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DRM과 자동 동기화 등 포터블 미디어 기기 겨냥한 기능 강화 John Borland (ZDNet Korea) 참여 원문보기 2004/06/04 MS가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0’의 최초 테스트 버전을 지난 2일 공개했다. 이번 버전에서는 신흥 포터블 기기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됐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새로운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0’은 올해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음악, 비디오 등의 미디어 조직과 추출 방식에서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있었지만, 이 기능을 모두 사용하는 것은 이번 여름과 가을에 출시 예정인 새로운 포터블 뮤직 및 비디오 플레이어가 공개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MS의 윈도우 미디어 사업부 이사인 조나단 어셔는 “이번 버전의 슬로건은 미디어를 간편하게 찾아 재생하고 휴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MS는 최신 DRM 툴을 탑재됐으며, MP3 플레이어 등과 통신할 수 있는 신기술도 적용했다.
미디어 플레이어 10은 애플이 아이포드 뮤직 플레이어와 소프트웨어로 크게 성공한 것에 MS가 대응이기도 하다. 아이포드의 가장 큰 성공요인은 사용 편의성으로, 가장 기본적인 동작만으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새로운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역시 이러한 컨셉을 채용해 PC에 저장된 다양한 음악, 동영상, 사진 컬렉션과 포터블 기기를 자동으로 동기화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그러나 지난 2일에 공개된 소프트웨어는 윈도우가 외부 드라이브로 인식할 수 있는 일부 기기에서만 이런 자동 동기화 기능이 지원된다. 기기 종류는 소형 플래시 USB 저장장치에서 하드드라이브 기반 MP3 플레이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미디어 플레이어 10의 고급 기능들은 올해말 윈도우 기반 포터블 미디어 센터와 같은 차세대 기기가 출시되어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MS는 차세대 기기용 미디어 트랜스퍼 프로토콜이란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는데 이는 미디어 파일의 자동 교환과 동기화를 지원한다.
애널리스트들은 “PC 소프트웨어와 포터블 미디어 기기간의 통합 못지 않게 아이포드의 사용 용이성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러나 MS 기술을 사용하는 업체가 너무 다양해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쥬피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가텐버그는 MS는 분명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문제는 MS가 협력사들과 함께 아이포드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제품 가운데 아이포드만큼 매력적인 것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 플레이어 10는 냅스터와 같은 가입자 기반 컨텐트를 포터블 기기에서 재생할 수 있는 새로운 DRM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능도 새로운 하드웨어가 출시되는 올해말까지 사용할 수 없지만, 사용자들은 단순해진 인터페이스를 통해 미디어 라이브러리를 새로운 방식으로 검색, 활용할 수 있다. MS는 최종 출시전까지 ‘디지털 뮤직 애호가’들로부터 이에 대한 평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커스텀화 기능과 함께 미디어 플레이어 10에는 MS 포맷으로 온라인 컨텐트를 배포하는 냅스터, 뮤직나우, 시네마나우와 같은 ‘디지털 미디어몰’로의 링크가 포함됐다. MS는 기존 플레이어의 ‘프리미엄 서비스’ 섹션을 대체하는 이러한 링크를 이용해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온라인 컨텐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