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속에 남설악의 점봉산 대간길을 넘는다...

[하루(김상근)]

아쉬움 속에 남설악의 점봉산 대간길을 넘는다...

 □ 산행개요

 ○ 산행장소 : 설악산권(미시령-황철봉-저항령-마등령)

 ○ 산행일자 : 2012년 06월 30~07월 01일(토~일)/흐리다 맑음

 ○ 산행참석 : 하루, 낙동산악회

 ○ 산행코스 : 한계령-망대암산-점봉산-오색갈림길-단목령-북암령-조침령

 ○ 산행시간 : 9시간 40분(25.25km)

 □ 산행일지

 21:20 구포 도시철도역 3번출구

 10:15 청도휴게소

 02:17 설악휴게소

 02:50 한계령휴게소

 02:57 공원지킴터

 03:22~04:36 암릉구간

 04:47 십이담계곡 갈림길/주의

          남설악을 대표하는 점봉산의 한계령-단목령 구간은 자연휴식년제 실시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

          한계령휴게소를 지나 양양방면으로 조금 내려가다 <내린천 가는길> 표지판이 있는 오른쪽 도로를 따라가면 만나는

          <인제군/인제읍> 도로 표지판 왼쪽의 철망울타리가 오늘 대간길의 들머리다.

          <출입금지>표지판을 뒤로 철망울타리를 넘어 절개지 사면을 따라 올라가는데 절개지가 아니라 절벽위를 걷는 것 같다.

          흩날리는 이슬비를 맞으며 <공원지킴터>에서 왼쪽의 숲길로 들어서면 20여분 후에 본격적인 한계령 암릉구간의 산행

          이 시작된다.

          암를구간에 밧줄이 매어져 있지만 직벽의 오름에 비까지 부슬거리며 내리는데 마음의 부담을 많이 느끼고 위험스럽다.

          밧줄을 오르고 나면 또다른 밧줄구간이 기다리고...여러명의 회원들이 4~5번의 암릉과 밧줄구간을 통과하는데 1시간

          30여분이 지난 것 같다.

          밧줄구간의 암릉을 통과하고 만나는 십이담계곡 갈림길에서 진행방향이 아닌 왼쪽의 등로가 대간길이다.

          갈림길의 진행방향에 바닥에 통나무로 가로질러 막아 놓았지만 야간에 무심코 가다보면 낭패를 볼 수 있고, 왼쪽 대간

          길에 산행리본 몇개가 달려있지만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주의) 

 06:09 망대암산(1236m)

 06:40 점봉산(1424m)

          이정표(귀둔 4.8km - 곰배령 3.3km - 단목령/박달령 6.2km)

          암릉구간-십이담계곡 갈림길을 지나 안개비가 내리는 대간길을 앞사람들의 발자국만 보고 생각없이 따라가다 암릉으

          로 이루어진 망대암산을 그냥 지나치고 만다.

          망대암산은 조선시대 한계령 아래 주전골에서 엽전을 위조하여 만들던 도적들의 소굴이 있었는데 작업을 할때마다 주

          전골에서 망을 보기 위해 이곳에 올라와 망을 보면서 망대암산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망대암산은 암릉구간으로 조망이 매우 뛰어나며 위험구간을 피하기 위해 우회로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등로 옆으로 산죽과 철쭉이 울창한 능선 오름길을 30여분 진행하면 상당히 넓은 공터가 있는 점봉산에 도착하는데 자

          욱한 안개때문에 조망은 없지만 이슬처럼 내리던 가랑비는 그쳤다. 다행이다.

          점봉산은 한계령을 중심으로 북쪽은 설악산이고, 남쪽이 점봉산으로 설악산 국립공원의 일부로 높이 1424m로 등병산.

          등봉산이라고도 하며 주위에는 망대암산과 가칠봉이 있으며 한계령에서 만물상의 모습과 주전골 입구에서 오색약수터

          에 이르는 일대의 경관이 장관이지만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07:00 너른이골 갈림길

          이정표(점봉산 1.0km - 너른이골 5.4km - 단목령/박달령 5.2km)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2(점봉산 1.0km - 단목령/박달령 5.2km)

 07:08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3(점봉산 1.5km - 단목령/박달령 4.7km)

 07:15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4(점봉산 2.0km - 단목령/박달령 4.2km)

 07:17 오색리 갈림길

          이정표(점봉산 2.1km - 너른이골 4.5km - 오색리 3.0km - 단목령/박달령 4.1km)

 07:24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5(점봉산 2.5km - 단목령/박달령 3.7km)

 07:30 이정표(점봉산 3.0km - 단목령/박달령 3.2km)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6(점봉산 3.0km - 단목령/박달령 3.2km)

 07:39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7(점봉산 3.5km - 단목령/박달령 2.4km)

 07:47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8(점봉산 4.0km - 단목령/박달령 2.2km)

 07:55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9(점봉산 4.5km - 단목령/박달령 1.7km)

 08:02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10(점봉산 5.0km - 단목령/박달령 1.2km)

 08:10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11

 08:16 삼각점-설악 458

 08:19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12(점봉산 6.0km - 단목령/박달령 0.2km)

 08:22 단목령(855m)

          이정표(점봉산 6.2km - 양수발전소 7.2km - 오색리 3.0km - 설피골)

          점봉산에서 잠시 쉬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야생화의 약40%가 발견된다고 하는 곰배령 방향을 한번 쳐다 보고는 왼

          쪽 <단목령/박달령 6.2km> 이정표를 따라 가파른 내림길을 간다.

          곰배령은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해 벌렁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라고 한다.

          너른이골 갈림길을 지나면서 <119표지목>이 500m 간격으로 잘 설치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수많은 대간꾼들이

          이용했을 등산로는 거의 반질반질할 정도로 걷기좋은 산길이다.

          오색리 갈림길을 지나 하늘을 가리는 숲속길을 가노라면 단목령에 도착한다.

          백두대장군과 백두여장군이 지키고 있는 단목령은 출입자들을 단속하기 위한 단목령지킴터가 있지만 직원들의 모습

          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단목령지킴터 직원들의 출근시간이 9시라 그전에 도착하려고 대장님들이 신경을 많이 쓰고

          일행들도 긴장을 했다. 대장님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단목령은 박달나무가 많은 곳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졌으며 박달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단목령은 영동의 해물장수들

          이 내륙으로 넘나들거나 진동리 사람들이 양양에 장보러 다니던 통행이 아주 빈번하던 고개였으나 418번 도로가 개설

          되면서 지금은 대간꾼들이 지나 다니는 고개마루이다.

 08:27~08:42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13(단목령 0.3km - 조침령 9.6km)/아침

 08:52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14(단목령 0.8km - 조침령 9.2km)

 09:00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15(단목령 1.3km - 조침령 8.6km)

 09:12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16(단목령 1.8km - 조침령 8.1km)

 09:24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17(단목령 2.3km - 조침령 7.6km)

 09:32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18(단목령 2.8km - 조침령 7.1km)

 09:34 북암령(940m)

          이정표(단목령 2.9km - 설피골 2.3km - 북암리 2.5km - 조침령 7.0km)

          단목령을 지나 아침 & 휴식을 하고 다시 대간길을 이어가는데 나무숲으로 주변의 경치를 볼 수 없어 조금은 답답한 마

          음으로 단조로운 오르내림길을 되풀이하며 북암령 사거리에 도착한다.

          북암령은 세계적인 희귀식물인 한계령풀의 집단서식지로 알려진 곳이며, 예전에는 양양의 소금장수들이 넘나들던 고

          개라고 한다. 북암령이라는 지명을 얻게 된 것은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삼거리에서 양양군 서면 북암리로 넘어가는 재

          로 북쪽에 있는 암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09:48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19(단목령 3.3km - 조침령 6.6km)

 10:04 삼각점-속초 24

 10:13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21(단목령 4.3km - 조침령 5.6km)

 10:23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22(단목령 4.8km - 조침령 5.1km)

 10:30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23(단목령 5.3km - 조침령 4.6km)

 10:40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24(단목령 5.8km - 조침령 4.1km)

 10:50 이정표(단목령 - 조침령)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25(단목령 6.3km - 조침령 3.6km)

 10:59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26(단목령 6.8km - 조침령 3.1km)

 11:10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27(단목령 7.3km - 조침령 2.6km)

 11:24 Photo Point

          북암령에서 다시 오름길을 재촉하면서 만나는 삼각점(속초24)을 지나면서 완만한 능선의 등로를 따라가면 <양양양수

          댐 출입금지> 표지판이 간격을 두고 설치된 산길을 지나게 된다.

          사진을 찍는 포인트라는 친절한 안내문이 있는 <Photo Point>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그저 그렇다.

 11:26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28(단목령 7.8km - 조침령 2.1km)

 11:35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29(단목령 8.3km - 조침령 1.6km)

 11:40 삼각점-속초 308

          이정표(단목령 - 조침령)

 11:44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30(단목령 8.8km - 조침령 1.1km)

 11:53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31(단목령 9.3km - 조침령 0.6km)

 12:02 전망데크/쉼터

 12:05~12:10 조침령(750m)

          119표지목-현위치번호/점봉-32(단목령 9.8km - 조침령 0.1km)

 12:14 이정표(조침령 - 구룡령)

 12:30 조침령터널 관리사무소

          산 능선을 오르내리며 조침령을 향하던 대간길은 삼각점(속초 308)이 설치된 나무이정표를 지나면서 작은 오르내림길을

          가다 전망데크/쉼터에서 잠시 다리쉼을 하고는 데크로 만든 발판을 따라 임도에 내려서면 조침령 표지석을 만난다.

          백두대간 표지석에서 진행방향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육군3군단 공병여단에서 도로를 개설하면서 만든 옛 조침령 표

          지석도 있다.

          조침령은 강원도 양양군 서부에 위치한 고개로 서면 서림리와 홍천군 기린면 진동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조침은

          높고 험하여 새가 하루에 넘지 못하고 잠을 자고 넘었다고 하여 유래된 지명이라고 한다.

          구룡령 방향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지나쳐 임도를 계속 내려가면 조침령터널 관리사무소와 조침령 터널로 향하는

          418번 도로를 만나면서 오늘 대간길을 마친다.

          남설악의 진수를 기대하고 대간길을 나섰는데 안개비와 운무 때문에 동해의 일출과 설악 대청봉 일대의 조망은 모두

          놓쳐 아쉽지만 비탐방구역을 무사히 지나왔다는 것 만으로도 마음은 홀가분하다.

          산대장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늘 즐산길 열어가시고 나날이 좋은날 되이소.

[뜬구름]

글자 한자 버릴것 없는 산행깁니다.
그날 모습이 생생하~이..뜨 오릅니다.
.
잘 읽고 갑니다..

[소원]

멋진 산행 수고로운 산행...땀흘린만큼의 보람이 더 많이 크리라 생각해요
수고하셨습니다,,

[수풀(김정순)]

수고 덕분에 잘 보고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