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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결혼[동서만들기] 스크랩 베트남문화 결혼식 풍경( 처제의 결혼식 )
비나 김 추천 0 조회 1,148 16.01.05 10:00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안녕하세요? "하노이가이드"입니다.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연말이다, 연초다보니 엄청나게 바빴습니다. 그렇게 밀린 숙제를 하듯.... 다시 글을 적습니다.


약혼식을 올리고, 한달이 지나 처제는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보통 베트남의 전통 결혼식은 1주일정도를 하지만, 요즈음에는 2~3일이면 일반적입니다.


첫재날은 신부의 집에서, 혹은 신랑의 집에서, 친지와 지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합니다.

둘재날은 신랑은 신부의 집으로 와서 신부를 집으로 데려갑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결혼식"이 행해집니다.

셋째날은 친지들끼리 오붓하게 식사를 하며 집안 정리를 하며 마무리를 합니다.


저는 업무가 바쁜 관계로 첫날과 둘째날까지만 참석을 했습니다.

실제로는 며칠전부터 집사람은 처가집에 가서 동생의 결혼식 준비를 도왔습니다.


예전같으면 시간을 내어서 저도 모두 참여를 했겠지만, 이번에는 아는 선배와 함께 갔습니다.

그 선배도 베트남에서 신부를 구하는 중이라 "예행연습"을 시켜드렸습니다.

맛사지도 시켜드리고, 맛있는것도 드리고, 술도 많이 드리고, 친지들에게 여자소개해달라는 말도 하면서...ㅋㅋ


저는 술을 못마시는데....

특별한 날에는 술을 엄청 마십니다. 해가 지날수록 처가식구들이 놀랍니다.

"강"이 이렇게 술이 쎄졌냐..... 역시 한국 "인삼, 김치"는 좋단말이야...하고는 허허허 웃습니다. ^^


지난 약혼식때에나, 이번의 결혼식때 저는 사진 기사를 자처하며 기록을 남겼습니다.

아끼는 처제를 위해서... 그리고 제 개인적인 베트남 기록을 위해서...


일부러 함께 와주신 노총각 선배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외국인이 참여하는 행사는 현지인들에게는 크나큰 축복입니다. 나중에 제가 MC 해드리겠습니다.


집사람말로는 우리 결혼식할때보다는 사람들이 덜 왔다고 하네요...ㅋㅋ

제 결혼식때에는 물론 한국 사람들이 꽤 왔던 생각이 납니다.


결혼식.....

다시 느끼지만....절대 두번은 하고싶지않습니다.


자 아래의 사진을 보면서 베트남의 결혼식을 보실까요???




결혼식이 열리기 전, 간단한 식사를 하러갑니다.

지역 특산물인 "개고기"    ㅡㅡ;;;



결혼식을 거행하기전, 원로 어른들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십니다.



처제와 장인-장모님은 손님들을 기다립니다.

저는 그랬습니다. 이제는 근심-걱정 떨쳐버리고 본인들의 인생을 살라구요...



이웃 주민과 손님들이 하나둘 참석합니다.



저 멀리 "하노이가이드"도 정장 차려입고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저는 처가집의 "사위"로써 당당히 행사를 주도합니다.



인상쓰며 손님을 기다리는 이쁜 처제...



처가집에서 키가 가장 키신 외삼촌입니다. 183Cm입니다.

저를 만나기전에는 본인보다 큰 사람은 만나본 적이 없었다는 분입니다.

월남전때 참전을 하셧으며 줄곳 "군인으로서의 삶"을 이어오신 분입니다.



사진이 이상하게 나온 처제의 모습과 오른쪽의 "하노이가이드" 모습...ㅋㅋ


어린 여자들은 식탁에 깔 재료들을 준비합니다.


모든것을 정성스레 준비를 합니다.



멀리서 오는 손님들을 위하여 결혼식 알림을 동네 곳곳에 붙입니다.



여자들과 아이들이 모여서 또 담소를 나누는 모습. 대부분 어린시절 처제의 얘기를 합니다.



Trau Cau(쩌우 꺼우) 열매입니다. 일종의 마약입니다. 근처에도 가기싫어요...



장인-장모님

고생만 하시는 분들입니다.



식구들 사진


그러는 사이에 신랑 등장!!



좋답니다. 우리 순둥이 손아래동서..



MC가 하객들을 향해서 분위기를 뛰웁니다



두 집안은 "함"을 교환합니다.



"함"에는 위와같은것이 담겨있습니다.

인생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장수를 기원하는 Trau Cau열매와 "돈", 화합을 상징하는 "담배? 등등....



신랑은 신부방으로 가서 신부를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위에 "조상터"로 올라가서 조상님께 신고를 드립니다. 잘 살겠노라고....



그리고 신랑 신부는 하객앞으로 나갑니다.



폭죽이 터지고, 행사가 시작됩니다.



행사가 끝난 뒤 신랑은 신부를 집으로 데려갑니다.

옛날에는 말을 타고 갔겠지요....


오늘날에는 버스를 타고 갑니다...



신랑 집에 다왔습니다. 사람 참 많네요...



길거리에 이렇게 예쁜 식장을 만들었습니다.



식장앞에는 어린 부부의 사진이 놓여져있습니다.



신부가 손을 흔들어 하객들의 축하에 호응을 합니다.



신부측의 대표는 감사의 인사를 대표로서 전합니다.



신랑측의 대표는 몸이 불편해서 집안에서 전합니다.



신랑의 집안에서 양가 어른들의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항상 준비되는 Trau Cau(쩌우 꺼우) 열매....



이제 신랑 신부는 어딘가로 올라갑니다. 어디로 갈까요? 따라....가보겠습니다!



네, 그렇군요....

조상님께 신고를 드리러 갑니다. 싱글벙글.....^^

그래도 기도할때에는 진지하게...해야하는데...



이제 두 부부가 살게될 신혼방입니다. 얼른 쥬니어가 생기길 바랍니다...^^



다시 밖으로 나와서 반지 전달식이 거행됩니다.

사회자는 정말 노래를 잘 부르더군요.



마주잡은 두 손에는 똑같은 반지가.....



사회자는 신랑에게 키스를 요청하지만......

그냥 수줍게 뽀뽀만 하고마는....  *^^*



축하 케�을 자릅니다.


샴패인을 따르면서 분위기는 무르익습니다.

옛날에 제가 결혼할때가 생각납니다...ㅠㅠ



건배~



순금 목걸이를 걸어줍니다.



순금은 "부귀"의 상징이며 일종의 "보험"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신랑 신부는 여러개(?)의 반지를 받는답니다.

이것은 위에 언급한것처럼 일종의 보험입니다.

살다가 아주 위급해지면... 금을 팔아서 해결하라는 지혜입니다.



신부와 신랑은 돌아다니면서 차 또는 술을 권합니다.


이렇게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결혼식이 끝나게 됩니다.


하객들에게 일일히 인사하며 고맙다고 인사를 건넵니다.


신부쪽의 손님들은 다시 돌아와서 식사를 합니다.

저는 이때....엄청난 술을 마셧고...결국 헤롱 헤롱거리게 됩니다.



평소에 술도 잘 못마시는 거구의 외국인 사위가, 헤롱거리면서도 친지들의 술을 다 받아주는 모습에...

지인들은 장인-장모님 어깨 툭툭 치면서 이런 말들을 하더군요. 자네 집안 한국사위 참 잘 얻엇다....고...

특히 장모님은 웃으면서 저를 바라보는데...제가 살인 미소를 날려드립니다.


이렇게 제 가족의 이야기로서,

베트남 결혼식의 단편을 소개해보았습니다.

길 가다가 보이던  현지 결혼식 풍경....

이제는 조금더 이해하시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항상 노력하는 "하노이가이드"의 모습을 유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올 한해는 더욱 아름답고, 멋진.....베트남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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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1.05 13:16

    첫댓글 정말 아름다운 처제네요.
    항상 행복 하길 빕니다.

  • 16.01.06 13:01

    국제 결혼준비중인데 베트남은 약혼식과 결혼식 둘다하는 편인가요?

  • 18.02.04 13:50

    약혼식이없고 바로 결혼식으로 알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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