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땅 중동(中東/Middle East)
선사시대 중동지역 지도 / 노아의 방주 / 낙타 케러번(나의 체험 여행)
3. 종교(宗敎)의 발생지 중동(中東)
인류의 4대 문명이라면 ①황하(黃河) 문명(중국) ②인더스(Indus) 문명(인도), ③이집트(Egypt) 문명(이집트) 그리고 이곳인 ④메소포타미아(Mesopotamia) 문명(중동지방)으로 꼽는다.
이 지역을 흐르는 강이 티그리스(Tigris)와 유프라테스(Euphrates)로 중동지역을 적시고 페르시아만으로 흘러드는데 이 강의 연안(沿岸)이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꽃피었던 기름진 평야였다.
이 지역을 통틀어 중동(中東)이라고 하는데 북쪽 튀르키예(Türkiye)를 시작으로 남쪽으로 이란(Iran), 이라크(Iraq), 이스라엘(Israel), 레바논(Lebanon), 그리고 페르시아 만(灣)을 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를 포함한 지역을 통틀어 일컫는 말인데 영문으로는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 지방이라고도 한다. 이곳은 인류문명이 가장 먼저 꽃핀 곳이라 할 수 있고 종교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구약성서(舊約聖書)를 기록한 유대인(Jew)들의 유대교(猶太敎:Judaism)를 시작으로 이 지역 베들레헴(Bethlehem)에서 예수(Jesus)가 탄생한 이후 신약(新約)이 기록되면서 기독교는 신구교(新舊敎)가 부딪치는 고난을 겪게 되는데 오늘날까지 지속(持續)되고 있다.
이곳은 현재 다수의 종족(種族)들이 살고 있는데 초기에 살던 종족인 히브리(Hebrew)인들의 후예를 유다(Jew/혹은 유대인)라고 불렀고, 종교의 기원(起源)이라고 할 수 있는 하느님을 신봉하는 민족이었다.
현재 기독교에서 ‘구약(舊約)’으로 분류되고 있는 ‘창세기(創世記),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를 체계화한 것이 유대인인데 이후 예수(Jesus)가 출현하며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당시는 로마의 속국(屬國)으로 로마총독이 통치하던 시기인데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예수(Jesus)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었던 유대인들은 결국 예수를 잡아 당시 총독이던 빌라도(Pilate)에게 넘기고 사형에 처할 것을 탄원한다. 그러나 당시 예수의 열두 제자를 비롯하여 수많은 예수 신봉자들이 살리려 애써 보지만 결국 빌라도는 예수를 골고다(Golgotha)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아 사형을 집행한다.
전해오는 일화로, 빌라도 총독의 부인이 예수 재판 전날 꿈에 군중(群衆)들이 ‘빌라도! 빌라도!’ 하고 소리치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아침에 부인이 남편에게 ‘당신 이름을 외치는 군중들 꿈을 꾸었어요. 예수를 심판하는데 당신이 결정하지 마세요.’ 라 했다고 한다. 당시 재판은 군중들이 모인 광장에서 열렸는데 일반적으로 두 명의 죄수를 데려다 놓고 한 사람은 용서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구약 신봉자 유대인들이 앞장서서 잡아 온 예수와 또 한 명은 강도혐의가 있는 바라바(Barabbas)였다고 한다.
재판이 시작되었는데 빌라도는 예수의 죄를 인정할 수가 없었다. 두 사람 중에 누구를 풀어주었을까요?
‘예수를 풀어주고 바라바를 사형에 처하는 것이 좋겠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군중들이 소리 모아 외친다. ‘빌라도!, 빌라도! 예수를 죽이시요! 예수를 죽이시요! 빌라도!, 빌라도!’
군중의 외침에 할 수 없이 빌라도는 대야에 물 떠오게 하여 손을 씻으면서 ‘예수의 사형은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 한다. ‘여러분이 결정하시요...’ 곧바로 바라바는 풀려나고 예수는 골고다 언덕으로 끌려가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다.
‘~~ 빌라도 통치아래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시어~~~’
‘사도신경(使徒信經)’의 한 구절이다. 오늘날도 전 세계 기독교 신자들이 사도신경을 욀 때 ‘빌라도’가 불려지는 것이다.
지금도 유대인들은 유대교를 고수하고 있는데 다시 말하면 ‘구약성경’ 만을 믿는 종교라고 보면 되겠다.
현재 전 세계에 가장 다수의 신자(信者)들을 가지고 있는 기독교(基督敎)는 다시 우여곡절 끝에 구교(舊敎:가톨릭)의 교리에 반기를 들고 일어난 것이 종교개혁(宗敎改革)으로 개신교(改新敎)들이 우후죽순처럼 나타나게 된다.
이들은 또다시 교리의 해석을 놓고 엇갈려서 다양한 교파들로 갈리니 곧 장로교(長老敎), 감리교(監理敎), 침례교(浸禮敎), 순복음교(純福音敎), 제7일 안식일교 등 등....
곧이어 다시 모하메트(Muhammad:무함마드)가 신의 계시로 기록하였다는 꾸란(Koran:코란)이 등장하면서 기독교에서 파생한 것이 이슬람(Islam)인데 현재 이 지역의 나라들은 대부분 이슬람을 신봉한다.
거기에 더하여, 인류역사 비극의 한 장으로 꼽히는 기독교와 이슬람의 충돌인 십자군 전쟁(Crusade)이 발발(勃發)하여 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곳도 이곳이다.
십자군(Crusade) 전쟁은 기독교의 성지 예루살렘(Jerusalem)과 예수 그리스도의 무덤(聖墓)을 이슬람교도의 지배로부터 탈환하려는 목적으로 조직된 기독교 군대의 전쟁을 말하는데 총 8차에 걸친 전쟁이 기록되어 있지만 작은 전쟁까지 포함하면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더 많았다고 한다.
이 십자군 전쟁은 장장 200년간에 걸쳐 벌어졌는데 수많은 희생자를 낳았음은 물론 이 지역의 엄청난 유물유적들도 파괴되었으니 어찌 보면 중세 ‘암흑(暗黑)의 시기’였다고도 할 수 있다.
옛 기록을 보면 이곳 중동지방은 ‘지상천국(地上天國)’, ‘신(神)들의 땅’으로 묘사되던 곳이었으나 신의 노여움 때문이었는지 지각변동(地殼變動)으로 인한 재앙(災殃)도 있었고 종교전쟁도 끊이지 않아 대부분 지역이 사막화되면서 불모지(不毛地)로 변하여 인간이 살기에 부적합한 곳으로 변하였다.
성경의 ‘노아(Noah)의 방주(方舟)’ 이야기도 이곳으로, 인간들의 타락에 분노한 하느님은 이 지역에 40일 동안 폭우를 쏟아부어 생명체들을 완전히 없애버리려고 하였는데 너무나 착한 노아(Noah)는 살려주고 싶어 커다란 배(方舟:네모난 배)를 만들어 동물들 암수 한 쌍을 실으라고 한다.
코끼리, 기린 등 대형동물은 물론, 작은 쥐새끼까지..... 거기에 사람까지 한 쌍씩 짝을 지어 태워서 살게 하였는데.... 그리하여 오늘날 지구에 생물이 다시 번성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하느님의 재앙이 내려진 이후, 이 지역 주민들은 가난에 허덕이며 낙타 캐러번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고난의 행군이 계속되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신의 노여움이 풀린 증거일까, 이곳 지하에서 석유가 무진장 발견되어 이곳 나라들은 산유국(産油國)이 되면서 엄청난 부를 쌓게 되었으니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