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물놀이 하는 동안 주변을 둘러 본다.
장고도는 여러가지로 개발에 제한을 받는 지라 증축이나 개축허가도 나지 않는다고 한다.
10여년 동안 별로 변한게 없다고 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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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션이라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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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색을 맞췄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이쁜 하늘색으로 나무집을 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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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식 화장실, 그리 편하지 않은 샤워실.....하지만 온수는 나온다....
자연 환경이 좋으면 이런 시설은 우리에겐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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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팀 정도 단체 캠핑이 가능한 솔숲.....아직 정리해야 할것이 많다. 그리고 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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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마치고 돌아올 아이들을 위해 고동부터 삶아내고....
고동이 이렇게 맛있는건줄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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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님이 포획하신 자연산 해삼.....확실히 수족관에서 기운이 빠진 놈들과는 정말로 물이 다르다....
우리 안지기 가장 좋아하는 해물중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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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데친 말......향이 아주 근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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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고동을 아주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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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조개.....게, 저 이름모를 조개...백합 같기도 하고.....그리고 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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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수렵으로 가능하다....
정말 노매드님 이틀치 식량만 가져가신다고 한게 믿겨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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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란게 뭔가......
그냥 식탁앞에 둘러 앉아 있어도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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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배 다 채우고 어제 못한 술자리를 갖는다...
몸살기도 점점 가시고 노매드님도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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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조개가 왜 이런 이름이 붙여 졌는지 알것같다...
전에 뻘에서 잡은거 흙을 씹었던 기억이 있는데....여기 맛조개는 아주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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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충분히 주무시고 노매드님도 아주 편안해 보이신다.
저녁 이벤트를 준비하며 방문객과 편하게 소주잔을 기울이며 사는 애기....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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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겁없는 청개구리......옛날 소주병 라벨에 비슷한 놈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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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도 하지 못했던 꽃게잡이 이벤트......
민박집 손님들과 함께 재래식 방법으로 게를 잡는다.
경운기에 그물을 싣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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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명이 한조가 되어 50여 미터의 그물을 바다로 끌고 나가 그물을 넓게 펼친후 뭍으로 끌어오는 방법으로 게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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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이도 남자라고 우기며 이벤트에 참여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다........해파리 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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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이 많이 필요한 행위......
50미터 그물을 양쪽 다섯명이 밧줄로 끌어야 하는 아주 원초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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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마츄어한테도 잡혀드는 녀석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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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져 있는 놈들은 꽃게..... 양팔 벌리고 있는 성질 더러워 보이는 놈들이 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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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 야광 프랑크톤의 신비한 체험....정말 잊지 못할 기억이다.
불빛을 받으면 모든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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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물전 망신 시킨다는 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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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조과가 좋았다.....
게장 담글 만큼 게도 잡고 광어, 새끼 우럭, 서대........
열두시가 다 되어 광어 회를 뜬다...
회칼 하나 장만해야 겠다.....써는 건지 뜯는 건지....
안지기가 가니쉬를 하니까 모양이 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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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꽁치.....이건 생각보다 별루....
회를 떳어야 했다.....
노매드님과 늦은 밤까지 술잔을 기울이는 동안 안지기가 맛조개 훈제를 한다.
확실히 참나무 숯불에 연기를 쬔 맛조개는 잘 말린 건어물 같이 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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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쨋날......
밤 늦게까지 달려서 인지 다들 늦잠을 잤다....
어제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던 지라......
물빠진 명장섬.....
여기가 박하지 밭이었다고 하는데.....지금은 출입을 통제한다.
무분별한 포획을 막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교대로 지키고 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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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실컷 놀아서 인지 아이들도 그냥 빈둥거리며 한가한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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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영광의 상처......해파리
몹시 아파했다.....
일단 식초를 발랐는데....옳은 응급처치 인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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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배를 타고 나가려면 부지런히 점심을 먹고 짐을 정리해야 했다....
이때까지도 가야 하나....하루 더 눌러 있어야 하나.....고민 했다는...
안지기표 부침개와 팀버표 매운탕.....
있는거 대충 털어넣고 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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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바다고기들 가시가 너무 억세다.....
거름망에 넣고 어죽을 끓일걸 그랬나 보다....
어쨋든 수렵모드는 이걸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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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면 가만히 있질 못하는 안지기.....
부침개 부치랴, 은행 볶으랴.......모기 뜯기는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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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간장에 담그어 놓은 꽃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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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되었던 2박 3일의 일정이 끝났다.....
뱃시간 30분 남겨 놓고 노매드님 가족과 인사하고 출발하는데 이것 저것 잘못 충전하느라 자동차 밧데리가 방전되어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하루 더 있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노매드님이 점프선을 내오신다.....
할수 없이 섬을 떠나와야 했다........
토요일 돌아오는 배편은 아주 여유로왔다....
음료수와 쥐포로 간단히 아쉬움을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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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아쉬웠나보다....
아이들도 이런 무드를 알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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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천항에 돌아왔다.
저녁 노을이 아주 아름다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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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돌아오는 길...서쪽으로 보이는 낙조가 너무 근사하다.
윤빈이가 돌아오는 차안에서 찍은 저녁 노을......
전엔 멋진 풍경에도 오래도록 반응하지 않았었다.....
자연을 알아 갈수록.........분명 아이들의 감성이 점점 더 커가는 걸 느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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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았지만 너무도 오래 기억날 것 같은 장고도 여행....
노매드님은 오랫만에 기억속의 장소를 다시 찾아 가는게 겁이 난다고 하셨다.
공감이 가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 장고도의 추억이 많이 망가져 있지는 않았던것 같다.
다행이다........
그리고 새로운 만남.....
너무 값진 추억을 만들어 주신....
노매드님, 그리고 가족 모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제누버님~응원글 진정 고마웠어요~~필드에서 뵈면 맛난 한끼 대접할께요~~~^^
수렵모드 참 여러가지를 즐기고 왔군요..즐감하고 갑니다.
빅토리님 수렵같은거 별로 안즐기시는것 같은데.....그냥 노매드님 따라 가셔서 랜턴만 켜드리면 됩니다....ㅎㅎ
사진 너무 멋지세요^^... 저흰 부모님과 같이 캠핑가면 꼭 그곳의 즉석 요리를 맛보게 되는것 같아요...나물, 해초, 조개류 등등 ...즉석에서 무친 나물에 조개류 삶아서 초고추장 찍어먹고 흐흐.... 근데 간장게장까지 헉!! 진~짜 알찬 여행 하고 오신게 사진으로 다~~ 보이네요...부럽습니다요^^
다음번엔 음식을 바라바리 싸기지고 가지 않아도 될듯합니다......이번에 여러가지를 알았습니다....
야생??ㅋㅋㅋ 2박3일이 무색할 만큼 볼거리가 많은 캠핑입니다. 재미난 후기 잘보고 갑니다.
다음번엔 진짜 무인도 모드로 갈까봐요........섬여행 정말 재미있습니다...
무인도 갈 땐 삽 꼭 가지고 가야겠네요. 구덩이 파고 볼일 보고 묻으려면...우하하
부러움에 백상아리 풀었는데 이 놈들이 글쎄 근처도 못가고 영종도에서 잡혔다나 어쩠다나.... ㅎㅎ
ㅋㅋㅋ
허걱~ 심뽀가 너무 예쁘시네요...덕분에 잘 놀았습니다.....^^
삼백만원 놓쳣습니다.........이놈이 왜 엉뚱한데서 헤메가지고.....
집에서 키우던 놈 어디갔나 했더니 놀객님이 가져가셧군요...
같이 회쳐먹기로 해놓쿤 이자뿌리셨군요...ㅉㅉㅉ...서린빠님 책임지세요...츠흡!!!!
ㅉㅉ...놀객님 사고치시는 바람에 여러 사람 취미가 드러나는군요...
회 다 떠 드시고.....전 지느러미만 ...좀.....
자연산으로 몸보신 많이 하셨네요.. 바다는 놀것이 너무 많고 배울 것도 너무 많은것같습니다. 후기가 넘 재미있습니다. ^^
바다를 이해하는건 애들이 더 빠릅니다.......어잿거나 배울게 너무 많아요....
좋은사람과 함께한 나들이 ......... 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가우리님도 늘 함께 하는 좋은 분계시죠.......ㅎㅎ
네 있습니다
...... 우리 집사람
에혀~~
마지막 사진 참 좋네요... 흔한 맛조개 하나 잡기도 힘들던데 게장담을 꽃게까지.. 아이들만큼이나 팀버님도 즐겨우셨겠어요. 근데 다음에는 맛소금 대신 소금으로 해주세요.. 맛소금때문에 갯벌이 죽는다고 어민들이 그런다고 어디 기사에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후기 잘 봤습니다~~
아......맛소금이 그런것도 있었군요......알아보겠습니다...그리고 맛조개는 요령이 필요하더군요...구멍을 먼저 잘 찾아야 하고, 삽으로 살짝 떠서 소금만 살짝 뿌려주면.....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