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하하하~~~~~ 오늘이 무씬날이나요???
만우절입니다. ㅋㅋㅋㅋ
2009.04.01 만우절, 그러나 이제부터는 모두 공갈이 아닙니다.^*^
어제 간담회 회식이 있었는데 2차까지 땡기다보니 새벽까지 입에서 술냄새가 풍긴다.
새벽 2시50분 벨시계를 맞춰 두었지만 벨이 울리기도 전에 집사람이 깨우는데 이거~ 일어나기 싫지만 어거지로
일어나 베란다 밖을 보니 이거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원만해서는 선장에게 연락하지 않는데(잠 자고 있을 것 같아서,,,) 폰을 때려 확인해보니 출항한단다.
에라~ 모르겠다, 나가고 보자 하여 낚시선에 올랐더니 배가 뒤뚱거리면서 너울파도를 맞는다.
큰 파도들이 배 위까지 넘쳐나고 난리다.
평일인데도 낚수꾼들은 20여명,,,, 선장은 좋아라 하겠군...
북서풍인 줄 알았는데 서풍이다.
서풍은 잘 불지 않는데...
요즘 강풍이 잘 터진 이유는 조석의 기온차이가 심하여 그러하지 않나 생각한다.
난감하다.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은 농어를 맞이하기엔 좀 그렇고 마지막에 내린 포인트는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이다.
이렇게 심한 바람은 오랜만이다.
배에서 내릴 때 다시 돌아가자 하고 싶었지만 맘에 약하여 일단 하선을 하였는데 이게 잘못된 일이었다.
순간 판단을 잘하여 결정해야 하는데...
그래도 높은 파도에 밀린 베이트피시를 사냥하는 농어가 있을 지 몰라 열씨미 낚수에 임한다.
그러나 황금같은 여명 시간을 이렇게 바람과 파도와 싸우다 종치고 말았다.
동영상 처럼 난감해 하고 있었지만 포인트 이동해 달라고 폰도 못 때리겠다. 미안하고 맘이 약해서...
그런데 낚시선이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아 폰을 때렸지만 낚시선은 포인트 이동이 끝나고 내만에 정박중이었다.
옮겨 달라는 말도 못하고 걍~ 갯바위에 누워 한숨 때리고 있는데 뽕뽕~ 크락숀이 올린다.
엥? 언제 왔는지도 모르는데 낚시선이 갯바위에 대고 있넹? 포인트 이동,
얼마남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어찌나 고마운지....몇번이나 고맙다고 인사를 나누었다.
이동한 포인트는 물색도 좋고 간혹 불어대는 바람을 피할 수 있었다.
물색도 좋고...
가끔 비자루 바람이 휘몰고 갔지만 조건은 괜찮아서 얼마남지 않는 시간이 아까워 쉼없이 루어를 날린다.
그러나 결국 꽝이다.
저 멀리 삵쾡이 두마리가 등어리를 보이면서 들락들락하고 오늘따라 바로 앞에서 갈매기와 상당수의 가마우지가
물속을 헤집고 다니는 것을 보니 물속에는 분명 먹을게 있을 것 같은데 입질 한번 받지 못하고
노래미도 따라오는 것도 보이지 않고 바다의 생물체는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이번에 새로 감은 고가의 파이어라인 EXT 12LB,
다행히 라인 백러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가끔 가이드에 꼬여 신경질이 난다, 0.8호로 너무 가늘기 때문일까?
가벼운 루어도 잘 날아가서 좋긴 하지만 짜증이 나는 라인이다. 내가 운용을 잘못하는 걸까?
분명히 이 라인은 베이트장비에 어울리는 라인.
고기도 못잡고 도움이 되는 간단한 정보를...
태클백으로 허리가방입니다.
허리에 장착하고 보조멜빵이 어깨에 걸치는 백으로 무게감도 없고 착용감이 우수합니다.
워킹에 적합하며 낚시선에 오르고 내리는 포인트 이동 시에도 덜렁거리지 않고 몸에 착 붙습니다.
각자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이러한 허리가방을 사용합니다.
백에는 2개의 소형태클박스에 액션별로 담긴 루어와 비상용 꿰미가 있습니다.
농루에서는 라인커터가 필요없고 합사가위를 사용합니다.
니퍼(연청색 손잡이)를 따로 가지고 다니지만 니퍼는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고 합사가위에 있는 니퍼를 이용하여
훅을 제거합니다.
합사도 절단하고 봉돌도 찝을 수 있고 다기능 합사가위만을 사용합니다. 단돈 5천냥.
핀온릴 링에 보이는 것이 스냅도래입니다.
저는 스냅도래을 태클박스에 보관하지 않고 이런 곳에 부착하여 채비할 때도 쉽게 사용하고 철수할 때도 손쉽게 합니다.
옛날 찌낚할 때는 조끼의 져크 손잡이에 몇개 달고 다녔죠.
지금까지 사용해 본 스냅도래는 버클리 이지그립이 제일 좋았습니다.
루어 장,탈착하기가 수월하고 루어의 액션에 저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립그립을 허리백에 달고 다닙니다.
농루에서 필수품이죠, 저 립그립은 루어인이 모두 욕심내는 장비입니다. 비싸요...^*^
무게도 계측할 수 있고 가벼워서 워킹에 좋은 장비이죠.
낚시베낭입니다.
이 속에는 중형 태클박스가 바닥에 깔려 있고 릴이 2개, 뜰망과 꿰미가 있으며 위에서 본 허리가방이 들어 있습니다.
소형 공간에는 일회용 비옷과 급한 용변에 필요한 화장지가 들어있고 선크림이 있으며 선그라스 케이스가 있어요.
또 작은 술병...^*^
원만한 소품은 모두 이 베낭에 들어 있기에 낚시선에 오르면 보듬고 있어요. (박경환회원이 집어 갈까봐...ㅋㅋㅋ)
선실속에서 이 베낭이 옆에 있어야 든든합니다. 정신없는 낚수꾼이 뻘짖거리 하거든요.
뻘짖거리라고 하는 것은 모르고 가지고 내려 버린다는...
홀로 출조하는 사람은 그러한 일이 없는데 2명 이상 단체로 갯바위에 하선할 때 이런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그래서 2명 이상 내릴 때도 가능한 자기 짐은 자기가 챙겨 내려야 합니다.
그러나 감생이꾼들 파도가 높아 자기짐을 가지고 내리지 못하고 건네주기 식으로 하선할 때 이런 실수가 발생해요.
캄캄한 새벽에 이런 실수를 하면 서로가 불편하거든요.
그래서 모든 장비에는 이미지와 같이 연락처를 꼭 기재하여야 합니다.
간혹 보면 쿨러에도 연락처가 기재되지 않는 것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가져 갈 남루클 스티커를 붙이면 딱입니다요,,,,^*^
철수 시간이 임박해지면 사진에서 처럼 철수 준비하여 놓고 애호하는 로드하나 남겨 놓습니다.
멀리 철수하는 배가 보일 때 마무리하면 되는데 마무리는 길어봤자 5분 이내입니다.
낚시선이 도착하였는데 그때서야 허겁지겁 정리하다보면 뭔가 빠뜨립니다.
낚시선이 도착하였는데도 빨리 정리하지 않는 무랑태수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배에서 그런 꼴을 보면 얄밉습니다.
이렇게 미리 철수 준비를 하면 짐 정리도 잘되고 소중한 루어나 릴을 빠뜨리지도 않습니다.
갯바위 낚시는 대부분 단체이기 때문에 항상 준비성이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올해는 초반부터 뭔 바람이 이리도 잦는지 모르겠습니다.
올 초 3번 농루 출조에 모두 바람잘 날이 없었습니다.
계속 농루를 땡기는 것은 이 시기에 잡은 농어의 씨알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마릿수은 어렵습니다.
왜냐면 아직 내만은 주 베이트피시인 멸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멸치만 붙으면 물때와 시간과 관계없이 농어가 나타나는데 지금은 떠돌이형 농어를 잡기 때문에 운이 좋아야 합니다.
전번 팔짜는 운이 좋았던거죠.
물론 머니가 여유있으면 원도권으로 출조하고 싶지만 잦은 출조에 원도권 땡기면 집안 망합니다..^*^
그러나 한번 땡기드라도 원도로 출조하여 대박의 꿈을 기대하여야겠죠?
* 필자는 낚시복을 잘 입지 않습니다.
낚시복은 뻣뻣하여 워킹에 좋지 않기 때문이고 갑갑해서 신축성이 좋은 기능성 옷을 입지만
3번 출조 때마다 바람이 심하게 불고 비가 올 것 같은 징후가 보여 방풍,방수 비옷을 챙겨 입고 갔는데
비옷 덕을 톡톡히 보았습니다.
비옷을 가져가지 않았드라면 동태가 되었을거고 고생 졸라게 하였을겁니다.
방풍,방수 기능이 있는 여벌의 옷을 꼭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벌써 농어낚시 다니시네요. 예전 생활이 그립습니다. 시간되면 함 내려가야 할텐데 쉽지않네요.^^
문철이가 없어서 올해 농어 개체수가 많을거네,,,ㅋㅋㅋㅋ... 정출 때 내려왔으면 얼마나 조을꼬......
게제중이란 말씀이 되게 궁금하게 만드네요*^^* 카메라 감독, 출연 1인다역을 잘 소화해 내시구요ㅎㅎㅎㅎ
루어낚수는 영화 감독이자 야구 감독...더구나 셀프 동영상 촬영은 쉽지 않아...
설마 했는데 역시.. 만우절이라~^^ 사진도 좋지만 가끔 생동감있는 동영상 게재도 좋은데요^^ 회장님~ 조만간 농어 대박칠겁니다.
설마? 그랬을거야... 한번 꽝 맞았기에 이번참은 뭔가 했을거야 예상을 했을거니까..ㅋㅋㅋ .. 이러다 언젠가는 힛트하겠지....
기대하겠습니다..회장님 아...농어 잡으러 떠나고 싶어요....
배스채비 그대로 해도 되니까 날 맞으면 같이 떠나자... 현진프로와 가면 뭔가 될 것만 같은 느낌....^*^
유용한 정보가 뭘까 궁금해 집니다... ㅎㅎㅎ 회장님 장비소개 동영상 멋져요... ^^
헐~~ 놀리는 것 같은 느낌...^^.. 정보는 쬐깐 도움이 되었을거네... 나중에 꼭 필요한 장비 몇가지 게시하겠네..
농어사이즈가 상당하네 그랴~~ 이라고 바람부는날 쬐끔 참지~~
이 정도 사이즈면 대박이자나??? ㅋㅋㅋ... 이번 출조는 감생이꾼들도 모두 꽝 맞았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만우절에 쓰라고 깔따구가 마침......세찬 바람을 연거푸 맞았더니 입술이 텃습니다. 에구나는 바람탄 사나이인가 봐요...^^
안녕하세요. 대박 사기네요... 고생하셨습니다. ^^ 언재나 대박을 상상하며..화 팅~
이거 꽝인데 어떻게 웃어보일까 궁리하다가 대박사기 되어 뿌렀넹?? 이러다 언젠가는 대박할거네...^^
만우절용 조행기였는거 같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ㅎ히~~~꽝치는 날이 만우절이라서 다행이다....ㅋㅋㅋ
캬 속았넹....... 이 바람속에 출조강행 무리하지 마시고 편안하고 다치지 않게 기세요
세찬 바람을 많이 맞아 입술이 개판이 되어뿌렀네... 이제 슬슬 고흥쪽도 농어 마실 탐색하소...^^
만우절에 여럿 속아 넘아가네요~~~아침부터 쭉 ㅋㅋㅋ..바람통에 넘 고생하셨습니다...언젠간 대박이 분명 터질겁니다..ㅎㅎㅎ
그래도 잼나게 리얼하게 속였자나?? ... 올해는 바람과 인연이 많구마...조만간 멋진 모습 보여 줄란다...^^
허걱 농애 축하합니다. 동영상 감상 잘 했습니다. ㅎㅎㅎ
정프로도 빨리 탐색하러 가야제??? 나 혼자 탐색하는 것 보다 동조를 해야제??? 좋은 소식 기다리겠네....^^
ㅋㅋ 동영상까지 ㅋㅋ 대단하십니다 ㅋ 저는 농어잡는건줄알았어요 ㅎㅎ
날씨가 하도 개판이라 동영상에 담았는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