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마유와 동백, 귤껍질, 녹차 등을 함유한 제주산 화장품이 러시아 뷰티 프리미엄 시장을 뚫었다. 제주테크노파크(JTP) 바이오융합센터와 화장품 기업 '메리파파'는 11일 러시아의 의료 뷰티 기업 '바이오스파클리닉'에 7억원(60만 달러) 상당의 제주산 화장품 '크리스탈 스킨' 제품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스파클리닉'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고소득 계층을 주 고객으로 하는 대형 뷰티 클리닉이다.
러시아 바이오스파클리닉의 모습/홈페이지 캡처
JTP바이오융합센터는 지난해 메리파파로부터 의뢰를 받아 제주 화장품공장에서 마유와 동백, 귤껍질, 녹차 등을 함유한 기능성 보습 크림과 에센스 등의 시제품을 개발했다. 이어 러시아 바이오스파클리닉의 화장품 코디네이터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시제품의 평가와 맞춤형 기능성 등을 조율한 끝에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JTP 측은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3년 안에 500만 달러 이상 판매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JTP측은 전날 제주항에서 1차 수출 물량이 선적돼 러시아로 떠났다고 밝혔다.
제주화장품 러시아 수출 환영 플래카드/사진출처:메리파파
김병호 JTP바이오융합센터장은 “제주 인증 화장품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더욱 강화해 수출 경쟁력을 키우고, 품목도 다양화해 제주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