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 미쓰비시 전시장 앞 유령집회 논란
<앵커멘트>
일부 관변단체들이 광주시청 앞 도로에 유령 집회신고를 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미쓰비시 자동차를 팔고 있는 수입회사가 유령집회신고로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의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 미쓰비시 자동차 전시 판매장 앞.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미쓰비시 측이 유령 집회 신고로 할머니들의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경찰에 집회신고를 낸 곳은 대우자동차 전남본부.
지난해 10월 이후 모두 네 차례 경찰에 집회 신고를 했고 집회 신청 날짜가 시민단체의 집회 신고 기간이 끝나는 날짜에 맞춰져 있습니다.
미쓰비시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는 MM 모터스는 대우자동차가 투자해 설립한 판매 회사로 집회 신고는 자동차 홍보를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MM모터스 관계자(음성변조)
홍보를 하기 위해서 였다.
영업 손실이 크고 당사자가 아니라서 문제 해결이 어렵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최근 99엔 보상으로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을 우롱한 미쓰비시가 집회마저 방해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김희용 근로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대표
자동차 홍보 캠페인이라고 신고해 놓고 단 한번도 집회를 열지 않았습니다.
민주 노동당과 진보 신당에서도 미쓰비시 자동차 판매장의 집회 신고를 비난하는 내용의 성명을 내는 등 유령집회 신고논란이 계속되고있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