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대연중학교에서 학부모들과 '명상으로 스트레스 해소하기'라는 주제로 명상수업을 했습니다. 지난 봄부터 시작되었던 학부모들과 하는 명상수업이 끝났습니다. 신청한 학교마다 돌아가면서 한 번씩만 하는 것이어서 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참석하신 분들의 반응은 좋았다는 것에 위안을 삼습니다.
일찍 잤더니 일찍 깨었습니다.
폰으로 글반 숙제를 검토하고, 일찍 깬 남편이 라면먹고 싶대서 끓여주고, 어제부터 달이던 대추차를 좀 더 달여 대추를 건져두고...
몇 가지 일을 하다가 명상하는 시간이 늦어졌습니다. 일찍 깬대로 명상부터 하고 일과를 시작하지 않은 것이 후회됩니다.
다른 것들을 하다가 명상을 하면, 특히나 집에선 쉽게 고요해지지 않습니다. 머리가 비워지는 대신 자꾸 오늘 해야할 일 등이 생각납니다.
그래도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듯 명상이 잘되는 날도 있고 잘안되는 날도 있는게지요.
그려려니 하고 축복을 전합니다.
<아름다운 정신과 마음에너지들이 쌓이고 쌓여 어느순간 폭발력을 가지게된다>
제주 김영갑갤러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돌아가신 김영갑님을 평소에 좋아하던 감나무 아래에 모셨다길래 이 나무일까 저 나무일까 하며 여러 그루 있는 감나무를 바라보던 중 나란히 앉아있는 방문객 모습이 다정해보여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