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2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인천 남항을 향해 자동차를 타고 달려간다.
3시쯤 도착한 남항은 이른새벽 조사님 들로 분주 하다.
우리는 갯지렁이 낚시바늘 뽕돌(추) 목구멍 찌든 때를벗길 이효리를
품에안고 배에 오른다.
배에서 주는 라면 한그릇 먹고 선상에 걸터앉아 담배 한대를 입에문다.
4시가 조금지나 배는 인천 남항 부두를 빠져나와 어둠을 뚫고 검으스름 한 바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15 노트 정도의 속력으로 덕적도를 향해 달린다.
바다위 하늘을 나는 용처럼 길이18km 가 넘는 거대한 인천대교가 우리를 반긴다.
인천대교의 가로등 불빛이 아름답게 빛나고 간간이 지나가는 자동차들
인천에 세계적인 명물 인천대교를 뒤로하고 옆에 팔미도 불빛이, 지나가는
고깃배 길 안내를하는지 대공망 불빛인지 깜빡깜빡 거린다.
아침 7시가 조금안되어 검푸른 동쪽 바다끝 하늘이 닿는곳, 구름사이로
빨간 해가 떠오른다, 서해 선상에서 맞는 일출! 이름모를 갯바위와
섬들을 배경으로한 일출! 또다른 아름다운 멋진 모습이다.
3시간여를 달려 덕적도에 도착 고기를 잡으라는 마이크 부자소리 삐~
40명이 넘는 조사님들 한마리 고기라도 더 잡겟다고 잽싸게 바다 속으로 낚시를
내리고 20~30cm 오르락 내리락 바쁘게 고패질을 한다.
드믈게 올라오는 고기... 바다 가운데 여울목에서 낚시를해야 큰 고기가 잘
잡히는데 오늘은 파도가 높아 섬 가까이 바싹붙어 낚시를하니 영 안나온다.
큰 파도가 철석 철석 배 밑을 때리며, 서서 몸을 가누기도 힘들어 쿨러에 앉아
낚시를한다.
같이간 옆에 김 조사님 뽈락의 약한입질을 놓치지 않고 예민하게 몇마리 잡는다.
아~ 점심시간이 다 되가는데 나는 아직 개시도 못했다.....
화장 장 아줌마에게 오뎅무침 한접시를 얻어다 술한병을 먹으며 맘속으로
꼬시레를 안해서 고기가 안잡히나...? 한잔술을 바닷물에 찌클며...꼬시레를 한다.
우럭 매운탕에 점심을 대충먹고 옆 섬으로 이동을 하니 올 태풍 비 때문인지
산사태 가 난 곁에 노란 들국화가 한들 한들 나를 반기며, 가파른 산 하늘에는
도시를 피해 온듯한 솔개 세마리가 빙빙돌며 먹이를 쭁구리고, 나는 낚싯대로
고기를 쭁구고 있다.
드디어 입질을 받고 손바닥 만한 광어 한마리를 잡는데
옆에 조사님들 와 탄성을 지른다. 연거푸 우럭 한 다섯마리를 낚아 올리니 옆
여성 조사님이 부러운 눈초리로 날보며 미쳣다는듯 아저씨 왜그래요...?
예! 아까 소주 고시레 를 했더니 고기가 술에 취했나봐요, 하하하
우리들은 이렇게 손맛을 보며 일상에 찌든, 콧구멍은 상큼한 공기로...
매마른 목구멍 때는 자연산 우럭 광어 놀래미 회와 이효리의 s 라인 몸매로 깔끔히
씻겨내고,
지친 몸에 에너지를 맘껏 충전하고 또 동악 님들을 위해 다래끼(쿨러)에 가득 담아
님들께 드립니다 에너지 충전들 하십시요...ㅎㅎ
선미를 따라오며 작별을 고하는 갈매기들을 보며 귀항을 한다.....끝
첫댓글 결혼식만 없었어도 덕적도같이가서 좀더즐겁게 놀다왔을것을 아쉽군요.
마릿수와 상관없이 그저 배안에서 서로 교감하는 그 자체로 즐거운거죠.
잘다녀 오셨다니 다음코스는 이몸이 안내하겠읍니다.
첫째 고생 덜하고 마릿수 재미있고 비용 1인당 2만원 자연산 우럭 장어 고등어.
좌대낚시 음식은 마음대로 챙겨가서 취사시설완벽 바다공기 끝내줌니다.
첫째 마리수가 다른대보다 많읍니다 자연스런 활동 피곤하지않읍니다. 술마실 시간 흠뿍입니다
종옥 선배님 다음엔 내가 알고있는 당진으로 바다낚시 가시죠?
일요아침 6시에 출발 병점역 도착 합류 당진으로직행. ㅎㅎㅎㅎ
벌써 손이 근질근질 한게
11월쯤 날 잡아 봐야 겠네요...
경비도 적게들고 손맛도 많이 볼것 같으요...
한편에 다큐를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하여튼 효리는 사람이든 술이던 인기가 있네요.
즐겁게 읽었습니다.
40 여년을 로진 스카치, 이슬이만 좋아 혓는디
언재부턴가 효리로 바뀌더니
이젠 인이박혀 이효리가 아니면 안되는구만요...ㅎㅎ
그래서 한국이 살맛이 나는거야! 이놈의 곳은 바다에 배띄워 놓고 낚시 한답시고 한잔에 술도 못 먹어 바다에 순사가 돌아다니면서 점검, 낚시면허에 배 일년 사용면허,음주에 정인원 탑승까지 또 어린이는 공기주입쪼키 착용등 등... 친구 재미있었겠다. 나도 회라면 좋아하는데 여긴 배에서 술을 마실수 없어서 재미없어... 또한 산에 오르고 싶어도 함부로 갈수가 없어서 규제가 많아, 즉 주립산에 갈려면 주립산 오르는 디스커버패스라는 면허가 년35불이고 국립산에 가고 싶으면 또 다른 국립산 면허 구입해야 하거든 , 주립공원 국립공원 그런곳 말고 그냥 산에 가는데도 면허구입해야해.또 낚시도 바다낚시면허 강낚시면허 다르고 바다
대한민국 국립공원 에는 얼마전 까지만 해도 입장료가 있었는데 지금은 무료 개방 이다네...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곳이지... 좋은세상 오래 살아야혀...ㅎㅎ
그리고 강 종합 라이센스가 일년에68불 또한 (view)전망이 좋은데 집을 가지고 살면 (view)세금을 내야 하고 그래서 이곳을 세금 공화국이라고 한다네.한달 벌어서 삼분의일은 세금내고 또한 물건 살때도 내야 하고... 하여간 이곳은 세금을 먼저 내고 나머지로 살고 보면 일년 인캄은 엄청 버렸는데 나머지 모아진건 없어!
잘있엇제 ?
여긴 북한산 등산로가 신작로처럼 넒게 나 있는데 주말이면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세금 좀 많이 걷일텐데...ㅎㅎ
이곳은 규제가없어 회 떠서 술에다 먹고 스트레스 확 풀고,
집에 가지고도 왔는데... 그곳은 니밋 규제가 있어 재미가 없겠구먼,
그나 벌금이 30만원도 넘는것 같네... 지방마다 함정처럼 니밋 규제도 틀리니 정신 바짝 차려야 겠네그려...
봉기친구 고맙네...^^*
저는 어제 망둥어 잡으러 갔다가 바다구경만 실컷하고 왔습니다.
보내주신 우럭매운탕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보성으로 가셨군요, 요즘 가을망둥이 맛이 좋을때인데
손맛을 못보셨군요...
그래도 바닷바람만 쐐도 스트레스가 확 풀리지요.
후배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