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이오(以吾)샘
 
 
 
카페 게시글
등산정보 스크랩 [지리산 둘레길] 1박2일,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4코스)
이오(以吾) 추천 0 조회 1,413 16.03.30 17:0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지리산 둘레길]1박2일, 지리산 둘레길 4코스

 

지리산길은 지리산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며 사람과 생명,성찰과 순례의 길이다.

 지리산길은 최대한 원형으로 복원하고 원래 있던 다양한 길(숲길, 임도, 강길, 제방길, 마을길)을 적극 활용하였으며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지리산과 지리산을 아우르며 흐르는 강, 들녘, 마을을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지리산 둘레길 총 800리로  전남, 전북 3개도 그 속의 100여개 마을, 약 300km를 잇는 거리로

현재는 총5개구간 총71km의 둘레길이 개통되어 있으며 2011년에 모든 구간이 개통예정에 있다.

 

지리산 길 홈페이지 : http://www.trail.or.kr/contents/view/map/  

 

 ※ 지리산 둘레길 포스팅 목록   (클릭을 누르시면 바로 연결됩니다)

1구간 : 주천 - 운봉 14.3km 지리산 둘레길의 시작, 김종민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2구간 : 운봉 - 인월 9.4km  이승기 , 아름다운 청년 이승기의 아름다운 여행

3구간 : 인월 - 금계 19.3 km  가장 버라이티어 한 길, 강호동 & 은지원

4구간 : 금계 - 동강 11.1km mc몽, 스마일 로드

5구간 : 동강 - 수철 11.9 km 이수근의 탐구생활  (여긴 걷지 못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4코스인 금계 - 동강의 구간은 지리산 자락 깊숙히 들어와 있는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와 함양군 휴천면 동강리를 잇는 15km로

 

1. 금계마을 - 의중마을 - 서암정사 - 벽송사 - 의중마을  , 이 코스는 벽송사로 가는 고즈넉한 숲길 4km를 걷는 길과 

2. 금계마을 - 의중마을 - 모전마을(용유담) - 세동마을 - 운서마을 - 구시락재 - 동강마을 까지

     등구재와 법화산 자락을 조망하며 엄천강을 따라 동강마을까지 걷는 2개의 코스로 나뉜다.  

 

오전에 지리산 둘레길 3코스인 인월마을 ~ 장항마을까지 걷고 난 뒤 시간상 창원마을까지 가기엔 다소 시간이 애매한 상황이 되었다.

고민끝에 무리해서 3코스를 전부 걷기 보다 금계마을에 벽송사까지 가는 4코스를 걷는게 나을듯하다는 판단하에

오후에는 점심을 먹고 4코스를 걷기로 했다.

 

차를 가지고 온 경우 의탄교를 건너기 직전에 있는 의탄초등하교에 주차를 하면된다.

의탄교 너머로 보이는 곳이 의탄초등학교이다. 

의탄초등학교는 한국전쟁 당시 의평, 추성, 의중마을 사람들이 강제 이주되었던 아픔의 역사를 가진곳이기도 하다.  

 

4코스의 시작 금계마을에서 이 의탄교를 건너면 본격적인 둘레길 걷기가 시작된다.

염천강을 가로지르고 있는 의탄교는 한국전쟁당시 토벌대와 빨치산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던 곳이기도 하다.  

 

이 길은 경상도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전라도에서 넘어 올 때와 달리 표지판이 다소 부실해서 애를 먹었다.

그러나 방송에서보니 일 년전과 달리 모든 구간이 표지판이 전부 정비가 되어 길 찾기에는 문제가 없는 것같다.

 

참깨가 익어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 길은 mc 몽이 걸었던 길로 방송에서 이 길이 맞냐며 긴가민가 하던데

우리가 걸을 때도 풀숲에 표지판이 묻혀 있어서 모르고 지나쳤다가 다시 되돌아 온 길이기도 하다.

이 계단을 올라서면 의중마을로 가는 산행길의 시작이다.

 

전라도에서 시작된 1, 2구간과 달리 일 년 전 우리가 걸었을 때는 이렇게 소박한 표시가 길안내를 하고 있다.

 

의중마을에 도착해 마을회관 화장실 한번 이용하고 뒷길로 올면 이런 울창한 숲길 시작이다.

걷는것에 지쳐 마을 사진은 생략했더니 아쉽다.

역시 사진은 생각날때 찍어둬야한다니까

 

 

 

뜨거운 태양이 내려쬐고 있었지만 일단 숲에 들어오면 언제 그랬냐싶게 더위는 금새 식는다.

 

길도 길이지만 산길을 따라 흐르는 칠선 계곡의 물소리에 마음까지도 절로 시원해진다.  

 

 

확실히 전라도와 경상도는 나무 군락부터 확연히 차이를 보인다.

 

 

엄청난 대나무 군락지 시누대 숲이 나타났다.

시누대는 산죽(山竹)을 말한다.

 

어릴적 우리집 뒤로 엄청나게 큰 대나무 밭이 있어 대나무 밭에서 놀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숨바꼭질하면 이 곳에 숨으면 아무도 찾지 못할 정도로 숨을 곳이 많은 곳인데

동물들도 시누대 숲을 좋아하나보다  

 

시누대 숲의 울창함으로 인해 동물들의 은신처로 제공되고 있기도 하니 이 곳을 지나게 된다면

잠시 침묵하셔도 좋습니다.

 

모퉁이를 도니~~~ 어머나..  백일홍꽃앞에서 그만 발길을 멈추었다.

 

한 그루도 아니고 몇 그루의 백일홍이 소담스럽게 피웠다.

 

 숲길을 벗어나니  서암정사가 나타난다 

 

지리산 둘레길이 생기면서 이 길에 대한 역사가 설명되어 있어서 반가웠다.

길을 걸으며 지명은 표시가 되어 있긴하지만 생경한 지명에 대한 유래의 설명이 없는 곳이 많았고 

혹은 꼭 보고가야되는 문화재, 나무들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서 다소 아쉬웠었다.

 

서암정사는 6.25 한국전쟁의 참화로 이 주변 지리산에서 희생된 무수한 원혼들의 마음의 상처를 달래고 남북으로 첨예한 대립의 벽을 허물고,

 나아가서는 모든 인류가 부처님의 대자비광명안에서 평화로운 이상사회가 실현되기를 발언하면서 부처님을 조성하게 된 곳이다.

이곳의 석굴법당은 10여년에 걸쳐 조성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일반적인 사찰의 생김새와 다소 다르다. 일주문도 기둥 두개가  대신하고 있으며 사천왕을 대신하고 이는 조각도 볼 수 있다. 

 

서암정사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대방광문  

 

대방광문을 지나면 법당 앞마당 같은 느낌이 나는 너른 마당이 나타난다.

무엇보다 서암의 절경은 오밀조밀한 기암괴석에 온갖 기화요초로 정원을 만들어

생전에 볼수 있는 극락세계로 요즘들어 부쩍 탐방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너무나도 신기하게 생긴 야생화 '뻐꾹나리'를 보는 행운을 누렸다.

꽃수술이 프로펠러처럼 생긴 모양이 어찌나 신기하던지.

 

생각보다 꽤 크고 넓었던 서암정사의 전경 

 

 

 

극락전으로 올라가면서 내려다본 서암정사, 생각보다 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태고청풍이라 이름부여진 정자에서 보는 경치도 완전 멋있다.

 

 서암정사에서 보이는 풍경들  

 

 정면에 보이는 마을이 빨치산의 근거지가 된 추성리이고 그 길을 따라 올라가면 칠선계곡을 만나고 이어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진다.

 

 이곳이 가을이면 이렇게 곱디 고운 색깔로 물든다.

아~~ 정말 가을에 걸어보고 싶은 지리산 둘레길이다.

 

사진출처 : 준돌의 걷기, 그리고 풍경이야기  http://blog.daum.net/sannasdas/13389304

 

 

서암정사를 둘러보고 벽송사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오래된 단풍나무가 너무나 멋드러지게 휘어있다.

 

 

드디어 벽송사에 도착했다.

 

★ 벽송사는  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의 말사이다. 지리산 북쪽의 칠선계곡 근처에 있다.

벽송사 소속 암자였다가 사찰로 승격한 서암정사는 바위 더미 위에 지어진 절로 벽송사와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창건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옛 터에 남아 있는 삼층석탑의 양식으로 미루어 신라 말기나 고려 초기로 추정되기도 한다.

조선 중종 15년인 1520년에 벽송대사로 불리던 장군 출신의 승려 송지엄이 중창한 뒤 벽송사라고 불렀다.

한국 전쟁 때 지리산이 조선인민유격대의 근거지로 사용되면서 벽송사는 야전병원으로 이용되었다.

벽송사 건물은 이때 불에 타 소실되었고 본래 벽송사 자리보다 약간 아랫쪽에 새로 지은 건물이 남아 있다. 

 

벽송사는 신재효판소리 가루지기타령에서 무대가 되는 장소로 추정되는 곳이기도 하다.

가루지기타령에서는 옹녀와 변강쇠가 눈이 맞아 지리산으로 들어가 함께 살게 된다.

변강쇠가 나무를 하는 대신 장승을 뽑아 불을 때자 장승의 원혼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장승 우두머리는 통문을 돌려 팔도의 장승을 모두 불러모아

변강쇠를 혼내준다는 줄거리이다.

 

                                                                                                                                             -위키 백과사전 출처-

 

벽송사의 모습 , 정면에서 보이는 모습은 전부 새로 지은 건물인 듯하다.

건물 뒤로 예사로와 보이지 않는 소나무 2그루는 도인송과 미인송으로 그곳에 이 절의 창건연대를 알수있는 3층석탑이 있다.

 

 

현판

 

벽송사에서 가장 유명한 목장승 2개,

사찰에 들어오는 악귀의 퇴치, 사찰 경내에서 행해지는 불법 어로와 사냥의 금지, 풍수지리상의 비로 역할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세워졌다.

제작연대는 확실치 않은데 대략 일제시대 초기의 것이라고 전해진다.

목장성은 노천에서 비바라믈 맞으며 서 있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하는데

왼쪽의 금호장군의 경우 커다란 왕방울 눈 하나만 빼고 원래의 모습을 상당부분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호법대신인 오른쪽 장승은 거의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서 있다.

머리와 큰 눈, 큰 코, 일자형 입과 수염등이 매우 인상적으로 조각되어 있는데 무서운 것 같으면서도 순박하고

위풍당당하면서도 익살스러운 모습이라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 두 장승은 불교와 민간신앙이 어우러져 나타난 걸작 조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엄청난 크기를 자항하는 소나무 아래 쉬고 있는 사람들

꼭 지리산 둘레길을 거쳐가지 않더라도 이곳 벽송사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생각보다 쾌나 가파른 길을 올라와야하기에

이렇게 절에 도착하면 휴식을 취해줘야 하는것같다. 

 

오후 4시, 짧게 걷는것이 무척이나 아쉬운 길이지만 속소인 창원마을로 가야하기에 길을 따라 의탄초등학교까지 되돌아간다.

 

 히힛~~~~ 이 참도 주미이 이용하는 버스도 한번 탔다  

 

그리고 저녁 7시가 되어 도착한 창원마을 (3코스에 위치함) 민박집에선 이런 엄청난 저녁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창원마을의 아침풍경

 

아침부터 안개가 산허리를 감싸돌고 있다.

어제 걷지 못해 아쉽다고 생각했던 등구재가 산안개에 파묻혀 신비스럽게 느껴진다.

 

창원마을 둔덕에 있던 나무, 이 나무에 그네가 매달려있다.

1박2일 지리산을 걷다 제1편에서 강호동이 잠깐 그네를 타던 장면이 스쳐지나간 곳이기도 하다.

 

이 마을도 곳곳이 다랭이 논이다.

자세한 설명은 3구간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지리산둘레길은 코스가 나누어져 있긴 하지만 꼭 1코스부터 걸어야되는 길은 아닌것 같다.

전라도에서 시작해도 되고 경상도에서 시작해도 되고

1구간 혹은 2, 3구간 중간부터 걸어도 상관없는 길이다.

그 길은 마을과 마을 더 나아가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길이기 때문이다.

 

총3편으로 이어진 '1박2일 둘레길을 가다'를 보고 나니 정말 꼭 가을에 다시 걸어보고 싶은 지리산 둘레길이다.

아마 1박2일 때문에 한동안 지리산 둘레길은 엄청난 사람들로 붐빌것을 생각해 일단 조용해 질 ?를 기다려보련다.

그런데.. 저 멋진 지리산의 가을 풍경이 자꾸만 눈에 아롱아롱 거리니 이 노릇을 어찌할까?

 

여러분,,, 올 가을 지리산 둘레길로 걷기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  지리산 둘레길4코스 가는 방법

 

 

 

★  지리산 둘레길 안내센터 가는 방법 

전북 남원시 인월면에 자리잡고 있는 지리산길 안내센터를 이용하시면 각 구간의 지도제공, 지역정보제공, 체험프로 그램소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지리산 둘레길 홈페이지 : http://www.trail.or.kr

 

 

인월 안내센터

이용시간 : 오전 9:30 - 오후 18:00 (점심시간 : 12:30 - 13:30)  휴무 : 매주 월요일

전북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 198-1번지 (590-843) 전화> 063-635-0850  전송> 063-626-0850

 

 

사단법인 숲길

주소 > 경남 하동군 하동읍 읍내리 공회당길 13-7  전화 > 055-884-0850  전송 > 055-884-0859   

 

 

 

조용필 -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Posted by 작은천국~☆

 

 

 

 

 

 

OLPOST구독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글이 유익하셨다면 최신글과 인기글 숫자에 버튼 누르는 당신은 센스쟁이 우훗훗 ~☆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