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인 중에 복되시며
+모든 여자들 가운데 가장 복되시며
태중의 아드님 또한 복되십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말씀이
꼭 이루어지리라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
우리는 성모송을 바칠 때마다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십니다.’하고 기도합니다.
그래서 저는 성모님께 물어봅니다.
“성모님, 당신은 어떤 복을 받으셨기에
이토록 ‘복된 여인’이라 칭송 받습니까?”
성모님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출세한 남편, 잘나가는 아들이 복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큰 집에서 호사스럽게 잘 먹고 잘 입고 편하게 사는 것을 복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이름을 날리며 무엇이든지
제 하고 싶은 대로 다하고 사는 것을 복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그런 것을 복이라고 한다면 나는 가장 불행했던 여인이다.
나는 폭풍우 몰아치는 광야(廣野) 같은 세상에서
큰 십자가를 지고 고통스럽게 살았다.
그러나 나는 한 순간도 하느님 자비의 손길을 잊은 적이 없다.
혼전임신으로 파혼의 위기를 맞았을 때에도,
베들레헴 가난한 곳에서 아들 예수를 낳았을 때에도,
헤로데의 손길을 피해 멀고 먼 이집트로 피난살이를 떠났을 때에도,
열두 살 예수를 잃고 사흘 만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다시 찾았을 때에도,
서른 살 장성한 아들 예수가
어느 날 홀연히 집을 떠나 광야로 종적을 감추었을 때에도,
예수가 미쳤다는 소문이 돌아서 그를 뒤 쫓아다닐 때에도,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형제들이냐?’하며
아들 예수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할 때에도,
피투성이가 된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죽음의 언덕을 오를 때에도,
손가락처럼 굵은 대못이
예수의 손발을 꿰뚫을 때에도,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가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며
숨을 거둘 때에도 나는 흔들린 적이 없다.
죽어 십자가에 매달린 아들이
산 어미보다 더 행복하다는 것을 그때 나는 깨달았지만
그 순간에도
하느님의 손길은 나를 부축하고 있었다.
그것이 나의 복이다.”
당신도 성모 마리아님처럼 복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강 영구 신부님
첫댓글 아멘! 여러가지 일들이 생기기도 하고 해결되기도 하고 영원히 미제로 남은 일들도 있지만,
너무 힘들다 싶을땐 십자가의 길에서 아들 예수와 마주친 성모님을 떠올리며 한참을 묵상합니다. 그러면
제가 일어나는 일들은 아무것도 아닌 그냥 일상이 됩니다.
성모님! 제 삶의 여정이 평탄하지 않아 타인을 이해하는 폭이 넒어 그들을 어루만질 수 있는
재료가 된다면, 저 또한 감히 복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그렇지요.. 내가 겪어보질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타인을 이해하는데 한계를
느끼게 되는것 같아요. 그런 차원에서 잘 먹고 잘 입고,좋은 잠자리에서 산다고 해도
그다지 복되지 않다는 것이 겠지요..
세상의 육적인 것은 다 사라지는 것을....명예, 직위, 부유함, 업적 ....이 모든것은 사라지는 것을....주님안에 함께 있음만이 참된 행복인것을....주여, 말씀하소서 주의 종이 듣나이다. Fiat!!
성모님....
사순을 눈 앞에 두고 많이 생각해야할 묵상꺼리이군요.
당연한 사실을 잊고 사는 우리이기에 또 이렇게 깨우쳐 주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
그 순간에도
하느님의 손길은 나를 부축하고 있었다.
그것이 나의 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