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전사 칼럼 드러나지 않은 성폭력 등은 또 얼마나 많을까?

[자유전사]

요즘 MeToo운동으로 봇물 터지듯이 나오는 많은 성폭력 등(성희롱과 성폭력 포함하여 이하에서 성폭력 등 이라 칭한다) 피해 고백을 보며, 

비록 체험한 성폭력 등에 대해 시간이 흐른 뒤에라도 그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잘못을 시정하고자 감연히 나선 피해자들에게 먼저 쉽지 않은 용기에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

이런 미투운동을 통해 젊은 여성들의 성폭력 등 피해 사례를 접할 때 우리는 그녀들에게 동정과 연민을 느끼며 동시에 가해자에 분노하게 된다.

그러나 다른 한 편 왜 피해여성들에겐 그 당시 자신을 지킬 강한 자존감과 개인의식이 부족했는지 다소 착잡하고 안타까운 마음도 드는데, 이것은 비단 나 혼자 만의 느낌일까?

또한 이렇게 드러나는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 드러나지 않은 다른 숨겨진 성폭력 등과 자발적 비자발적 성을 매개로 한 일종의 은밀한 거래가 오히려 훨씬 더 많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마찬가지다.

어느 개인 상호간에 자발적으로 원하고 즐기는 성이라면 그건 성적 주체성을 가진 개인들의 도덕적 자유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치부할 일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 각계 각층에서 나름 소속 분야와 집단에 강한 영향력을 갖고 군림하는 자로부터 그 지배력으로부터 헤어나기 곤란한 동종의 하위종사자가 사실상 부당한 성적 강요를 받았을 때 단호히 거부하지 못하고,

이를 거역하면 받게 될지 모를 불이익과 용인시 얻을 사적 이로움을 형량하고,

차라리 용인이 이롭다는 판단으로 비자발적 혹은 자발적 노예화를 받아들인 경우가 사실 다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오히려 더 일반적이고 다반사일 것이며,

적어도 공개되어 드러나는 것 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것은 불문가지이다.

여기서 개인의 헛된 신기루를 좇아 성을 이용하여 자발적, 비자발적 노예화를 감행하여 사회적 각 부문에서 성공을 이룬 몇몇 유명인들의 화려한 웃음과 자태는 다른 경쟁자들에게 공정한 성공의 기회를 가로막으며 어둠의 협작질로써 거둔 승리의 조소로 치환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과정의 곡절은 숨겨진 채로 음침하게 우리 사회를 갉아 먹으며 어둠의 협작질로 탄생한 독버섯의 주인공은 그럴듯한 열정과 재능을 가진 자로 포장되어 부정한 기득권의 한 자락을 차지하게 되고,

어느새 그 더럽고 부정한 가해자이자 영향력 있는 존재를 떠받치며 오히려 공생하는 암묵적 공범이 된다.

개인의 영달을 위한 이기심이 가미된 성을 매개로 한 변질된 협작질에 그치는 게 아니라,

나아가 우리 사회를 더욱 어둡게 만들고 개선을 어렵게 만드는 일에 스스로도 알게 모르게 앞장서 동참하게 됨으로써,

마침내 스스로 패악의 장본인이 되고 마는 구조적 악순환 문제의 중심에 서게 되는 것이다.

문제를 풀어가는 방향은 무엇보다 자유주의적 개인의 주체의식 함양과 자존감 향상에서 찾아야 하고, 따라서 그것은 교육에서 시작되어야 할 것은 분명하다.

강박과 완력에 의한 성폭력 등의 경우 분명하게 안된다고 말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당한 노예화 요구에 왜 자신을 지켜 저항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을 때 자유주의적 개인의 발아는 시작될 것이다.

더구나 우리 풍조가 아직도 전근대적 집단이나 사회의 수준에 머무는 실정에서는 자유주의적 자각을 통한 개인으로 탄생하지 못한 인간은 언제나 노예나 부품으로 사용하려 드는 시도에 쉽게 노출 될 수 밖에 없고 그 희생양이 되기 십상이다.

무엇보다 성폭력 등에 대해 분명한 거부와 저항을 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지만 당시에 자신을 지키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가항력이었거나 혹 일시적으로 스스로를 방기하듯 포기했을 지라도 시간은 우리들에게 반성과 함께 “이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다” 라는 양심고백을 할 수 있게 성숙시킨다.

따라서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라도 체험한 성폭력 등 피해 사실을 공개하며 잘못을 시정하고자 나선 피해자들에게 우리 사회는 그 정의를 추구하는 양심 고백에 귀 기울여야 하며, 용기를 칭찬하고 북돋워 주어야만 할 것이다.

행여라도 이 들에 대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게 따듯한 관심을 가져야 하며, 특히 유관 기관은 맡은 바 제도적 소임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쯤에서 이 MeToo 운동이 요즘 우리나라에서 활발해진 연유를 한 번 살펴 보는 것도 또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재미가 솔솔하다.

먼저 시작된 것은 창원지검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올린 ‘나는 소망합니다’ 라는 글과 첨부 문서를 통해 약 8년 전 자신이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장관을 수행하고 온 당시 법무부 간부 안태근 검사가 공공연한 곳에서 강제추행을 했다는 주장과 함께 그 안태근 검사의 성추행 사실을 당시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이 앞장서 덮었다는 것을 뒤에 알게 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 최교일은 현재 횃불당 국개로 활동중이고,

안태근 검사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가까운 사이로 현재 검찰을 떠난 상태이며,

서지현 검사는 권력기관의 상층부에 속한 사람으로서 스스로 공공연한 곳이라 말한 장례식장에서 얼마나 성추행이 가능했다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2013년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 대해 당시 민주통합당이 자랑스러운 광주의 딸이라 추켜 세우던 것과 같은 바로 그 광주의 딸이라는 점이 쉽게 떠 오른다.

드러난 구도를 보면 진실과 정의보다는 거짓과 불의를 무릅쓴 한 건 터트려 튀는 짓거리로 자신이 속하거나 속하고자 하는 진영의 눈에 들기라는 관점으로 (자랑스러운 광주의 이 딸도 다음에 그 권은희와 같은 연유로 그 쪽 기반의 국개로 활동하게 될 지는 잘 모르겠으나) 보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험칙이 말해주는 바, 단순한 우연은 아닐 것이라는 지적은 해둔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 다음 부터 연이어 발생한 MeToo 운동인데,

권력기관 검찰등 좌빨에 대한 반대파 숙청의 칼날로 쓰려던 것이 엉뚱하게도 문화계를 지배하던 좌빨들을 향한 피해고백들이 터져 나와 제 칼로 제 편을 치게 되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는 점이다.

문학계 고은,

연극계 이윤택,

하용부(안무가로 밀양백중놀이의 전수자로 2001년 인간문화재), 

서울예대 교수 겸 극작가인 오태석,

오태석이 운영하고 있는 극단의 창립단원 출신인 한명구 서울예대 공연학부 교수,

서울예대 사진과 교수였던 배병우,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의 교수였던 연출가 김석만,

만화가이자 한예종 애니메이션과 교수인 박재동,

연극배우협회의 이사장인 배우 최일화,

유명 배우인 조민기, 조재현, 오달수,

연극인 조증윤은 미성년자인 극단 여자 단원들을 성폭행하고 그 과정을 동영상으로 남긴 혐의로 경찰에 수사 받는 중

기타 연일 터져 나오는 고백들에 얽힌 사연의 주인공들

이상은 주로 좌빨행각을 벌인 자들이 가해 주인공으로 등장함으로써 하나같이 맨날 입으론 인권 떠들고 고상한 척 정의를 들먹여도 실상은 다 허구이며 위선이라는 것을 웅변해주고 있다고 해도 전혀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알량한 영향력을 위세 삼아 욕정만 충만한 아랫도리를 마구 휘둘러 발산해 대던 저들의 도덕마비와 기만과 위선을 백일하에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이들이 좌파 운동권 학생시절 다자간 혼음교잡을 통해 동서지간의 개잡년놈 족보편입으로 떼거지 연대의식을 강화했다는 바로 그 자들과 같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회에서 어였한 중견이 되어 있는 좌빨진영의 자들이 알량한 영향력을 위세 삼아 개인적으로 은밀하게 벌이는 짓거리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겠으나,

좌빨들에게서 흔히 드러나는 성적방종과 도덕마비, 인간존중상실이라는 점에서 특질을 공유하고 있음은 지적할 수 있겠다.

그런데 경과는 당초 목적과 달리 어느새 칼날은 제 편 목 치는 부메랑이 되어 좌빨이 지배하는 문화계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사실 좌빨이든 우파든 범법행위를 하는 것은 엄격히 다뤄야 할 것이고, 

공정한 룰을 만들어 지켜지게 해야 밝은 미래가 약속될 것임을 누군들 부인하겠는가!

그러나 목적과 달리 뜻하지 않게 제 편 목을 쳐야 할 상황에 몰린 적와대 문죄인과 마적떼들이 졸개들에게 친구도 포함되어 있는 저들을 어찌 처리하게 하는지 지켜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준다.

그러나 정작 바라고 싶은 소망 한 가지를 여기 덧붙인다.

어떤 한 분야에서 현재 크게 성공하여 정상급의 자리에 선 어떤 사람(유명 여배우라 해도 좋다)이 스스로

“사실 나도 과거 이와 같은 성폭력 등을 당했으나 그땐 어렸고 성숙하지 못한 마음에서 두려워 입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뒤에는 오히려 나 자신 성공지상주의에 빠져 상당부분 그것을 용인해 지금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위선적이고 부끄러운 삶을 살지 않기 위해 은퇴를 선언하며,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잘못된 길로 발을 들여 놓고 말았던 나와 같은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말라고 말하고자 합니다.

성공을 위해 반 자발적 노예화의 유혹에 굴종하지 말고,

절대 영혼을 팔지도 말라고 말입니다.“ 라는

후회와 반성을 담아 진정성있는 공개 고백을 하는 것을 들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것이 그것이다.

물론 발생 불가능한 희망사항이 될 것이겠지만 그래도 소망은 해 볼 수 있는 거 아닌가?

다시 한 번 성폭력 등 피해사실에 대한 용기있는 공개고백이 봇물 터지듯 나온 이 기회를 통해 우리 사회에 정의로움을 추구하는데 큰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하며,

무엇보다 고백한 그 자신에게 먼저 마음 상처의 치유가 되기를 바란다.

2018.02.28(3.1절 태극기 집회를 앞둔 시점이라 오늘 03.02에 올림)

[지킴이]

이런 멋진글을 읽을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짧고 자극적인 글만 난무하는 세상이 어찌 깊은 성찰과 반성이 이루어지겠습니까?
한줄 기사거리에 눈한번주고 모든것을 알았다는듯이 지나가버리니 금방 잊어버리는 세계 최고의 망각을 잘하는 국민성이 되었습니다.
이런글이라도 한분한분 읽게하고 느끼고 반성하는 사회가 되었음 합니다

[진달래]

"적와대 문죄인과 마적떼들......."
자중지란은 하늘의 뜻이 아닐까요?

[자유전사]

하늘의 뜻일지는 몰라도 우리의 바람 정도는 분명하네요.

관전 재미도 쏠쏠하고 말입니다.

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