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12월 29일 경상북도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었다. 안동지방에서 정월 대보름날 밤 행해지던 부녀자들의 민속놀이로서 기와밟기라고도 한다. 단장한 젊은 여자들이 공주를 뽑아 자신들의 허리를 굽혀 그 위로 걸어가게 하는 놀이이다.
대보름날 저녁 젊은 여자들이 일정한 장소에 모여 노래를 부르면 그 소리에 마을의 부녀자들이 모여들어 놀이가 시작된다. 놀이의 진행은 모두 일렬로 늘어서서 허리를 굽힌 뒤 앞 사람의 허리를 두 팔로 감아안고 미리 선발된 공주를 등 위로 걸어가게 하는데, 공주는 노랫소리에 맞추어 느린 걸음으로 전진한다. 노래를 부르는 순서는 맨 앞에 선 앞소리패가 선창하면 뒤에 따르는 뒷소리패가 후렴을 받는데, 노래는 시집살이노래·베틀노래 등 다양하다.
다음은 안동지방에서 전승되는 놋다리밟기의 노래이다.
귀어디서 소이왔노 경상두서~ 소이왔네 무슨일로~ 와겠다고 꼬깨미로 와겠다고네 물이많에~ 워에왔노 버들잎을~ 타구왔네 입이시러~ 워에왔노 문에쪽을 물구왔네 소이시러~ 워에왔나 양목토시~ 찌구왔네 꼬깨일로~ 오신손님 사랑으로~ 드시라오 무슨꼬깨~ 와겠는공 미옥꼬깨~ 왔나이다 부대꼬깨 하여보소 꼬깨꼬깨 우리꼬깨 이터이야 누터인공 나라임에 옥터일세 이꼬깨가~ 누꼬깬공 나라임에~ 옥꼬깨세 정성으로 마주오셔서 꼬깨한번 올러보세 및에칸을~ 밟아왔노 쉰댓칸을~ 밟아왔네 워데오다~ 닭이우도 이하촌이 개가짖고 우리꼬깨 싱겨났오.
경상북도 안동시 법상동(法尙洞) 83번지에 사는 김순임(金順稔)이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어 전통을 잇고 있다.
놋다리밟기는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공주와 함께 청주를 거쳐 안동지방으로 피난할 때, 예천을 지나 소야천(所夜川) 나루터에 당도하여 나루를 건너게 되자, 마을의 부녀자들이 개울로 들어가 등을 굽히고 그 위로 공주를 건너게 한 데서부터 시작되었다 한다
첫댓글 놋다리밟기에서 설명하는 자료를 잘올렸지만
사진도 같이 올렸으면 정말 좋았을텐데.^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