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월팍에 갔더니 금계국과 애기똥풀이 참 많았던 싱글이 부서지고 있더군요.
성산대교 북단에서 자유로로 진입하는 코너에 2차선도로 2개와 1차선 도로 2개해서
무려 4개가 합해지는 병목구간이라서 그 병목구간을 해소하기위해서인가봅니다.
대중을 위한 것이니 참 잘하고 있는 공사이긴 한데.. 짧지만 몇년간 호젓하게 다녔던 싱글이
없어지니, 마음이 짠~ 그곳에 화려한 군무를 펼치던 금계국 보다는 찍소리 못하고 밀려버린
애기똥풀이.... 이렇게라도 HD 영상으로 남겨 놓은 것이 참 다행인듯 합니다. ㅠ.ㅜ

예나싱글, 하늘간 예나할미(강아지)를 기억코저 예나싱글로 명명한 곳입니다.
왕깍두기 계단 내려타기가 다소 허걱스럽고 까칠한, 딱 예나 성깔 닮은곳.. ^^;

지기들이 동네산에 온다는데 포도청이 악질인데다 요즘은 뚜벅이 모드라서 나가보지도 못하고
그냥 잡혀있다가, 다행히 오후 1시다되어 일이 일찍 끝나서 전화해보니 연결이 잘 안되더군요
백련에 있을지 안산에 있을지 오락가락하다 에헤라~ 둘중 하나~ 지름길인 안산 예나싱글로
무악정쪽으로 뛰어 오르다가 연결된 전화, 이미 구청 쪽으로 하산하고 있다더군요. 깨깽~
오늘은 안되는 갑다 그래도 혹여? 단골식당에? 하고 물레방아골로 후다닥~ 내려봤으나 역시 허탕~

시즌들어 두번째 본 홍제천 물레방아 설경 ^^*

하릴없어 털레털레~ 집으로 돌아오는데 문득 집 한귀퉁이에 세워둔 수퍼잔차
수퍼맨 잔차가 아니고 수퍼 갈 때 쓰는 잔차입니다. ㅋㅋㅋ
일년사계절 비오나 눈오나 모두 고스란히 덮어쓰며 감내하면서도 까딱없이 잘 버티는
수퍼잔차, 그간 각종 업글신에 지름신까지 몽창 털어낸 막강 잔차이기도 합니다.
찢어진 스펀지 안장은 격에 맞게 깜장봉다리로 완전방수 카바~ ㅋㅋㅋㅋ
이것 잠깐 타고 다시 MTB를 타면 업글신에 지름신까지 한방에 물러간다나 뭐나~ ㅎㅎㅎ
고질병인 오른팔 엘보 때문에 이달말, 연말까지 자전거 안타기로 했는데,
이 수퍼잔차의 요염한 유혹에 얌전히 요 앞에만 잠깐 돌자하고 타고 나온 것이

정신차려보니 이미 한강 상암지구 다 돌고 월팍까지 와있더군요. ㅎㅎㅎ

멀리갈 생각안하고 얇은 장갑끼고 나왔는데, 손난로 없었으면 손가락 얼어 터졌을듯합니다. ^^;


그런데 바닥에 웬 팥알만한 째꼬망 송편들이 짜르르?

가깝게 찍어보니 이것이 우박도 아니고 싸리눈도 아니고 아주작은 얼음알갱이 뭉치..

도대체 니 정체가 뭐냐? 한귀퉁이 아주 작은 장소에만 뿌려져 있더군요.
촬영소품 내지 이벤트성 인공 싸래기눈?
첫댓글 유혹을 끝내 이기지 못하셨군요...ㅎㅎ
자전거가 그런거 같아요...생이 끝날거 같은 큰일을 당하면서도 한켠에서는
그렇게 타고싶었던 자전거가 장터에 나오자 다시 지름신이 발동하는거 보면요..
지금은 그냥 잘 타고 당김니다...힘든것도 자전거 타면서 이겨내야지하네요..ㅎㅎ
ㅎㅎ 네~ 그게 그 낡고 녹슨 생활차가 우찌 그리 요염하게 보이던지.. ㅋㅋㅋ
염화칼슘이네요..
그러고 보니 색상이나 모양이 염화칼슘과 거의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쁘게 제조?
염화칼슘이 맞다면 누구신지 정말 센스 만점입니다. ㅎㅎㅎ
@골드 요즘은 염화칼슘이 이렇게 나오더군요~^^ 사진찍으신곳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무가 심겨있는곳이라면.. 자연환경에는 안좋은수도 있는데요..ㅎ;;
@nylon 월드컵공원 들어가는 약간 언덕진 아스팔트 포장로 입니다. 식생에는 지장이 없을듯 합니다. ^^;
@골드 다행이네요~^^ 하는일이 조경일 이다보니.. 직업병인가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