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일찍 가서 주말 도심의 분위기를 느껴봤습니다.
밀라노 스칼라극장, 파리 오페라극장과 더불어 세계 3대 오페라극장이라고 알려진 빈 오페라하우스와 그 뒷편의 알베르티나 미술관 겉을 둘러봅니다.
영화 '미션임파서블', '비포선라이즈'를 찍은 곳으로 유명해서 알베르티나 옥상에서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야 인증샷이 완성된다고 하더이다. 난 아직...
내부는 오래된 커다란 직사각형 모양으로 6개층의 발코니만 붙어있는 단순한 모양이었습니다.
요즘엔 무대장치와 의상 등을 현대 복장과 단순한 무대장치로 바꿔서 많이 공연하고 있는데, 오늘의 공연도 그런 식이었습니다.
대개 남자 주인공이 테너이기 마련인데, 나부코의 경우 주인공 '나부코'(바빌론 왕)가 바리톤으로 아래 오른쪽 사진의 맨 왼쪽 파란색 양복차림입니다.
울림통이 커서 그런지 풍부하고 꽉찬 웅장한 소리가 홀 전체를 압도합니다. 오케스트라의 소리에 전혀 주눅들지 않고 품어져 나옵니다. 역시 현장감이란...
버킷 리스트 하나 지웁니다. 졸려서 참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첫댓글 시차적응 하다가 허술하게 보내고 돌아오면 안되는데...
그래도 버킷리스트가 하나씩 지워지는 여행이라 굉장히 즐거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