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내가 태어나고 학창시절을 보냈던 언제나 그리운 우리집...
엄밀히 말하자면 이젠 형님댁이지만~~
그 곳에 35년된 왕보리수 한그루가 있다.
다간으로 더부룩하게 난 가지들을 큰 형님께서 해마다 부분 전정을 한 나무다.
단간으로 키워주셨다면 더욱 가치가 있었을 터인데......
아무튼 요즘 내가 흑심(?)을 내고 있다.ㅎㅎ~
"형님, 이 보리수 저 주이소!"
"동생, 그거 뭐할라꼬?"
"분재 만들라꼬 예~"
"그래, 언제든지 캐가거라"
뭐 대충 이야기가 이렇게 된 겁니다.ㅋㅋ~
올해 보리수 열매가 두말 정도 이상이 달렸답니다.
온 동네 사람들이 조금씩 따가고 나머지는 따서 열매 액기스를 담아 두었는데 맛이 참 좋더군요.
어쨌거나 캐내면 하부목대 근경이 40cm 정도는 나올 것 같은데요~
저는 횡재한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분재신사 올림.
첫댓글 열매가 장관인 왕보리수군요.
이식해서 다듬으시면 멋진 분재목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저도 밭에 왕보리수를 몇 그루 심어 놓았는데, 언제 선을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
나름 멋진 수형이 나와주길 기대해 보고 있습니다.
한번 탄력받으면 성장세는 참 좋은 수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