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동창회 11월 산행(2017. 11. 18. 토) - 불곡산
영하 6도, 아주 쌀쌀한 토요일. 오늘 산행하면 동창산행이 12월 3째주 한 번 남았다.
용배네 집 근처로 내가 가기로 했는데 우리집 앞까지 나를 태우러 왔다. 고맙다~
오늘 뒷풀이 할 웅중이 가게인 구미동 소담앞까지 세단으로 편안하게 간다.
건물 뒷편에 주차하고 앞으로 나와 택시를 잡는데 웅중이가 부른다.
오늘 우리팀을 맞느라 일찍 나와 일하는 것 같다.
가게로 들어가 웅중이와 인사하고 웅중이가 콜한 택시를 타고 한 태재고개로 간다.
태재고개에 오니 서현역에서 출발한 친구들 8명이 기다리고 있다.
모두와 인사를 나누고 불곡산 산길에 든다.(10:05)
태재고개가 해발 약 180m정도니까
오늘 정상까지는 150~160m만 오르면 되는
아주 쉬운 초실버급? 산행이다. ㅋㅋ
30분 걸으니 불곡산 정상(335.4m)이다.(10:37)
뒷줄 좌로부터 강신섭, 조은광, 박상형, 이병한, 이현창, 김연석, 박용배
앞줄 김근호, 한현목 그리고 나. 멤버가 화려하다.
지난 여름에는 용배와 둘이서 서대문 안산 산행을 한 적도 있었는데...
일단 정상주 한잔씩 돌리고....
인원이 많으니 서로서로의 궁금한 대화에 이바구가 쉴 새 없다. ㅎ~
오늘은 강신섭이 조니워카 블루를 한 병 가져 왔다. 명품 술이다.
한잔씩 돌려 치얼쓰~ 외쳐보고...안주도 하나씩 맛 본다. 조대장의 매운닭발, 상형이의 지평막걸리(양평),
현창이의 도라지배즙, 병한이의 수제커피와 대치동 떡, 누군가의 군고구마, 사과, 감 등등...
한입씩 먹어도 배가 부르다. 웅중이 가게에서도 매상을 올려야 하는데...
입에는 음식과 술이 즐겁고 눈으로는 산아래 풍경을 바라본다.
살아서 진천, 죽어 용인이라는데... 펼쳐진 풍경은 그 반대 같기도 하다.
용인시 풍덕천동, 죽전동, 동천동과 분당 정자동 일대의 빌딩숲이 그렇게 보게한 것 같다.
불곡산 설명을 보고.. 무거운 엉덩이를 든다.
30~40분 동안 쉬느라 차진 몸은 조니워카와 막걸리가 대신 녹여주었다.
무거워진 배로 천천히 걷다가 양지바른 곳에서 한번식 추억을 남기며 간다.
하산 전 마지막 정자(휘남에고개)에서 자리를 잡고 앉는다.
남은 막걸리는 모두 비우고...
막간을 이용해 현창이와 병한이는 사랑(?)을 나누고 있다. . ㅋㅎㅎ
좋아하는거야 싫어하는 거냐..ㅋㅎㅎ
나머지는 그런거에 관심도 없다..ㅋㅋ
그렇게 놀다 하산길에 든다. 늦가을인지 초겨울인지 남자들의 길이다.^^
역시나.....
마지막 갈림길이 나오고(12:41)
샛길로 돌아오는 팀과 다시 조우한다.
오늘 산행은 고도차가 200여m 정도라 모두가 여유가 있다.
아니 산행실력이 좋아졌는지도 모른다. 시간은 다른 때와 비슷하니까..ㅋㅋ
12시 48분경 마을길 도로에 내려서고
여유를 부리며 한 10여 걸었을까..
곧 순천댁이 사장인 "소담" 식당이다. 웅중이는 이곳에서 알바하는 것으로 보인다.
깔끔하고 맛있고, 아담~한 밥집이라 생각하면 된다.
'81동창 명의로 보낸 동양난이 도착하고...
동창회장인 원탁이가 병원을 잡고 빨간 소주병을 딴다.
상형이가 울진에서 배달시킨 문어가 요리되어 나오고...
작년 송년산행 때 양재동에서 상형이의 문어 맛을 봤었는데...
상형이의 친구사랑은 과히 최고다. 이렇게 맛있는 문어가 와서 더욱 그렇다..ㅋㅋ^^
올해 상형이가 기운이 좋다고 한다. 그 기운으로 다~들 복 많이 받아라~~~
메인요리가 나오기도 전인데 문어와 밑반찬으로 상이 푸짐하다.
다음달 9일 큰딸 혼례를 치루는 국연이가 인사하고..
모두가 인증샷도 남겨본다.
좌로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용준, 이병한, 이국연, 박상형, 한현목. 노태주, 오영현, 김근호
김연석, 조은광, 김웅중, 강신섭, 박용배, 강원탁, 이현창
건배! 소리도 한번 지르고
지난 달 어머님상을 마친 모신 영현이가 감사의 인사를 하고..
97세에 이승을 떠난 어머님의 착한 일생을 설명한다.
그래서 영현이가 복이 있나봐 병한이가 아주~경청한다.
닭도리탕과 문어를 잘 먹었는지 용준이가 마지막을 점검하며 동기들 11월 산행 뒷풀이를 마친다.
...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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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은 제부도, 국연이와 용준이는 개인사가 있다하고
..
현창이와 대다수가 분당으로 향하는 것을 보고..
...
병한이, 영현이, 나는 용배의 리무진으로
서울에서 2차를 하고 집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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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8일
15명과 함께 한
'81동창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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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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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 협찬
강신섭 조니워커 1병,
박상형 울산 돌문어 와 지평막걸리,
오영현 소담 뒷풀이 회식비,
기타 조대장 매운닭발과 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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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보기좋네
산행일지보니 나도 같이 한바퀴 돈 느낌이네
연말 다가오니 모두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즐겁게 지내시게...
태주가 또 깔끔하게 정리하였다.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