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뜻깊은 하나님의 인도가 있었습니다.
매일 매일이 늘 기적이며 놀라움이며 그 현장속에서 살아가니 진정 제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일단 오늘 오전에 있었던은 여자 기숙사 에스더 기숙사의 일인데 현재 큰일이 났습니다.
임남이 목사님께서 감당하실 여자 기숙사 사역이 주변에 소문나기 시작하면서 현재 여기 저기에서 신입생들 가운데서 아직 집을
못얻은 크리스챤들이 매일 전화가 옵니다.
어디에 사는데. 크리스챤인데 아직 기숙사를 못구해서 연락받고 이렇게 전화합니다....아직 여유가 있습니까?
태국 치앙라이의 현실적 필요에 대한 기숙사 사역은 중견 선교사님들은 다 인식하고 공감합니다.
일단 우리가 기도하고 임남이 목사님께서 감당해야 할 아이들이 대학생 3명, 청소년 3명선이였는데 최근에 이런 저런 소개로
대학생들이 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모두 다른 지역에서 이 학교로 오는 크리스챤들인데 저희들이 감당할 인원이상으로 오는데
이들을 다 섬기기엔 부족하지만 일단 기도는 하기로 했습니다.
기숙사 사역 다른 모든것을 지원하지 않는 조건으로 일단 거처만 마련하는 것으로 한달 4000밧 (우리돈 15만원)으로 약 7-8명정도
사용할수 있는 시설을 빌릴 수 있습니다. (2층이며 우리 교회 건물과 같은 구조입니다.)
예로 주변 다른 교회에서는 현재 여자 기숙사 2건물, 남자 기숙사 2건물을 운영중에 있습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학비나 식사비는
지원하지 않아도 단지 거처만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한 개의 기숙사 한 동이 더 필요한데 여러가지 부족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물질적 부분도 허락해주셨으면 합니다.
매일 만나는 아이들 하나님이 붙여주는 아이들은 구름떼처럼 몰려오는데 그들을 감당할 현실이 안되고 그들 감당할 능력이 안되니
나 자신에 대한 자괴감이 있지만 어느 선교사님이 기도하시길
"낙심중에 기도함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기도로.........."
현재 제가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만 바라보는 기도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지역 교회 목회자의 추천과 소개로 멀리서 여학생 3명이 직접 저희 교회로 찾아왔습니다.
기숙사 시설도 보고 확인도 할 겸으로요.
이 여학생들은 치앙라이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서 왔고 아버지와 학보모님들과 같이 왔습니다.
주 안에서 형제들이니 반가웠고 무엇보다 라후족 사람들이니 아무래도 대다수를 차지하는 아카족 사람들보다가 라후족 크리스챤
들 보니 방가웠고 무엇보다 라후족 언어가 한국어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이 세 자매들인데
이 세 자매 처음 보는 얼굴들인데도 무척이나 정감이 가고 무엇보다 주안에서 신실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상당한 마음이
갔습니다.
모두 모태신앙이며 놀라운 사실은 태국 사람들의 교회는 주일 한 번 예배로 끝나는데 이 학생들이 섬기는 고향 교회는 주일날 3번의 예배를 드린다고 하니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각 교회에서 반주로 찬양 인도자로 섬긴다고 합니다.
오늘이 수요 모임이 있는 날이라서 온 김에 수요 모임 예배 같이 드리자고 권면했습니다.
그러자 방가이 마음을 열고 예배 드렸는데 뒤에서 제가 유심히 이들을 살피니 기도와 찬양, 그리고 진심어린 태도가 있는 학생들
이였습니다.
두 명의 학생이 지난 2년동안 대학교 가고싶었는데 그 길이 막혀져 있다가 최근에 그 길이 열려서 어렵사리 이 학교에 지원했고 올해부터 다니게 되니 그 감격이 대단한가 봅니다. 한 자매는 - 중앙 -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셨는 상황에서 지난 2년동안 하나님이
인도해주셨다고 하면 찬양 드리는 순간 눈물로 기도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누가 그 마음을 알까요?
공부하고 싶은 생각 억누르며 지난 2년간 일하다가 이제 원하는 학교 입학하게 되었고 기독교 기숙사에서 거할수 있는 것만으로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아이들입니다.
순결한 신부와 같이 시골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순박한 학생들이니 세상 물정 모르고 오로지 집과 학교, 그리고 교회만 알고 자라온
아이들이였습니다. 이들을 보니 순수한 크리스챤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순결한 신부로 살라고 하셨는데 이들을 보니 그 말씀이 생각납니다.
태국 기독교 현실에 그래도 이렇게 순수하고 맑게 자라나는 아이들이 있구나...참으로 태국교회가 장래가 어두운 면도 있지만
이들을 보니 태국 기독교의 현실이 그리 어두운 것만은 아닙니다.
그전에 라차팟 대학교 기독교인 아이들을 만나면서 가졌던 태국 기독교 학생들에 대한 편견과 상처들이 최근에 조금씩 우리 교회 아이들과 만나는 아이들을 통해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기숙사 사역을 통해서 이들에게 집이라는 현실적 기능을 제공해 주고 동시에 이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신앙으로 양육시킬수 있는
가장 최고의 효과가 바로 공동체적 삶과 예배에 있기에 중요합니다. 더불이 이들이 바로 우리 교회의 중심리더가 되어서 교회를 같이
섬길수 있으니깐 교회 개척과 학원 서클 개척사역에도 중요합니다.
오늘 수요 모임 풍경입니다.
아십니까?
아직 개학이 안된 상태에서 오늘만 모두 17명이 나왔습니다.
누구는 말하기를, "교회와 선교에 사람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람 수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것이 아닙니다.
노아가 방주를 하나님의 뜻대로 만들었을때 노아가 직접 나가서 동물들을 불러 모은 것이 아니였지만 하나님이 직접
역사하셔서 동물들을 노아안으로 몰려오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이 있는 곳에 거룩한 숫자적 부흥도 있습니다.
그럼으로 심령의 변화와 회개의 역사가 있는 곳에 거룩한 사람의 수의 부흥도 있다고 믿습니다.
가슴 벅찬 마음으로 하루 하루 이 곳을 섬깁니다.
개학하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들이 수요모임을 사모하고 나오고 있으니 어찌 제가 하루 하루 가슴 벅차지 않겠습니까?
6월 1일
라차팟 대학이 개학하는 날 그 날을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거룩한 백성들이 찬양하며 기도하는 수요일 밤이 회복 될 것입니다.
오늘 찬양 시간이 끝나고 두 개의 반으로 셀그룹을 가졌습니다.
저녁 7시에 시작한 모임이 저녁 9시 반에 끝이 났습니다.
태국 풍토에 성경 공부 소그룹 모임이 없기에 이런 작은 시도를 통해서 온전한 신앙 양육을 도모하고자 하고 잇습니다.
생각보다? 대박입니다.
제법 진지하게 성경을 대하고 무엇보다 단지 성경만 알고 가르치는 시간이 아니라 삶을 나누고 기도제목을 나누고
간증을 나누는 풍성한 시간이라서 저에게도 상당한 유익이 됩니다.
"팟" 전도사 한 반을 가르칩니다.
날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으로 귀한 사역자입니다.
설교, 가르치는 것 가슴에 팍팍 다가옵니다.
기도하는 사람이기에.
기도하는 사역자이기에 말씀에 힘이 있습니다. 권세가 있습니다. 가르침에 능력이 있습니다.
향후 귀한 하나님의 사역자로 세워질 것이라는 희망찬 믿음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배운 과제는 "천국"이란 주제로 요한계시록 22장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팟" 전도사의 셀 그룹이구요.
아짠 "아싸니" 전도사님의 셀 그룹입니다.
처음에 반신반의 하면서 시작한 셀 그룹이 풍성하게 진행되니 무엇보다 오늘 감격스러운 것은 방학기간인데도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오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이곳 치앙라이 저녁 찬양중에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최근에 치앙라이와 태국 전역이 몇 년만에 최고의 더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원하게 내리는 비를 보면서 우리네 교회의 풍성함이 느껴지니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벅찹니다.
부족한 사람이고 아무것도 잘하는 것이 없는 사람인데
그래도 뭐 한다고 나름 발버둥 거리니 하나님이 이리 저리 많은 사람들 오게 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무게가 무거워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우리 기숙사 사역 공간이 더 필요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거하길 원합니다. 물질도 필요합니다.
이 비오는 밤에 여러분들의 관심과 기도를 호소합니다.
첫댓글 선교사님! 주님만 바라보고 기도하며 나가는 길이기에 많이 부족하고 어려운 현실이지만 강하고 담대하게 나갑니다. 우리 가는 길을 주님께서 아시고 인도하십니다. 맑고 순수한 영혼들이 새생명교회와 에스더기숙사역들 통해 주님을 만나고 진정한 사역자로 예배자의 삶을 살기를 소망하기에 우리는 그 일이 가능했습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고 함께 하시고 주님께서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기도하며 힘껏 전진하시게요.
아멘...목사님 이제 내일 드디어 태국에서 뵙게 되는 군요.^^ 어서 어서 만나길 소망합니다. 여기서 기도의 어머니로 섬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