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뀌의 효능
여뀌
학명
Persicaria hydropiper
분포지역
전국 각지
자생지역
습지, 냇가, 밭의 습한 곳
번식
분주·씨
약효 부위
잎·줄기·뿌리
생약명
수료(水蓼)
키
40~80cm
과
마디풀과
생활사
한해살이풀
채취기간
개화기
취급요령
햇볕에 말려 쓴다.
특징
평온하며, 맵다.
독성여부
없다.
1회 사용량
6~12g
주의사항
치유되는 대로 중단한다.
동속약초
털여뀌·범꼬리·개여뀌의 온포기
여뀌의 효능
우리나라에 자라는 여뀌 속 식물은 30여 종이 넘는다.
대부분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비옥한 습지나 밭둑, 길가에서
자라고 어떤 종은 숲의 그늘에서 자란다.
그 중에서도 미꾸리 낚시류를 비롯하여 기생여뀌, 여뀌, 바보
여뀌 같은 식물은 특히 물을 좋아한다. 따라서 이들 수변식물이
자라는 개울은 수질이 비교적 맑고 깨끗하다.
여뀌는 독성이 있어서 식용으로는 부적당하다. 그러나 옛날
에는 돼지고기 요리를 할 때 향신채(香辛菜)로 이용했던 것
같다.
《예기(禮記)》 하권 내칙 제12(內則 第十二) 편에는 군자의
식사예절에 대한 기록이 적혀 있다. "통돼지 뱃속에 여뀌 잎을
채우고 삶아 낸 고기를 씀바귀 잎에 싸 먹는다."고 했다.
여뀌의 쌉쌀하면서도 톡 쏘는 듯한 향으로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쌉쌀한 맛을 더하기 위해 씀바귀 잎으로 쌈을
싸 먹었던 것 같다.
또 같은 돼지고기 요리를 할 때도 "봄에는 부추를 넣고 끓이고
가을에는 여뀌 잎을 넣고 끓인다"고 했다.
이처럼 여뀌 잎이 요리에 쓰였다고는 하지만 여뀌의 종류도
많고 중국의 여뀌(蓼)가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식물과 다를 수
있으므로 함부로 식용해서는 안 된다.
옛날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는 식물이라 해도 그 독성을 제거한
뒤에 나물로 한 것이 많다.
그러나 지금은 독성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 수 없으므로 산나물
이라 해도 무턱대고 먹어서는 안 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골에서는 여뀌의 독성을 이용하여 고기
잡이를 했다.
고기가 많은 곳을 골라 큰 물길을 돌리고 물이 자작자작해 지면
그 물에 여뀌 짓이긴 즙을 푼다.
이렇게 하면 여뀌의 독성이 물에 섞여 작은 물고기들이 비실비실
떠오른다.
물론 한 참 지나면 깨어나지만 힘이 없을 때 쉽게 잡을 수 있다.
식물체가 강한 매운 맛을 갖고 있고 냄새가 나기 때문에 매운여뀌,
맵쟁이라 하고, 잎이 버들 꼴이라 하여 버들여뀌라고도 한다.
가을이 되어 날씨가 건조해지면 줄기는 붉은 색을 띠는데 이 때는
꽃이 피어 씨가 익기 직전이다.
줄기 아래쪽 잎은 대부분 말라 있지만 위쪽 잎은 싱싱하다.
이러한 줄기를 거두어 그늘에서 말리면 약으로 쓸 수 있다.
한방에서는 여뀌를 여러 가지 질병 치료에 쓰고 있다.
주로 여뀌(Persicaria hydropiper)를 약으로 쓰는데 수요(水蓼),
택요(澤蓼), 천요(川蓼), 수홍화(水紅花), 홍요자초(洪蓼子草)라
한다.
여뀌는 사기를 없애고 눈을 밝게 하며, 수기를 내리고 오장의
막힌 기를 통해 준다.
그러나 많이 먹으면 물을 토하고 양기를 상하여 심통(심장내
막염)을 일으킨다.
<본초비요>
여뀌으 잎은 대소장의 사기를 없애고 속을 편안하게 한다.
피로 회복에는 여뀌를 달여서 마시면 매우 좋다.
<사후방>
여뀌를 오랫동안 달여 마셨더니 중풍이 완치되었다는 속설에
의하여 더욱 유명해졌다.
<약용식물도해>
수료(手蓼, 물여뀌)
성질은 차고 맛은 매우며 독이 없다.
뱀독과 각기(脚氣)로 부은 것을 낫게 한다.
잎은 여뀌와 비슷하고 줄기는 뻘겋다.
얕은 물 속에서 자라는데 그 잎은 집여뀌(家蓼)보다 크다.
[본초]
수료자(水蓼子, 물여뀌씨)
나력과 멍울이 진 것[結核]을 낫게 한다.
[본초]
요실(蓼實, 여뀌씨)
성질이 차고[冷] 맛이 매우며[辛] 독이 없다.
이 약 기운은 코로 들어간다.
신(腎)에 있는 사기를 없애고 눈을 밝게 하며 습기를 내린다.
옹종, 창양을 치료하며 5장에 몰린 기를 통하게 한다.
여뀌는 물에서 자라는 풀인데 대체로 못에서 자란다.
여뀌에는 자료(紫蓼), 적료(赤蓼), 청료(靑蓼), 향료(香蓼), 마료
(馬蓼), 수료(水蓼), 목료(木蓼) 등 7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서 오직 자료, 향료, 청료만을 먹을 수 있는데 잎은
다 작고 좁다.
많이 먹으면 물을 토하게 되고 양기가 상하며 가슴이 아프다.
모든 여뀌의 꽃은 다 붉고 희며 씨는 다 검붉다.
초봄에 여뀌씨를 받아 바가지에 담고 물을 뿌리면서 불 위에
높이 걸어 놓고 밤낮으로 덥히면 드디어 붉은 싹이 돋아난다.
이것으로 나물을 하여 양념을 쳐서 밥상에 차려 놓는다.
[본초]
요엽(蓼葉, 여뀌잎)
약 기운이 혀로 들어간다.
대소장의 사기를 없애고 속을 편안하게 하며 의지를 강하게
한다.
[본초]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여뀌(蓼葉)는 맛이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없다."고 했고, 《본초구원(本草求原)》에도
"맛은 쓰고 떫으며 성질은 평(平)하다." 고 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대부분의 여뀌 류는 독성이 있다.
함부로 쓰면 구토와 함께 심한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여뀌는 타박상, 근육통, 루머티스, 신경통 치료제로 쓴다.
뱀에게 물렸을 때, 독충에 쏘였을 때도 생즙을 내 붙인다.
생선을 먹고 체한데나 기생충 구제에도 효과가 있다.
또 이뇨제, 이질 설사를 멎게 한다.
그러나 임산부가 먹으면 위험하고, 생리 중에 마늘과 함께
먹으면 부작용이 있다고 했다. 뿌리와 씨도 함께 약으로 쓴다.
물론 여뀌만 약으로 쓰는 것은 아니다.
습지에서 자라는 흰꽃여뀌, 바보여뀌, 털여뀌 같은 것도 함께
약재로 쓸 수 있다.
여뀌의 줄기를 베어 삶은 물에 베를 물들이면 연한 보라색
또는 갈색이 된다.
비슷한 여뀌 류 중 쪽은 푸른색 염료식물로서 재배하기도
한다.
또 기생여뀌는 꽃에서 향기가 나기 때문에 향료를 채취한다.
물여뀌는 북방계 식물이어서 그 동안 남한에서는 자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경남 창녕의 우포늪에서 활짝 핀 개체의 군락을 확인
하면서 비로소 학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1949년 정태현(鄭台鉉) 박사가 처음 발견하여
물여뀌라는 우리말 이름을 붙였다. 다른 말로는 개구리낚시,
땅 물여뀌, 다시마여뀌 등으로 불린다.
한자로는 물여뀌를 양서료(兩棲蓼)라 하고 생약명을 소황약
(小黃藥)이라 적는다.
플라보노이드(flavonoid)와 하이페로사이드(hyperoside), 아비
큘라린(avicularin)과 약간의 알칼로이드(alcaloid) 성분이
포함돼 있다.
《귀주초약(貴州草藥)》의 처방에 따르면 상처가 났을 때 물여뀌
(小黃藥) 잎과 담배(野煙) 잎 각 3돈을 한데 짓찧어 붙이면 특효
라고 했다.
여뀌는 지혈작용이 있어서 자궁출혈․치질출혈 및 그 밖의
내출혈에 사용되며 잎과 줄기는 항균작용이 뛰어나고, 혈압을
내려주며 소장과 자궁의 긴장도를 강화시켜준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이것을 찧어 물고기를 잡을 때에 이용하기도 한다.
화습(化濕), 행체(行滯), 거풍(祛風),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다.
사세복통, 吐瀉轉筋(토사전근), 水樣性 下痢(수양성 하리), 이질,
류마티즘, 각기, 癰腫(옹종), 疥癬(개선), 타박상을 치료한다.
하루15-30g(신선한 것은 30-60g)을 달여 복용하거나 생즙을 내어
복용한다.
<외용>
짓찧어 환부에 붙이거나 煎液(전액)으로 씻는다.
수료근(水蓼根)
가을 개화시에 채취한다.
약효는 제습(除濕), 거풍(祛風), 활혈(活血), 해독의 효능이 있다.
이질, 수양성 하리(水樣性下痢), 위복교통(胃腹絞痛), 류마티즘성
골통(骨痛), 월경불순, 피부습진, 개선(疥癬)을 치료한다.
하루 15-30g을 달여 복용한다.
또는 술에 담근다.
외용시에는 전즙(煎汁)으로 씻거나 볶아서 뜨거울 때 도포(塗布)
한다.
요실(蓼實)은 가을에 성숙한 열매를 잡물은 제거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린다.
②온중(溫中), 이수(利水), 파어(破瘀), 산결(散結)의 효능이 있다.
토사복통(吐瀉腹痛), 수기부종(水氣浮腫), 옹종창양(癰腫瘡瘍),
나력을 다스린다.
달여 복용하거나 분말, 생즙으로 복용한다.
외용시에는 전즙으로는 환부를 씻고 분말을 고루 바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