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9월 18일)
1. 반도체, AI 등 첨단 산업의 급성장 속에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옴. 특정 시간대의 최대 전력 사용량을 나타내는 ‘전력 총수요’는 지난 8월 이미 사상 처음으로 100GW를 돌파함.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전력 총수요는 100.8GW(8월 7일 추계치)를 기록하며 최초로 100GW를 넘어섰음. 지난해와 비교하면 4.7%, 3년 전에 비하면 무려 13.1% 늘어남.
2. 최근 주택 인허가와 착공 물량이 급감하면서 정부가 주택 공급 상황을 ‘초기 비상 단계’로 규정했지만, 현장 상황은 그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남. 17일 매일경제가 국내 10대 건설사의 주택공급 계획을 확인한 결과, 10대 건설사들 대다수는 올해 내부 사업성 평가를 통과한 사업장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것으로 확인됨. 주택 공급대책이 ‘택지공급-착공-분양’에 이르는 주택공급 순환단계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옴.
3. HMM 인수 경쟁에 뛰어든 동원그룹이 국내외 알짜 비상장 계열사 3곳에 대해 기업공개(IPO) 검토에 착수함. 동원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100% 자회사인 미국 최대 참치캔 업체 스타키스트와 종합 물류업체인 동원로엑스에 대해 IPO를 내부 검토 중. 동원산업이 최대주주인 동원에프앤비도 100% 자회사인 동원홈푸드의 IPO를 저울질. 동원그룹은 기업가치 산정 뒤 프리 IPO, 대주주 지분 유동화 등을 통해 5조원에 달할 전망인 HMM 인수자금 확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짐.
4.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북한과 러시아간 군사협력 강화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제재에 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임.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에 앞서 진행한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국제사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결속할 것”이라고 강조함.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출국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는 북러간 불법적 군사협력에 대해 확고한 경고 메시지를 낼 전망.
5. 중동지역 한복판에 세계 최초로 조성되는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산업단지’가 오는 10월 첫 삽을 뜸. 사우디 왕실과 정부가 1차로 약 10조원을 투입하는 ‘사우디 한국 산업단지 프로젝트(SKIV)’에 국내 중소기업 17개사의 참여가 확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