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문10답 쓰면서 내가 나와 데이트하는 것같은 신선한 기분을 맛보았어요!
소란님이 지정해 주신 거 보고 첨엔 으악 어떡하지! 였는데,
지금은 저에게 바통 넘겨 주신 소란님 무지 감샤합니다!! ^_^
01. 이름(혹은 닉네임)의 뜻은 뭔가요?
대학교 1학년 때 처음 여성주의 모임에 가서 닉네임을 부르는 문화를 접했어요. 그때까지 딱히 별명도 없었던지라 닉네임을 뭐라고 정할지 매우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도 지어오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ㅎㅎ 그러던 중, 그 즈음에 듣던 철학입문 수업에서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와닿았어요. ‘우물은 고여있고 샘은 흐른다. 고여있는 물은 썩기 쉽지만 흐르는 물은 늘 새롭다’ 정도의 메시지였던 것 같아요. 그 때 그 말이 참 인상적이고 좋았습니다. 고이지 말고 늘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겠다, 샘물처럼. 그런 결심으로 닉네임을 샘이라고 지었습니다. 흐으..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풋풋하네요.
02. 나를 설명하는 키워드가 3개 있다면?
개: 얼굴이 개를 닮았다는 얘기를 좀 많이 듣다보니, 점점 인정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개들도 친근해지고..
그리고 저도 개를 한마리 키우는데요. 오래 떨어져 있다가 작년 여름부터 같이 살게 되었는데, 초기에는 애가 말썽을 부리면 내가 얘를 왜 키우나..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얼마전 친구들이 유기견을 임시보호하다가 입양시키는 과정을 보면서 깨달은 게 많았어요. 내가 귀찮아 하는 이 개가 얼마나 귀한 생명인지, 진심으로 느끼게 되자 애가 달리 보이더라고요. 너무 미안하고 또 사랑스럽고. 이런 마음을 알게 해줘서 고맙고. 그래서 지금은 명실공히 애견인이 되었습니다. 애견견인가..
이거 너무 어렵네요. ‘개’ 말고는 생각이 안나요..
요즘 관심 있는 것으로 풀어보면,
공정무역: ‘같은 돈을 쓰더라도 어떻게 소비할 것인가’의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대기업과 글로벌기업의 착취구조에 일조하지 않고, 생산자와 중간상인에게 정당한 이익이 돌아가게 하는 소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랑: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인 것 같아요. (지금시각 새벽 4시.. 몽롱해요..)
03. 자신의 신체 중 가장 자랑할 만한 곳은 어디인가요?
머리카락과 치아.
머리카락은 곱슬에 숱이 너무 많아서 한때는 콤플렉스였어요. 뭘해도 부시시한 머리, 아시는 분들은 아실듯.ㅠ 지금은 주변에 머리숱이 너무 적어 고민인 분들이 부러워하시더라고요. 이것이 세월의 흐름인가, 싶습니다. (곱슬은 기술의 힘을 적당히 빌려…)
치아는 어릴 때부터 이가 고르고 충치가 잘 안 생기는 건치입니다. 먹는 걸 참 좋아하고 참 많이 먹어서 이가 고생이 많아요. 자기가 하는 노동에 비해 건강히 잘 살아줘서 고마울 따름.
04. 나의 건강하게 살기 위해 행하고 있는 단 한가지는?
물을 많이 마십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화장실도 잘 가고, 정신도 맑아지고, 쓸데없는 군것질도 줄고(안하는 것은 아님..) 물 맛도 느껴지고.. 여러모로 좋은 것 같아요.
05. 나이가 들었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엄마와 화목하게 지낼 때.
아주 오래도록 엄마에게 늘 반항하고 성질부리는 못된 딸로 살았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어찌나 반항심이 컸는지. 마치 세상에 나를 억압하는 유일한 존재가 엄마인듯 싸우고 대들고 그랬어요. 그런 상태가 지속되다보니 나중에는 마음은 그렇지도 않은데 습관처럼 퉁명스럽게 굴곤 했습니다. 어떻게 엄마에게 따뜻하게 대해야 할지 전혀 몰랐던 것 같아요. 그런데 몇 년에 걸쳐 조금씩 조금씩 관계가 변해오고 있습니다. 엄마에게 내가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할 때마다 나 역시 너무 큰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 관계를 회복하지 않으면 나는 행복해질 수 없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런 객관화가 가능해지자 마음의 독이 많이 빠지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예전에 비하면 180도 다른 관계로 평화롭게 지내고 있어요. 애틋하기도 하고.. 얼마 전엔 엄마 환갑 기념으로 여행도 다녀왔다니까요~ 엄마랑 이렇게 같이 놀고 얘기하며 평화롭다고 느낄 때 문득, 나이가 든건가.. 싶고, 나이 드는 거 좋네.. 생각합니다.
06. 아직은 어리다는 생각이 들 때는 언제인가요?
‘아직은’은 뺄게요. ‘나는 어리다, 계속 어리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일반적이라 여겨지는 삶의 범주에서 벗어난 꿈을 꾸는 사람을 보며 ‘아직 어려서 그래’ 라고 말하는 사람을 볼 때. 자신과 다른 타인의 삶과 꿈을 존중하지도 않고 궁금해하지도 않고, 자신의 기준으로 재단해버리는 사람을 보면, 생각이 닳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저렇게 나이 들지 말아야지, 생각합니다.
07.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은 무엇인가요?
제가 과거의 경험이나 느낌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긴 한데.. 꼭 그래서인 건 아니고.. 저는 올해가 제 인생에 매우 중요한 해라는 느낌이 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연초부터 저에게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들이 제게 아주 커다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데, 좀 새로운 경험이에요. 사실 저는 하고 싶은 게 없어서 고민인 사람이었어요. 주변의 여성주의자 친구들은 모두 반짝반짝하고 꿈이 있고 열정적으로 살고 있는 것 같은데, 왜 나는 그러지 못할까, 하며 괴로운 시간도 길었고. 그런데 올해들어 저에게도 기적이! 하고싶은 게 생겼어요. 심지어 여러 개. 회사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회사원이 아닌 저를 상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회사원이 아닌 저를 마구 상상하고 있습니다! 하하! 요즘은 ‘무언가를 하고싶은 나’를 느끼는 게 좋습니다. ‘어머, 이런 것도 하고싶네? 허허..’ 이러면서 스스로를 신기해 하고 있는 중이에요. 이렇게 하고싶은 것들이 다 고개를 들고 나면, 그 중에 인생의 2막을 채울 것이 정해지지 않을까요? 그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08. 여행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과 꼭 가보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요?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도 중요한데 저에게는 누구랑 가느냐가 조금 더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4명의 여자친구들끼리 갔던 3주간의 태국 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갔던 곳이 장소로만 기억되지 않고, 그곳에서 넷이 나눈 이야기, 농담, 같이 먹은 음식, 별별 일화들이 다 추억으로 함께 기억되니, 더 오래도록 생생하게 남아있는 것 같아요. 특히,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한 만큼, 거기서 발견했던 저의 부끄러운 모습들은 아직도 곱씹게 됩니다. 나의 단점, 부족한 부분 같은 걸 발견한 거니까, 반성하고 고치려고 노력하게 된 것도 좋았어요.
또, 경기도부터 한 일주일동안 걸어서 속초에 간적이 있는데,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어요. 무언가를 타지 않고 걸으면 얼마나 많은 것을 볼 수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느린 속도가 주는 선물이었지요. 아, 나는 지금 너무 바쁘게 살고 있군요. 흑
지금 꼭 가보고 싶은 곳은 지리산과 한라산. 아직 못가봤어요.. 정상에 올라가면 발밑에 구름이 있다던데, 꼭 보고싶어요.
09.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 잘 만드는 음식은 어떤 것이 있나요?
좋아하는 음식은 카레. 카레에 잘 익은 배추김치 얹어서 맑은 미역국과 함께 먹으면…!
싫어하는 음식은 잘 안씹히는 음식. 턱도 아프고 소화도 잘 안되는 거 같아요.
만들고 나서 제일 뿌듯한 음식은 호박죽. 과정은 수고스럽지만 반응이 좋아요~
10. 살림의료생협에서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텃밭, 조합원 체육대회, 방문진료 보조
+ 다음 10문 10답은?
늘 따뜻한 미소와 예쁜 목소리로, 살림의 한귀퉁이을 든든히 받쳐주고 계신 양파님~ 어떤 이야기를 갖고 계실지 너무 궁금해요! 나와주세요~ ^^
1.솔벗 → 2.니나노(정난호) → 3.무영(추혜인) → 4.괜찮아(성민정) → 5.한스 → 6.물뱀 → 7.오매(김혜정)→8.구름송이풀(부미경) → 9.풀씨(민앵) → 10.지니(김지은) → 11.찬이 → 12.물빛(박지현) → 13.강위 → 14.나무 → 15.송이송 → 16.김희경 → 17.바다 → 18.소무라이 → 19.복어→ 20.연필(박인필) → 21.지네(김지혜) → 22.로카 → 23.호리미 → 24.밈 → 25.홍시 → 26.혜인 → 27.소란 → 28.샘(saem) → 29.양파
첫댓글 어머...>_< 샘의 이름에 저런 연유와 사정이..! 역시 옆에서 보고 함께 해도 이렇게 10문 10답 덕분에 새로 알게 되는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혹은 알고 있었더라도 새삼스레 감동으로 와닿거나...ㅎ 개원준비위원회 샘 언니 넘므 멋져요! >_< 호호할머니가 될때까지 가치 늙어요~쿄쿄♩
호호할머니가 되어도 송이송님은 꼭 옆에 있을 것 같네요~ ><
조합원의날 체육대회 멀지 않았습니다,으하하! 샘님을 위해 특별히 체육대회 컨셉으로 잡아야 할까봐요ㅋㅋ샘님을 보면 우아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는데 마르지 않는 "샘"이란 이름도 참 멋져요! 앞으로도 살림에서 자주 뵈어요~~
저 체육대회 너무 좋아해요. 단체줄넘기, 계주, 팔씨름 특히 좋아합니다!! 근데 우,우아라니...첨 들어봐요. 아무래도 우리 좀더 친해져야 할 것 같군요.ㅋㅋ 이름값 하며 잘 살아야 할텐데요. 살림에서 어울려 살면 가능하겠죠^^
멋진 분이군요. 인생의 터닝포인트에 서서 2막1장에 멋진 팡파레가 울리길 기원합니다~
아아, 고맙습니다. 이런 감정 자체가 쑥스럽고 설레는데 응원해주시니 너무 신이 나네요!!
퍼플님은 아직 한번도 못뵌거 같은데, 조만간 만날 날이 있겠지요? 개원애벌레도 있고, 조합원의 날도 있고~~ ><
나름 오래봤는데 새롭네염. 하고 싶은게 없었다니.. 왠만한 녀성 행사에는 다있었던 것 같은데 ㅎㅎㅎㅎ 암튼 담에 뭘 하고싶어졌는지도 듣고 싶네염
아, 회사를 대체할 진로로서 하고싶은거 얘기였는데, 제가 촘 애매하게 썼군요 ^^
그나저나 산에가고 싶은 날씨네요. 소처럼 일하느라 마이 바쁘신가염
눼에 ㅠㅠ 자꾸 산보다 잠을 택하는 요즘임돠
깨워드릴게요. 5월엔 꼭 같이가여.
뭘하고 싶어 졌는지 너무 궁금한 1인^^///
이제 쌔앰~ 하고 안부르고, 새~앰 하고 살살 불러야겠다 힛.
ㅋㅋ 이 이름을 지을때만해도 선생님을 쌤~이라 부르지 않는 때였는데 말이지. 인필이 살살 불러주면 뭔가 은근~하니 좋을것같다!ㅋㅋ
샘~~~ 조회수 대박!!!! ㅎㅎ
조회수는 높은데 댓글이 많지 않아서 어제밤 고민하다 잤어연...; 근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뉴댓글이!! 꺅!!
스애애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듯
조회수 짱이다.
개에 관한 설명 작렬 아 웃겨 ㅋㅋㅋ 나는 지리산이랑 한라산 둘 다 가봤지롱~ 하지만 꼭 다시 가고 싶은 산들! 요즘 체력 단련 중이니 같이 갑시다
다들 궁금해 하는 샘이 하고 싶은 일은 나도 매우 궁금하구료
고마워 푸하. 의도한 몇 가지 웃음 포인트 중 하나였는데, 알아봐주셨구랴 ㅋㅋㅋㅋㅋㅋ
지리산, 한라산 같이 가면 정말 좋겠다!!@@ 일단 서울 산이라도~!
지리산 종주! 꼭 한번 언니들이랑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은!! 예전에 옴옴의 주최(?)로 16명 정도의 여자들과 올랐는데..그때 정말 감동이 ㅠㅠ
16명??? 아니 대체 언제!!! 흐아 부럽다.. 16명 아니라 6명만 함께 가도 좋겠네.
그 여섯명에! 저도! 살포시 손한번 들어봅니다.ㅎ
아~ 샘.....
뭐랄까, 샘의 살풋 웃는 모습과 글이 겹쳐지면서 나에게도 샘이 새로운 느낌으로!
하고 싶은 일이 뭘까 나도 진짜 궁금!!
식상하지 않았다니 다행임니다. ㅋㅋ
10문10답 하고 나니 너무 좋다~ 이것저것 마음의 정리도 되고, 댓글로 대화도 하고.. 즐겁네요.ㅎㅎ
감동이 밀려오는데...
엄마와의 관계에 대한 깨달음과(물론 또 파도가 치겠지만.. 알잖아? ㅎ) 여행에서 발견한 자신을 곱씹는 것과(앞으로도 우리에게 효도하거라 ㅎ),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일에 방문진료 보조를 보며. 살림이라는 공간이 샘이 있어 얼마나 오래오래 건강할지 가슴이 막 벅차다.
1) 잔파도는 지금도 늘 있지 ㅎㅎ
2) 효,효도,, 네 언니들. 효도는 자신있어요! 효도관광 전문 가이드 경력있슴니다. 데려가만 주세여.
3) 우리함께 건강하게 오래오래. 고마운어랄라 ㅎ
샘을 알고 지낸지 꽤 됐는데, 닉네임의 의미는 오늘에서야 처음 알게 되었네.ㅎㅎ 이런 얄팍한 관계라니..ㅋㅋ;;
성실한 10문 10답을 통해 샘에 대해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조금(혹은 많이) 알게 되어 좋구나.^_^ 샘의 활짝 웃는 얼굴이 참 보기 좋아 나는~ㅎㅎ(강아지 같아서??ㅋㅋ)
바다는 고양이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솨.^^ 바다의 10문10답 생각난김에 다시 읽고 와야지~~
보고싶어요, 샘,,첫 만남때, 샘물의 샘이냐고 물었더니, 살포시 웃으며 살짝이 보이는 건치가 아주 매력있고 따스했답니다..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샘의 10문 10답이 있어 아주 방가웠고,,읽는 내내 봄햇살을 가만히 쬐는 기분이 들었어여..고마워요,,,방문진료보조를 할 수 있을거란걸 생각도 못해봤는데,,,보조단에 나도 넣어줘요!
지네~ 요즘 어떻게 지내요~ 못본지 오래돼서 나도 보고싶어요! ><
꽃도 보고 하늘도 보고 바람도 느끼며 좋은 봄 보내요.
개원하고 방문진료 하게 되면 같이 꼭 보조하러 가요~ ^^
넵. 명심하겠습니다ㅎㅎㅎ
김장하고 무박2일 등산이라니! 역시, 니나노님 기동력 짱이심니다. 7개봉도 대단하신데요~ 저도 올 단풍은 내장산에서 보고 싶네요.
새애앰은 흐른다. 10문10답 곳곳에서 흐르고 있는게 느껴져요. 흐른다는 것은 마음이 열려있다는 것.
수줍은 미소와 참한 표정에다가 근육질 샘의 조화 보고싶다. ㅎ
아악.ㅋㅋㅋ 기억력 너무 좋으세요. 근육 어쩌지 ㅋㅋㅋ
살림에서 풀씨님 같은 분을 만나 저는 참 행복해요. 아, 부끄.. +_+
생각~~생각~~ 생각 중...큰일일세~~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
ㅎㅎㅎ 기대되는 1人
소란님께서 10문 10답 다음 타자로 샘님을 지목할 때 호응했던 1인이라 무척 기다렸는데 댓글이 늦었네요. 샘님의 첫인상이 환한 미소였는데 건치가 한 몫 한 것을 10문 10답을 통해서 알았네요. 우리 조합에서 치과 개원하면 다달이 진료를 받아야 할 듯한 1인으로서는 건치인 샘님이 부럽네요.ㅋ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살림의생 오래, 자주 뵙기를 바라봅니다.^^
호응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ㅋㅋ 한결같은 솔벗님처럼 저도 한결같이~ 다짐해봅니다 ㅎㅎ
3,5,7 번 나도 비슷한 부분있어서..ㅜㅜ 왠지 슬프면서 그 힘듬을 이겨냄에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