이크 대여점, 오른쪽으로 보이는 두 갈래 풀밭길이 내가 찾아갈 샛별해수욕장 방향인 듯 053
예상대로 농가 몇 채를 지난 농로는 서서히 오르막을 이루고 054
소나무 정다운 고개를 넘는다 055
급경사 내리막을 내려온 저 농로 끝에서 우회전 수로를 넘으면
'하촌'과 '동넘어'로 이어지지-원경의 상촌3거리는 안면도 종단 간선 77번 국도로 이어질 것이고 056
사진의 하촌을 좌에서 우로 지나면 057
나타나는 동넘어 고개-10도 가까운 경사를 뽐낸다 059 060
고개 넘어 쾌속으로 내리달리자마자 바로 만난 목밭 3거리-오른쪽 오르막이 샛별'해수욕장'방향임이 길바닥에 표시돼 061
꼬불꼬불 오르락내리락 전원 길을 지난 신야리 4거리-쭉 뻗은 농수로를 따라 직진하면 해수욕장일 것이다 062
직진수로 630m지점 수문 4거리 이정표 따라 좌회전 후 다시 우회전 063
그 길 끝이 바로 샛별해수욕장 066
바이콜릭스의 로고깃발과 여름유니폼의 내 그림을 담아보고 064
샛별해수욕장의 남쪽 끝은 사진의 중앙에 보이는 국사봉 자락 산속으로 접어드는 급경사의 오르막 숲길이다 067
이후 3km 여의 산길-10도를 넘는 업다운/급커브/날카로운 자갈밭이 적지 않은 험한 산길이지만, 그 호젓함과 스릴에 가슴속에서 솟아 목젖까지 적시는 엔돌핀으로 인해 뇌수와 심신이 상쾌해진다 068 069 071 074
원래 길에서 잠간 벗어나 내려가 본 해안풍광 072
그 내리막을 다시 올라오며 고전한 10도 경사의 황토자갈 업힐 073
산길주행 첫 구간을 마치고 내려선 해안-멀리 중간목표 황포포구가 눈에 잡힌다. 왼편 산언덕은 역시 다시 산길로 넘어야 할 곳 075
산길 둘째 구간 업/다운을 마치고 내려서 이른 황포포구 077
이후 지나갈 원경의 방조제를 배경으로 한 컷 078
포구의 동편-전방의 숲 뒤에 우측 방조제로 길이 이어져야 할 텐데 079
과연 포구 뒤 숲길은 방조제로 이어졌고 이처럼 멋졌다 080
기쁘게 만난 방조제 길도 기막혔고 081 082
방조제 끝 3거리 버스스톱-우회전하면 다음목표 운여해수욕장일터 083
버스길인데도 비포장이라니 참말로 시골다운 곳이다 084
운여해수욕장입구 삼거리-장곡3리 버스스톱. 직진은 해수욕장 087
왼쪽은 장삼포해수욕장 가는 길 089
마침 버스가 지나가고 088
운여해수욕장-참 조용한 곳으로 아는데, 왠 공사가 한창이람? 085
바로 돌아서 나온 모랫길, 이 고운 모래 결이 이곳이 좋은 해수욕장임을 한눈에 보여 주는군 086
장삼포 해수욕장 가는 시골길-방금 버스가 지난 이 길이 저수지와 동산과 해안펜션을 하나의 그림으로 이어준다. 090
장삼포 해수욕장-해 그림자가 길어지고 있다 091
언제다시 올 것인가? 그래서 또 한 컷 094
큰 장돌길-장삼포해수욕장을 나오자마자 4거리에서 큰길로 직진 않고 바로 우측으로 접어든 농로수준의 길이다. 이 오르막을 반신반의하며 넘어서자 바로 장곡(장똘)해수욕장으로 이어지더라. 095
장곡해수욕장이다. 꽃지해수욕장 입구에서 2시간 여 만에 초행 해안라이딩 길을 무사히 찾아내온 셈이다 096
이 해변의 돌들! 이래서 이곳이 장돌(짱똘)해안이로군 098
머리 속에 그리던 길이 실제로 나타나는 것을 보는
이 즐거움의 깊이는 과연 또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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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명수는 대단해 홀로 외롭지도 않는지 나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 명수의 개척 정신은 너무나 멋지고 늘 고맙게 생각한다
성추니 고맙네 ! 혼자 삐져나가 혼자만 더 꿈같은 라이딩울 더했는데, 야단은 치지않고 격려해주니 몸둘바를 모르겠네.
앵커한테는 통보도 없이 없어져서 어디로 갔나했더니 도로 정찰 나갔다 왔구만.귀신 나오면 어쩌려고 한적한 곳을 다니는고? 학천이 처럼 GPS를 갖고 간것도 아닌것 같은데? 길 찾는데는 도~사 이구만.수고했네!차기의 우리의 길 일테니까~~~
영성이 앵커님, 그러고보니 정말 잘못했습니다. 대원들 사이에 눈치보여 살짝 다녀오려고 대장과 선콘닥에게만 알린다는게 막강한 권한가진 앵커에게 말 못했으니..큰 실수 용서해주시게..
마음 먹은 길을 마음대로 달릴수 있는 체력과 자신감이 짱 입니다. 개척도 하고 , 호기심도 채우고 .... !
멋진 해안선을 따라 미지의 길로 라이딩하는 즐거움과 호기심!!! 나에게도 생생하게 전달이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